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남자가끌리는이유♡

이지현2008.08.22
조회691
나쁜남자가끌리는이유♡

나쁜남자가끌리는이유

- 작가 : 백원

 

 

"셋 셀때까지 비켜"

 

 

 

 

 

"...넌 모르겠지..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는 그 아픔을.. 니가 어떻게 알아..

 

사랑이라는거..눈꼽만큼도 모르는 니 따위가.."

 

 

 

"하나"

 

 

 

 

 

".....나 이제.. 니 여자친구 노릇하면서.. 유빈이 아프게 하는거 싫어.."

 

 

 

 

"둘"

 

 

 

 

 

"...진짜..헤어지자..."

 

 

 

 

 

"좋아"

 

 

 

 

 

 

 

 

 

 

 


 

 

 

 

 

 

 

 

 

 

 

 

 

앞으로는... 내가 많이 힘들어지겠지..?

 

...상처도 많이 받을꺼야...녀석한테...

 

..그 녀석 때문에..많이 울꺼고.. 많이 아파할꺼야..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제대로 못 잘때도 많겠지..?

 

 

 

.........강지한은.... 나쁜 남자니까.....

 

 

 

 

 

 

 

 

 

 

 

 

 

 

 

 

 

 

 

 

 

 

나쁜남자가 끌리는 이유

-1편-

 

 

 

 

 

 

 

 

 

.......여기가......내가 앞으로 다닐 학굔가...?

 

 

 

 

목구멍으로 들어오는 담배연기를 한번 내뱉고는....


바닥에 던진 담배를 질끈 밟고..학교 교문 안으로 들어섰다 

 

 

 

 

[한성고]

 

 

 

 

 


학교 한번 더럽게 크네.......


수업시간이라서 그런지...사람 한 명 없는 한적한 이 운동장...


평소 습관대로 학교 교실이 아닌 음침한 뒤뜰로 향했다

 

 

 

 

 

푸르게 펼쳐진 잔디밭 위에 보기좋게 자리잡고 있는 나무벤치가 보인다


벤치에 털썩 앉아 고개를 위로 처들고 높은 하늘을 바라보았다

 

 

 

 

 

아빠..엄마...오늘도..안녕하요...

 

 

 

 

 

..근데...뭐야 저것들은......

 

 

 

 

 


고개를 약간 돌리니 구석진 곳에 모여있는 교복무리들이 보인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학교의 어둠의 자식들같기도 하고.... 

 

 

 

 


그리고...저 무리들 중...낯익은 얼굴...

 

 

 

 


웬수같은 동생 채하놈이다 


꼬래 동생이라고....신경이 쓰이는건 어쩔 수 없다...


한걸음씩 그 무리들에게 다가가다가....벽 모퉁이에 숨고 말았다


낯익은 얼굴들이 많기 때문이다..

 

 

 

 

"지한이형 이기고 싶어요 ^^"


"날 이겨보겠다?"

 

 

 

지한...? 강지한 말인가..?

 

 

 

 


하도 유명한 녀석이라서 이름은 귀에 딱지가 붙도록 많이 들어봤지..


한성고에서 제일 잘나간다는 강지한이라는 놈..


내가 있던 학교에서까지 유명했던 놈...


여자애들은 잘생겼다고 입에 단내가 나도록 이름을 불러댔고..


남자애들은 무섭다면서 그 놈의 이름만 들어도 부들부들 떨었다

 

 

 

 

근데...노채하 저 놈은 미쳤나..


그 무섭다는 강지한한테 저렇게 뻐대고 있으면 어떻하냐고!!


그때 우리반에 남자놈이 강지한한테 크게 당해서 전치 8주 나왔었는데..


채하놈아..그냥 잘못했다고 자리에서 싹싹 빌거라..

 

 


"이 새끼 또 시작이야! 그만해 좀!!!"

 

 

 

 


커다란 눈에 블루블랙 머리가 잘 어울리는 저 잘생긴 놈은...낯이 익다..


가만보니 지혜년이 고백했다가 보기좋게 뻥- 차버린 서천우놈이다

 

 

 

 

 

"그럼 한번 볼까?"

 

 

 

 

 

위협적으로 피식- 웃어버리는 강지한이라는 저 녀석..


잘생기긴....더럽게 잘생겼네....

 

 

 

 

 

퍼어어억-!!!

 

 


내가 망설이고 있는 순간...둔탁한 주먹소리가 들린다


고개를 약간 내밀어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았다


강지한이 주먹을 날린건가.......고개가 반쯤 돌아간 채 바닥에 주저앉아있는 채하의 모습이다


주먹 한방에....벌써 입술에 피가 터져버렸다.....


입술에 피를 쓰윽 닦더니 다시 자리에서 일어서는 채하녀석이다..

 

 

 

 

저 새끼가 죽으려고 환장을 했구만..?

 

 

 


동생놈이 계속 맞고 있는 꼴을 볼 수는 없다..


그래도 난 누난데....

 

 

 

이번에는 채하가 주먹을 날려보지만....너무나 쉽게 피해버리는 강지한이라는 녀석...


그리고 빠르게 채하의 얼굴에 다시 주먹이 날아간다


내 동생이지만...정말 저럴 때보면 독하다니까.....


고인 피를 바닥에 탁 뱉더니 다시.....일어서는 녀석.........

 

 

 

 

....또 다시 강지한의 주먹이 채하에게로 향한다....

 

...이런......옘병.....

 

 

 

 


결국....


눈을 질끈 감고 달려가...채하의 앞을 막아서는....나였다.......

 

 

 

 

 

 


퍽-!!!!

 

 

 

 

 

☆★

 

 

 

 

 

 

낮인데 별이 보이냐.......

 

 

 

 

 

.................
..............

 

 

 

 

털썩-

 

 

 

 

...............
..........

 

 

 

 

"뭐야 이년?!"

 

 

 

 

 

................
.............

 

 

................
...............
........................

 

 

 


씹....

 

 

 

 

아 머리야...........

 

...여기는.....어디지......

 

 

 

 

"아리랑!! 일어났냐?"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건 채하놈이다

 

 

 

 

 

"..여기 천국이야..? 나 강지한한테 맞아서 천국온거야...?"


"무슨 미친소리야! 그리고 니가 왜 죽으면 천국가? 존나 양심도 없어"

 

 

 

 


그럼 지옥가리..?

 

 

 

"나 어떻게 된거야..?"


"지한선배가 나한테 주먹날리는데 니가 중간에 껴들어서 나 대신 니가 맞았잖아"

 

 

 

 

 

...그런거였구나....


그나저나 존나 아파....

 

 

 

"다행히 지한선배가 막판에 힘을 빼서 니가 이정도지"

 

 

힘을 뺐는데 사람을 기절시키니...

 

 

 

 

 

"그렇길래 너는 왜 강지한한테 덤비냐 덤비기는?"


"내 우상이거든"


"우상한테 덤비냐? 미친놈아"


"우상이니까 뛰어넘고 싶은건 당연하지!"

 

 

 

 

 

 

위험한 놈일세 이거..언니한테 다 꼰질러야지..

 

 

 

 

"지금 큰누나한테 꼰지를 생각하고 있지?"

 

 

 

 

 

조낸 귀신이야...


아씨..전학 첫날부터 이게 뭐람...

 

 

 

 

 

"야야 나 교무실 가야돼"


"설마 첫날부터 땡이??"

 

 

 


채하놈의 말에 할말이 없어진 나는 조용히 양호실을 나왔다


그리고...거울을 보지 말았어야했어..


양호실 벽에 붙어있는 대형거울속에 비친 내 모습..


오른쪽 눈알에 시퍼런 멍이 고스란히 자리를 잡고 계셨다


채하와 복도를 나란히 걸으니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다

 

 

 

 

"야 애들이 왜 이리 쳐다봐"


"내가 학교에서 스타잖아!!!"

 

 

조낸 염병이다 진짜...

 

 

 

"안녕하세요 선생님! 우리 누나예요"

 

 

 

 

교무실에 들어서자 한 선생님을 붙잡고 인사를 시키는 채하이다

 

 

 

 

"그럼 니가 노아린?"

 

 

 

 


의자에 앉아있던 선생님은 고개를 올려 나를 바라보았다


츄리닝을 입고 있는 뚱땡이 선생....


비게 냄새 난다..

 

 

 

 


"누나 인사해- 누나 담임-"


"안녕하세요-"

 

 

 

 

 

난 퉁명스럽게 앞으로 내 담탱이가 될 뚱에게 인사를 했다

 

 

 

 


"전학 첫날부터 사고냐?"

 

 

 


내 얼굴에 멍을 자세히도 보는 뚱이다

 

 

 


"강전 온 학교에서도 사고치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아 예"

 

 

 

 


그렇다..난 전에 학교에서 사고를 친 관계로 학교간의 합의 상 한성고로 강전을 온 것이다


원래는 실업계로 가야 정상이지만.. 우리 언니가 고생을 좀 했지..

 

 

 

 


근데 난 잘못한게 없다고!!!


그냥 지혜하고 서연이가 다른 학교랑 시비 붙었을 때 난 그 장소에 같이 있었을 뿐이다..


그래서 지혜하고 서연이는 이주일간 정학을 먹고...난 강전을 왔다...


어찌 강전이 더 큰 징계같애... 

 

 

 

 

근데 왜 하필 채하놈 학교로 왔냐고..쪽팔리게...


교무실을 나와...교실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내 옆에 꼭 붙어서 계속 쪼잘거리는 채하놈이다

 

 

 

 


"담탱이 말 잘 들었지? 여기서는 사고치면 안된다?"


"알았어요 알았어- 나는 지혜년하고 서연이년만 없으면 얌전히 살아"


"근데 니 담탱이 쌩까도 돼. 저 새끼 말은 저렇게 해도 존나 어벙하거든"

 

 

 

 

좋은 정보 가르쳐줘서 고맙다..


수업종이 울리자 비겁한 채하놈은 쏜살같이 날 버리고 교실로 가버렸다

 

 

 

 


-드르르륵-

 

 

 

 


교실에 들어서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나는 머쩍은 웃음을 띄었다

 

 

 

 

 

"아하하...안녕.. ^^;"

 

 

 

 

 


어색하게 손을 흔들고.....


정말 바보같애......


아이들의 시선이 계속 나를 따른다


이거야 원...전학 온 사람 처음보니....

 


 

 

-툭-

 

 


뒤에서 누군가 날 친다

 

 

 

 

 

"누군데 넌 이제 오니?"

 

 

 

 

위로 뻗은 뿔테를 쓰고 날카롭게 생긴 한 여선생이다

 

 

 

"전학왔는데요"


"그럼 어서 앉거라?"

 

 

 

 

빈자리가 어디냐고...

 

 

 

 

"채하 누나!! 여기야 여기!!"


창가쪽 맨 뒷자리에 앉아 나를 보며 반갑게 손을 흔드는..천우라는 아이다


뻘쭘하게 그 아이 옆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나를 보며 싱글싱글 웃는 이 녀석... 뭐야...

 

 

 

 


"어이구 많이 아팠겠네?"

 

 

 

 


내 눈의 멍을 보며 안타까운 표정을 짓는 천우라는 녀석이다

 

 

 

 


"진짜 똑같이 생겼다 ^^"


"어??"

 

 

"흠흠!!!! 76페이지를 봐주세요!!!"

 

 

 

 

 

 

우리의 목소리가 시끄러웠는지 선생이 큰소리로 말했다


하필이면 내가 제일 싫어하는 수학이냐고......


그렇게...난 전학 첫 수업부터 졸아야했다...

 

쉬는시간이 되고...


말을 걸꺼면 화끈하게 걸던가... 왜 이것들은 아까부터 눈치만 슬금슬금 보냐고..

 

 


-쿵-

 

 

 


교실문이 거세게 열린다

 

 

 

 


....오오오오옷.....

 

 

 

 

 

녀석이다.... 녀석이야.....


강지한의 얼굴을 보자마자 다시 멍이 욱씬거리는 것 같다


녀석의 등장으로 시끄럽던 교실이 조용해졌다

 

 

 

 

.............


.............


............

 

 


내 앞에 있던 의자를 돌려서 털썩 앉아버리는 강지한..


그리고는 날 뚫어져라 쳐다본다........

 

 

 

 

"지한아 진짜 똑같지? 완전히 소령이 누난데?"

 

  


소령이...??

 

 

 

 

 

"노채하 누나라고?"

 

 

 

 

녀석의 물음에 고개를 새차게 끄덕였다.


행여나 또 맞을까... 

 

 

 

 

 


"이름"

 

"어?"

 

"두번 말하게 하지마"

 

"노아린"

 

"노가리?! 이름이냐??"
 


"노가리가 아니라..노.아.린"

 

"이름 좆같네"

 

 

 

내 이름이 ...뭐!!

 

 

 

 

 


"진짜 똑같네"

 

 

 

 

 


뭐가 그리 똑같단 말이야..... 뭐야 이것들


그리고 내 책상 위에 올려진 계란 하나....


나는 강지한을 빤히 바라보았다

 

 

 

 

 

"뭘 봐"

 

 

 

 


녀석의 말에 급히 눈을 내리깔았다

 

 

 

 


"병신"

 

 

 

 


......사람 병신으로 만들어놓고 교실을 나가버리는 강지한놈이다

 

 

"자자- 지한이 성의를 생각해서 문질러야지?"

 

천우는 계란을 나에게 건넸다


두 눈이 휘어지게 웃으면서... 웃는게 참 이쁘구나


멍든 부위를 계란으로 박박 문질러댔다..


얼른 멍이 사라지기를 바라며

 


"꺄아악!!"

 

 

갑자기 교실이 웅성거리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이 창가로 몰려든다


무슨 구경거리라도 난건가..


슬쩍 궁금해진 나는 아이들 사이를 비집고 운동장을 바라보았다

 


띠-띠-!!!

 

 

 

 

 

 


"오늘 강전오신 노아린님!! 나와라!!!"

- 1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