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윅

이정명2008.08.23
조회1,169

 

 

정말 좋은 영화 한편봤습니다.

 

이 영화를 08년도에 블로깅 하기엔 많이 늦은감이 있네요;;ㅋㅋ

 

한국에선 영화보다 뮤지컬 배우겸 영화배우인 조승우가 주인공 헤드윅으로 출연한

 

동명의 뮤지컬로 더 유명하죠.(지금은 주인공이 여러차례 바뀐듯)

 

컬트영화의 아버지 격인 &#-9;록키호러 픽쳐쇼&#-9;의 부활이란

 

찬사를 한몸에 다받은 영화라길래

 

아니 &#-9;록키호러 픽쳐쇼&#-9;도 처음 봤을때 뒷통수를 후려 치는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느꼈는데 이영화는 도대체 어떻길래...하며

 

반신반의 했지만...

 

아 정말 제대로 여운이 남는 영화네요ㅋ

 

정말 제대로된 컬트 영화본듯

 

그래서 이번 영화감상 블로깅은 좀 제대로 써야겠어요ㅋ

 

(블로깅에 쓰인 사진은 직접 캡쳐한겁니다.)

 

 

 

 

 

 

주인공 헤드윅은 angry inch라는 그룹의 보컬입니다.

 

angry inch가 무엇을 의미 하는지는 뭐 대충 이영화의 분위기만 보셔도 이해가 가실듯

 

미국 시골 깡촌 소규모 식당 등지에서 노인네들 상대로 공연이나 하는 밴드입니다.

 

시대가 이들을 몰라주는걸까요.?

 

함께 작사작곡을 하며 락을 했지만 배신하여 애써만든 곡들을 들고 튄 헤드윅의 옛 애인인 토미는 헤드윅의 곡으로

 

미국에서 락가수로 성공을 합니다. 헤드윅이 불쌍하네요.

 

토미는 하얀색 리무진을 타고다니는데 말이죠.

 

 

 

 

 

 

 영화는 보는내내 보는이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합니다.

 

왜냐구요?

 

록가수가 주인공인 영화답게 보는내내 쉴세없이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사실 영화를 보는내내 정신없었다고 표현해야 맞는걸까요.

 

영화 자체가 헤드윅의 범상치 않은(?) 성장사와 개인사에 초점을 맞추고있고

 

그것을 신나면서도 한편으로는 극 우울한, 그리고 마지막으론 미칠듯이 광렬한 락음악으로 함께 표현을 하기때문이죠.

 

그리고 화려하면서 원색감을 풍부하게 배치시킨 영상미와

 

헤드윅의 화려한 의상과 헤어 그리고 화장까지

 

어느것하나 눈에서 떠나질 않네요.

 

개인적으로 헤드윅의 저 짙은 화장...

 

상처받은 내면의 아픔과 슬픔을 커버하기위한 위장으로 보이는건 왜일까요...?

 

 

 

 

 

<참...끈적하게도 생겼네요-_-...저미소...>

 

 

이제 헤드윅의 과거사 얘기좀 해볼까요?

 

헤드윅은 독일태생에 과거는 냉전시대의 서구역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어렸을때 미군 아버지에게 강간을 당해 성 정체성을 잃어버린 가엾은 헤드윅...(어렸을적 이름은 한셀입니다.) 

 

베틀린 장벽이 생겨나고 어머니때문에 공산주의인 동독으로 넘어가버립니다.

 

한창 꼬마일때 미군 방송에서 나오는 락음악을 광적으로 좋아하며 자본주의를 신봉하게 되죠.

 

나이가 어느정도 찰무렵 그때 위사진의 미군이 나타나 헤드윅에게 구혼을 합니다.

 

이는 곳 신봉하는 자본주의의 나라 미국으로 건너갈수있다는 희망과 신분상승을 의미하죠.   

 

평소 성 정체성을 가지고있긴 했지만 자의반 타의반으로(제보기엔 거의 타의반인듯-_-)여자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뒤

 

미군과 결혼을 한후 여권조작을 위해 어머니의 이름인 헤드윅을 물려받고 그때부터 이름을 헤드윅이라 하게됩니다.

 

맙소사...하나님도 무심하셔라 하필이면 수술실패로 그곳을 1인치 가량 남겨놓아버리다니...

 

이는 곧 남자도 그렇다고 완전한 여자도 아닌 애매한 중성으로 살아가야하는 가엾은 헤드윅을 향한 비극적 암시죠.

 

뭐 미국으로 건너와서도 순탄친 않습니다.

 

남편은 다른남자-_-와 눈맞아 집을 나가버리고 헤드윅은 그때부터 매춘과 밤공연을 하며 생계를 꾸리다

 

운이 좋아 미군장교의 가정부로 들어가죠 그곳에서 나이어린 토미를 만나게 됩니다.

 

그의 순수함에 반한 헤드윅은 그를 사랑하게 되버리고 그에게 락을 가르칩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토미는 헤드윅을 배신합니다...그녀가 작사작곡한 많은 곡들을 가지고 말이지요...

 

토미는 백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기록인 플래티넘 레코드 기록을 세우며 전국 콘서트를 갖고 &#-9;헤드윅&#-9;은 고소란

 

명분으로 토미를 따라다니며 그가 공연하는 공연장 옆에 식당등에서 초라한 그림자 공연을 갖습니다.

 

가엾은 해드윅...

 

 

 

 <영화에서 나오는 음악의 가사 한소절 한소절이 정말  아련하게 와닿네요.>

 

 스토리얘기는 대충끝났고 영화얘기로 넘어갈까요.

 

 이영화의 주인공역을 맏은 존 캐머론 미첼

 

사실 헤드윅은 브로드웨이에서 2년씩이나 롱런한 뮤지컬인 <헤드윅과 앵그리인치>의

 

영화버전입니다.

 

이영화의 주인공인  &#-9;존 캐머론 미첼&#-9;은 뭐 그렇게 우리나라에서 인지도 있는 배우는 아니죠.

 

하지만 조그만 드래그퀸(여장남자) 전용바에서 처음 시작한 헤드윅을

 

이렇게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만들어놓은  존 캐머론 미첼은 정말 천재적인 배우겸 감독이며 각본가입니다.(뮤지컬에서부터 영화까지 다했습니다-_-)

 

허나 아쉽게 우리나라에선 영화가 정식 상영이 안됬습니다-_-;;

 

영화 상영일이 2000년이 었으니 대한민국 영등위가 참 답이없을때였죠.

 

 

 

 

 

 

이렇게 여장이 잘어울리는 남자가 있을까요

 

헤드윅을 보고있노라면 존 캐머론 미첼을 그놈이 아닌 그녀로 볼수밖에 없는 매력을 가지고있습니다.

 

항상 금발의 가발과 짙은 화장을 하고 다니는 그녀...

 

태어날 때부터 많은 아픔을 가지고있는 그녀

 

음악을 할땐 어떤 록뮤지션보다 정열적인 그녀

 

하지만 누구보다 가련한 운명의 헤드윅...

 

 

 

 

 

영화의 대사 하나하나가

 

주옥같은 아포리즘을 가지고있는거같습니다.

 

성정체성을 잃어버린 남자의 사랑은

 

축복받을수 없는건가요.

 

 

 

 

 영화의 후반부

 

원래 컬트영화가 후반부로 갈수록 난해해집니다.

 

헤드윅도 마찬가지네요.

 

수많은 추측을 난무하게 만드는 엔딩씬을 선사합니다.(스포성때문에 언급안할께요ㅋ직접 보시고 판단하시길)

 

 

 

 

 

 

나온지 8년이나 된 영화를 블로깅 하는게 참 웃기네요ㅋㅋ

 

진작좀 볼껄 하는 생각이 드는-_-;;

 

 신나는 록음악과 우스꽝스럽지만 사뭇 진지한 스토리!!!

 

 잼있는 신작 영화만 찾지마시고 

 

오늘같은날 헤드윅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