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http://imagebingo.naver.com/album/image_view.htm?uid=jj1206&bno=10737&nid=8991 나무 ------ 기지마 하지메 커다란 나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커다란 나무를 도화지에 그리면 커다란 나무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커다란 나무의 아주 힘이 센 뿌리는 아침 점심 저녁 언제나 묵묵히 땅속에서 물을 빨아올립니다. 하늘로 향한 나무의 줄기와 가지와 우듬지, 잎사귀와 꽃, 열매와 씨앗도 모두 뿌리에게서 물을 얻습니다. 나무가 자라는 것은 뿌리가 쉬지 않고 물을 빨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커다란 나무는 하늘을 우러르며 바람의 노래를 듣습니다. 커다란 나무는 하늘을 무척 좋아하나 봅니다. 하늘 향해 두팔 벌린 나무에게는 새들이 쉬러 오거나 노래를 부르러 옵니다. 바람이 불면 나무도 노래를 합니다. 잎사귀와 벌레, 나비와 곤충을 부르는 노래를. 나무의 옹이가 노래를 합니다. 침묵 속에서 노래하고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함께 숨 쉬는 나무의 옹이. 나무의 옹이를 쓰다듬으며 생각해 봅니다. 그동안 나무의 옹이에게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과거와 현재가 함께 숨 쉬는 나무의 옹이. 나무의 가지, 나무의 우듬지들이 가만히 하늘을 어루만집니다. 나무의 우듬지들은 하늘을 무척 좋아하나 봅니다. 빛과 바람이 살포시 스치면 나무는 가슴이 뜁니다. 어린 가지의 끝이 간질간질하더니 그 자리에 나무의 눈이 돋아납니다. 자라납니다, 여기에도 저기에도 나무의 눈. 나무의 눈들이 가만히 하늘을 봅니다. 새로 뻗은 가지에서 새로 난 잎들이 조그만 몸을 떨며 인사를 합니다. 새잎들은 생긋 웃으며 만나서 반갑다고, 해님에게 소곤소곤 속삭입니다. "이리 올라와 봐. 내게로 와봐." 커다란 나무는 친구들을 부릅니다. 그리고 조용히 기다립니다. 좋아! 영차, 영차. 줄기를 부둥켜안고 나무에 올라 볼까요? 우아! 초록 불꽃 한가운데서 커다란 나무가 노래를 하며 서 있습니다. 고마워요. 또 올게요.
나무 - 기지마 하지메
이미지출처http://imagebingo.naver.com/album/image_view.htm?uid=jj1206&bno=10737&nid=8991
나무
------ 기지마 하지메
커다란 나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커다란 나무를
도화지에 그리면
커다란 나무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커다란 나무의
아주 힘이 센 뿌리는
아침 점심 저녁
언제나 묵묵히
땅속에서
물을 빨아올립니다.
하늘로 향한 나무의 줄기와
가지와 우듬지, 잎사귀와 꽃,
열매와 씨앗도 모두
뿌리에게서 물을 얻습니다.
나무가 자라는 것은
뿌리가 쉬지 않고
물을 빨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커다란 나무는
하늘을 우러르며
바람의 노래를 듣습니다.
커다란 나무는
하늘을 무척
좋아하나 봅니다.
하늘 향해 두팔 벌린 나무에게는
새들이 쉬러 오거나
노래를 부르러 옵니다.
바람이 불면
나무도 노래를 합니다.
잎사귀와 벌레,
나비와 곤충을
부르는 노래를.
나무의 옹이가
노래를 합니다.
침묵 속에서
노래하고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함께 숨 쉬는
나무의 옹이.
나무의 옹이를 쓰다듬으며
생각해 봅니다.
그동안 나무의 옹이에게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과거와 현재가
함께 숨 쉬는
나무의 옹이.
나무의 가지, 나무의 우듬지들이
가만히 하늘을 어루만집니다.
나무의 우듬지들은
하늘을 무척
좋아하나 봅니다.
빛과 바람이
살포시 스치면
나무는 가슴이 뜁니다.
어린 가지의 끝이
간질간질하더니
그 자리에
나무의 눈이
돋아납니다.
자라납니다,
여기에도
저기에도
나무의 눈.
나무의 눈들이
가만히 하늘을 봅니다.
새로 뻗은 가지에서
새로 난 잎들이
조그만 몸을 떨며
인사를 합니다.
새잎들은 생긋 웃으며
만나서 반갑다고,
해님에게 소곤소곤
속삭입니다.
"이리 올라와 봐.
내게로 와봐."
커다란 나무는
친구들을 부릅니다.
그리고 조용히 기다립니다.
좋아!
영차,
영차.
줄기를 부둥켜안고
나무에 올라 볼까요?
우아!
초록 불꽃
한가운데서
커다란 나무가
노래를 하며
서 있습니다.
고마워요.
또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