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할 수 있는 문제에 역량을 집중하라

윤정빈200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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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할 수 있는 문제에 역량을 집중하라

 

삶이 문제에 싸여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인정하고 나면 그 다음에 남는 문제는 우리의 역량을 어디에 집중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삶의 문제 중에는 '어찌할 수 있는 것'과 '어찌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삶이 문제로 가득 찬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했으면, 맨 먼저 내가 노력을 해도 어찌할 수 없는 것과 내가 노력하면 어찌할 수 있는 것을 구별하자. 그런 다음에 전자에 대해서는 시원스레 포기하고 후자에만 전심전력을 기울이기로 하자. 이것이 성공하는 사람들의 첫 번째 지혜이다.

 

영국 황실의 여객선인 브리태니커 호가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항해를 하고 있었다. 그때 안개와 어둠 속에 정체불명의 불빛이 나타나더니 배를 향해 점점 다가오기 시작하였다.

당황한 선장이 스피커를 들고 소리쳤다.

"비켜라! 여기는 거룩한 영국 황실의 브리태니커 호다!"

그러나 불빛은 앞으로 계속 다가왔다.

선장은 다시 외쳤다.

"미쳤나? 어서 비켜라! 여기는 영국 황실 소속 여객선인 브리태니카 호다!"

그런데도 불빛은 점점 더 다가왔기 때문에 선장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욕을 퍼부었다.

"미쳤나? 어서 비키지 못해! 어디서 감히!"

마침내 불빛 쪽에서 대답이 흘러나왔다.

"미친 놈은 바로 너다! 여기는 거룩한 등대이시다!"

 

브리태니커 호는 어찌할 수 있는 것이고, 등대는 어찌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브리태니커 호의 선장과 같은 어리석음을 저지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예컨대 실패의 원인을 환경 탓으로 돌리는 사람이 그런 사람이다. 환경은 등대처럼 탓을 해도 바뀌어 주지 않는 것이다. 나는 아버지다 가난해서, 라든다, 나는 키가 작아서 라고 말하는 것 또한 등대보고 비켜달라고 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이미 글러버린 일을 두고두고 아쉬워하는 사람도 브리태니커 호의 선장이다. 이미 잃어버린 돈을 아까워한들 다시 돌아오지는 않는다. 이미 죽은 아들을 그리워하며 마음을 괴롭힌다고 해도 아들은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

그런 경우 우리는 잃어버린 돈을 생각해서라도 지금 열심히 일해야 한다. 죽은 자식을 위해서라도 미래를 향해 씩씩하게 나아가야 한다. 우리가 잃어버린 돈과, 우리 가슴에 못을 박고 떠난 아들 또한 진실로 우리에게 그것을 바라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등대를 피하는, 현명한 선장이 가는 지혜로운 갈이다.

 

출처 : 리더의 아침을 여는 책-김정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