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보고픈 사람이 너였으면..

백영미2008.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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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보고픈 사람이 너였으면..

문득 옛 기억 속에 남겨진

흑백 영화처럼
가끔 생각나는 사람이

너였으면...

 

한바탕 쏟아지는 소낙비처럼

잊혀짐의 그늘 속에서도
불쑥 찾아가고 싶은 사람이

너였으면..

 

가벼운 웃음으로 만나
농담 반 진담 반 나눠도

아무런 부담 없고..

 

술 한 잔 하고 싶을 때

비오는 날..

누군가와 그 빗속을 걷고 싶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너였으면.. 

 

이렇게 가끔

보고 싶은 사람이

너였으면..

 

나는 그 누군가에게

이렇듯 그리운 사람일까?

나는 이렇듯 그리운 누군가를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는가..

 

나를 아는 그 누군가에게
두고 두고

그리운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