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에 대한(특히 하이힐!) 여자들의 들끓는 애정은 현실이다. 그녀들은 왜 구두에 이렇게 집중하는 걸까?
필리핀 영부인이었던 이멜다는 3천 켤레의 구두로 유명하다. 의 캐리는 강도를 만났을 때 구두 만은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했던 것도 모자라, 결혼 선물로 다이아몬드 대신 커다란 신발장을 요구한다. 한국의 신상녀 서인영은 신상 구두를 사주겠다는 PD의 말에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한다.
남자들의 대부분은 이런 상황을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일 뿐, 구두에 대한(특히 하이힐!) 여자들의 들끓는 애정은 현실이다. 그녀들은 왜 구두에 이렇게 집중하는 걸까?
신장 연장의 꿈
“처음에 대학 입학하고 힐을 신었을 때의 기분을 잊을 수가 없어요. 키가 커진듯한 느낌, 어딘가 올라서서 내려다본다는 느낌을 예전엔 전혀 몰랐거든요. 덕분에 자신감도 생기고 작은 키 콤플렉스도 사라졌어요.” (김하나, 23, 대학생)
키 작은 남자들에게 운동화와 구두 바닥에 두둑한 밑창이 있다면, 여자들에게는 하이힐이 있다. 사실 하이힐은 17세기 프랑스의 루이 14세가 작은 키를 커버하기 위해 신은 뒤부터 유행이 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한 번 키 커지는 느낌을 받고 나면, 그 뒤부터는 도저히 하이힐의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는 것이 그녀들의 마음.
섹시한 S라인
“납작한 신발 신을 때랑 하이힐 신을 때랑은 자세랑 기분 자체가 다르죠. 하이힐을 신으면상체를 꼿꼿하게 펴게 되고 허리에도 힘이 들어가요. 사실 이렇게 안 하면 몸이 앞으로 구부정하게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되는 거긴 한데, 어쨌든 뭔가 좀 당당하고 섹시해진 듯한 기분이 들어요.” (장미선, 29, 회사원)
뒷굽이 높은 하이힐을 신으면 자연스럽게 상체가 앞으로 쏠리게 된다. 이때 똑바로 서기 위해 어깨를 펴면 엉덩이는 뒤로 빠지고 가슴은 앞으로 내민 상태가 된다. 자동으로 S라인이 완성되는 것. 종아리에도 긴장을 주어 자연적으로 다리도 돋보인다. 더 크게 안 보여도 될 것 같은 모델들까지 하이힐을 사랑해 마지 않는 건 하이힐이 부여하는 이런 자세 때문이다.
은밀한 자기 표현
“회사에서 유니폼을 입어야 돼요. 유일하게 변화를 줄 수 있는 게 헤어스타일이랑 신발 정도인데 머리는 계속 못 바꾸니까 안 되고, 결국 구두죠. 전 회사에서는 무조건 무채색 정장만 입어야 했었는데 그때도 구두는 나름대로 신경 썼어요. 색은 검은 색이라도 구두굽의 굵기와 높이에 따라서 분위기가 달라지니까.” (안신현, 28, 은행원)
학창 시절 교복을 입을 때 어떻게라도 멋을 내고 싶어 구두와 가방에 신경 썼던 기억이 나는지? 정장을 입고 출근하는 직장인으로 살면서 커프스 버튼이나 넥타이, 가방 등으로 스타일에 변화를 주었던 기억이 있는지? 이런 것처럼 여자에게는 구두가 그 역할을 한다. 옷을 파격적으로 입는 것보다 위험부담은 적으면서도 잘만 신으면 포인트가 되어주기 때문.
아름다운 고통?
“남자들은 여자들이 쉽게 구두를 신는 줄 아는데 솔직히 엄청 힘들어요. 처음에 새 신발 신었을 때 심하면 발에 피도 나거든요. 아무리 신어도 길들지 않는 신발은 포기해야 되지만, 웬만하면 견뎌요. 예쁘니까. 같은 여자지만 여자들은 독한 것 같아요.” (이주연, 25, 자영업)
“겉으로는 의연하게 걷는데 너무 힘들 때는 사람 없는 골목 같은 데 가서 신발 벗고 발 꼼지락 대다 올 때도 많아요. 안 신으면 되지 않냐지만 높은 굽 신다가 갑자기 낮은 굽 신으면 땅바닥에 붙은 것 같고 기분 별로라 포기 못하죠.” (박명희, 23, 대학생)
“구두 때문에 남자친구랑 싸운 적 있어요. 새 신 신고 진짜 발 아파 죽겠는데 길도 모르는데 데려간다고 엄청 헤맸거든요. 구두 신은 게 예쁘다고 운동화 못 신게 하면서 구두 신었을 때 배려해주는 것도 없고 짜증나요.” (이지연, 20, 재수생)
하이힐을 신으면 발가락 쪽으로 체중이 쏠린다. 까치발을 들고 걷는 것과 비슷한 꼴이다. 게다가 구두의 앞코는 뾰족한 것이 대세. 구두 때문에 조이는 발가락에 체중까지 온통 싣고 걸어 다니는 셈이다. (심한 경우 발가락이 안쪽으로 휘는 발가락 기형이 되거나 허리 디스크가 오기도 한다) 우아하게 자가용 타고 다니는 경우라면 모를까, 대부분의 하이힐 신는 그녀들의 발은 굳은 살 투성이인 경우가 많다. 새 신발에 적응하기까지 밴드 한 통은 필요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 그러나 그냥 견디는 것이다.
연애Tip
본인의 만족이 제일 크긴 하지만 하이힐 신었을 때의 예쁜 모습을 남자친구에게 보여주기 위해 무리하는 경우도 분명히 있으니 그녀의 고충을 조금은 이해해주는 센스를 발휘할 것.
- 여자친구 구두의 굽이 높을 경우 많이 걷지 말 것. - 다리 아프다고 하면 헤매지 말고 일단 어디든 들어갈 것. - 아주 가끔은 업어주기 서비스도 효과적. - 새 신을 신고 아파하는 것 같으면 잽싸게 대일밴드 서비스. - 여자친구 발도 사랑스러운 당신이라면 저녁에 발 마사지. - 영화 에서처럼 신발 바꿔 신어주지 않을 거라면, 길에서 슬리퍼라도 사다 신겨라. 도망갈 여자면 신발 선물 안 해도 도망간다. - 나랑 있을 때만큼은 납작한 신발 신어도 좋다고, 그래도 예쁘다고 세뇌.
그녀는 왜 신발에 미치는 걸까?
그녀는 왜 신발에 미치는 걸까?
구두에 대한(특히 하이힐!) 여자들의 들끓는 애정은 현실이다. 그녀들은 왜 구두에 이렇게 집중하는 걸까?
필리핀 영부인이었던 이멜다는 3천 켤레의 구두로 유명하다. 의 캐리는 강도를 만났을 때 구두 만은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했던 것도 모자라, 결혼 선물로 다이아몬드 대신 커다란 신발장을 요구한다. 한국의 신상녀 서인영은 신상 구두를 사주겠다는 PD의 말에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한다.
남자들의 대부분은 이런 상황을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일 뿐, 구두에 대한(특히 하이힐!) 여자들의 들끓는 애정은 현실이다. 그녀들은 왜 구두에 이렇게 집중하는 걸까?
신장 연장의 꿈
“처음에 대학 입학하고 힐을 신었을 때의 기분을 잊을 수가 없어요. 키가 커진듯한 느낌, 어딘가 올라서서 내려다본다는 느낌을 예전엔 전혀 몰랐거든요. 덕분에 자신감도 생기고 작은 키 콤플렉스도 사라졌어요.” (김하나, 23, 대학생)
키 작은 남자들에게 운동화와 구두 바닥에 두둑한 밑창이 있다면, 여자들에게는 하이힐이 있다. 사실 하이힐은 17세기 프랑스의 루이 14세가 작은 키를 커버하기 위해 신은 뒤부터 유행이 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한 번 키 커지는 느낌을 받고 나면, 그 뒤부터는 도저히 하이힐의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는 것이 그녀들의 마음.
섹시한 S라인
“납작한 신발 신을 때랑 하이힐 신을 때랑은 자세랑 기분 자체가 다르죠. 하이힐을 신으면상체를 꼿꼿하게 펴게 되고 허리에도 힘이 들어가요. 사실 이렇게 안 하면 몸이 앞으로 구부정하게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되는 거긴 한데, 어쨌든 뭔가 좀 당당하고 섹시해진 듯한 기분이 들어요.” (장미선, 29, 회사원)
뒷굽이 높은 하이힐을 신으면 자연스럽게 상체가 앞으로 쏠리게 된다. 이때 똑바로 서기 위해 어깨를 펴면 엉덩이는 뒤로 빠지고 가슴은 앞으로 내민 상태가 된다. 자동으로 S라인이 완성되는 것. 종아리에도 긴장을 주어 자연적으로 다리도 돋보인다. 더 크게 안 보여도 될 것 같은 모델들까지 하이힐을 사랑해 마지 않는 건 하이힐이 부여하는 이런 자세 때문이다.
은밀한 자기 표현
“회사에서 유니폼을 입어야 돼요. 유일하게 변화를 줄 수 있는 게 헤어스타일이랑 신발 정도인데 머리는 계속 못 바꾸니까 안 되고, 결국 구두죠. 전 회사에서는 무조건 무채색 정장만 입어야 했었는데 그때도 구두는 나름대로 신경 썼어요. 색은 검은 색이라도 구두굽의 굵기와 높이에 따라서 분위기가 달라지니까.” (안신현, 28, 은행원)
학창 시절 교복을 입을 때 어떻게라도 멋을 내고 싶어 구두와 가방에 신경 썼던 기억이 나는지? 정장을 입고 출근하는 직장인으로 살면서 커프스 버튼이나 넥타이, 가방 등으로 스타일에 변화를 주었던 기억이 있는지? 이런 것처럼 여자에게는 구두가 그 역할을 한다. 옷을 파격적으로 입는 것보다 위험부담은 적으면서도 잘만 신으면 포인트가 되어주기 때문.
아름다운 고통?
“남자들은 여자들이 쉽게 구두를 신는 줄 아는데 솔직히 엄청 힘들어요. 처음에 새 신발 신었을 때 심하면 발에 피도 나거든요. 아무리 신어도 길들지 않는 신발은 포기해야 되지만, 웬만하면 견뎌요. 예쁘니까. 같은 여자지만 여자들은 독한 것 같아요.” (이주연, 25, 자영업)
“겉으로는 의연하게 걷는데 너무 힘들 때는 사람 없는 골목 같은 데 가서 신발 벗고 발 꼼지락 대다 올 때도 많아요. 안 신으면 되지 않냐지만 높은 굽 신다가 갑자기 낮은 굽 신으면 땅바닥에 붙은 것 같고 기분 별로라 포기 못하죠.” (박명희, 23, 대학생)
“구두 때문에 남자친구랑 싸운 적 있어요. 새 신 신고 진짜 발 아파 죽겠는데 길도 모르는데 데려간다고 엄청 헤맸거든요. 구두 신은 게 예쁘다고 운동화 못 신게 하면서 구두 신었을 때 배려해주는 것도 없고 짜증나요.” (이지연, 20, 재수생)
하이힐을 신으면 발가락 쪽으로 체중이 쏠린다. 까치발을 들고 걷는 것과 비슷한 꼴이다. 게다가 구두의 앞코는 뾰족한 것이 대세. 구두 때문에 조이는 발가락에 체중까지 온통 싣고 걸어 다니는 셈이다. (심한 경우 발가락이 안쪽으로 휘는 발가락 기형이 되거나 허리 디스크가 오기도 한다) 우아하게 자가용 타고 다니는 경우라면 모를까, 대부분의 하이힐 신는 그녀들의 발은 굳은 살 투성이인 경우가 많다. 새 신발에 적응하기까지 밴드 한 통은 필요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 그러나 그냥 견디는 것이다.
연애Tip
본인의 만족이 제일 크긴 하지만 하이힐 신었을 때의 예쁜 모습을 남자친구에게 보여주기 위해 무리하는 경우도 분명히 있으니 그녀의 고충을 조금은 이해해주는 센스를 발휘할 것.
- 여자친구 구두의 굽이 높을 경우 많이 걷지 말 것.
- 다리 아프다고 하면 헤매지 말고 일단 어디든 들어갈 것.
- 아주 가끔은 업어주기 서비스도 효과적.
- 새 신을 신고 아파하는 것 같으면 잽싸게 대일밴드 서비스.
- 여자친구 발도 사랑스러운 당신이라면 저녁에 발 마사지.
- 영화 에서처럼 신발 바꿔 신어주지 않을 거라면, 길에서 슬리퍼라도 사다 신겨라. 도망갈 여자면 신발 선물 안 해도 도망간다.
- 나랑 있을 때만큼은 납작한 신발 신어도 좋다고, 그래도 예쁘다고 세뇌.
그녀는 왜 신발에 미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