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진 병아리 길들이기

김성덕2008.08.24
조회368
우리집에 병아리가 들어왔다!
아버지께서 25마리를 사오신것이다!
그런데 이놈들이 좀 건방진것 같다!
이 형님이 지놈들 집도 만들어주고 밥 챙겨주고 물주고 하는데도
나를 보고  인사 한번 안한다!
보답은 못하더라도 잘먹겠습니다! 인사나 한번쯤 해주면 어디에 털나냐?
(이미 털이 많다 -_-; )
그렇다! 이놈들은 나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놈들이 나를 무시하는것은 내가 너무 친절하게 대해 주어서
그런가보다!
그래서 이놈들 기를 꺽어버리기로 맘먹었다!
(그래야 나중에 닭한테 쪼이는 신세를 면할수 있다! )
예전에 한번 당했기에! ............................ ( __)
작년 이맘쯤에 기르던 닭이 나에게 덤빈 것이다!
덕분에 그날  저녁상에서 나는 옷을 벗고 누워있는 그놈을 볼수 있었다!
건방진놈 내가 아주 맛있게 먹어주지!
쩝~ 아주 맛있었다! 역쉬 닭은 튕기는 맛이 있어야해! -_-;

그리고 오늘 드뎌 이놈들 군기 교육이 시작 되었다!

첫번째작전: 놈들의 자존심을 꺽어라!  

오늘아침 밥을줄때 밥통에 안주고 바닥에 던저 주었다!
나: 이놈들 존심이 상해서라두 안먹겠지?! ㅋㅋㅋ 어디 한번 굶어봐라!
그러자 한놈이 나를 꼬라보더니 그냥 먹는다! -_-;
나: 건방진놈 그래도 배는 고픈가보지?
존심이고 뭐고 없다 이거지? 나라면 치사해서 안먹겠다~~가 아니구
나라두 먹겠다! -_-;
그렇다! 나의 작전에 착오가 있었다!
저 건방진놈들은 체면이고 뭐고 없었던 것이다!
작전 결과: 100점 만점에 -30점 (그놈의 눈빛에 내가 잠시 쫄았다! -_-;)

다음작전: 이놈들 물먹이기!

나는 부엌으로 달려갔다!
그리고는 냉장고 문을 열고 아주 차가운 물을 가저왔다!
나: 이놈들 오늘 좀  추울꺼다! ㅋㅋㅋ
나는 물통에 얼음을 동동 띄워서 넘들에게 주었다!
놈들은 바닥에 떨어진 사료를 주워 먹다가 목이 말랐는지
물통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나: 드뎌 걸려 들었군! 부리좀 시릴꺼다! ㅋㅋㅋ
놈들은 물위에 떠있는 이상한 물건이 신경이 쓰이는지 잠시 머뭇거린다!
한놈이 드뎌 용기를 내서 한모금 마시고 하늘을 본다!
그 한놈: 우와 시원하다!
다른놈들: 정말?
그 한놈: 먹어봐!
다른놈들도 드뎌 물을 마신다! 그러고는 하늘을 보면 감격한다
다른놈들: 내 알께고 나와서 이렇게 시원한 물은 처음이야!
헉~ 그렇다! 이놈들은 물을 아주 시원하게 마시고 있었다!
작전 결과: 100점 만점에 50점 (일단 물먹이는것은 성공이다 -_-:)
오늘은 완존 작전 실패이다!

세번째 작전: 잠 못자게 방해하기!

나: ㅋㅋㅋ 드뎌 밤이군! 이놈들 이 긴긴밤 뜬눈으로 한번 보내봐라!
나는 창고로 가서 못쓰는 백열 전들을 하나 가져다
병아리 집에다 설치했다!
그러고 불을 아주 환하게 켜주었다!
그러자 구석에 있던 한놈이 나를 보더니 윙크를 한다!
나: 잉? 넌 모냐?
병아리: ...
나: 이 시방세 지금 내말 씹었냐?
그때 지나가시던 아버지 왈!
아버지: 오~ 아들 역쉬 내아들이야!
나: 예?
아버지: 내가 지금 닭장에 불켜놓으려구 했는데!
역쉬 아들이 알아서 다 하는군!
나: 무슨 말씀이신지?
아버지: 병아리는 밤에 불을 껴주면 따뜻해서 잠을 아주 잘잔단다!
헐~ 이번작전도 실패다!
작전결과: 100점 만점에 -100점(난 오늘 완존 새됐어!)
오늘작전은 완존 x됐다!
내일은 아무래두 폭력을 써야겠다!
정녕 난  머리로는 닭을 이길수 없단 말인가?

우띠 내머리는 닭대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