1988년 9월 17일을 기억하시나요

박형준2008.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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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최고의 화제거리는 단연코 2008 베이징 올림픽일 것이다.

 

  지구촌 50억 인구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올림픽.

 

  그런 올림픽이 20년전 서울에서도 열렸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 하지만 그 당시 나는 5살이었고 올림픽에 대한 기억은 서울 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와 굴렁쇠 소년 정도다. 베이징 올림픽을 TV로 접하면서 서울올림픽의 모습은 어땠을까 하는 궁금해졌다. 그 때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인터넷에 올린 당시 올림픽 개막식 동영상이 참 많았다.

 

  그 당시로는 161개국이 참가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올림픽이었고 한국전쟁 이후 급속도로 장족의 발전을 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 대회였다. 

 

 

  CG로 만들어진 가짜 불꽃놀이와 립싱크 논란에 휩싸였던 이번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에 견주어도 전혀 손색없을 정도로 1988년 서울 올림픽의 개막식은 지금봐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장엄하고 화려했다.

 

  '88'이라는 숫자와 'WELCOME', '어서오세요', 서울 올림픽 엠블럼을 매스게임으로 일사분란하게 표현해 내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하는 서울올림픽 공식 주제곡 '손에 손잡고'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 주제곡을 정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줬을 정도로 역사상 올림픽 정신을 가장 잘 표현한 최고의 주제곡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주제곡의 가사처럼 서울올림픽 개폐회식의 주제는 '벽을 넘어서' 였다고 한다. 이념의 장벽에 부딪혀 두번이나 반쪽 잔치가 되었던 올림픽을 분단의 상징인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서 비로소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실제로 서울 올림픽은 사회주의권 국가들의 붕괴를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올림픽으로 얻은 한국의 경제적 효과는 이루 말할 수가 없을 정도로 대내외적으로 역사적 의미가 큰 올림픽으로 기록되고 있다고 한다.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서울 올림픽 개회식의 7살 굴렁쇠소년이 그 때 그 굴렁쇠를 기념관에 기증하고 현재 27세가 되어  연극배우가 됐다는 사실은 기사로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 그만큼 세월이 많이 흘렀음에도 서울 올림픽은 아직도 많은 이들의 기억속에 남아있다는 증거일거다. 나에겐 어렴풋한 기억으로만 남아있던 서울 올림픽을 다시 보면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게 자랑스러워졌고 2012년 런던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고 싶다는 생각 또한 들었다.  

 

  서울 올림픽에 이어 2020년 부산 올림픽을 유치하고 있다는 뉴스가 간간히 들려오고 있다. 부산 올림픽이 꼭 유치되어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기회를 얻게 되길 바란다.

 

 

 

서울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http://www.sosfo.or.kr/olympic/index.html

서울올림픽 동영상 서비스 http://222.237.76.134/10_search/index.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