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을 때 상대를 생각하며 서글픈 마음이 된 적이 있어요?물론. 이따금 있지. 특히 달이 창백하게 보이는 계절에는. 특히 새들이 남쪽으로 건너가는 계절에는. 특히....어째서 물론이죠?누구나 사랑함으로써 자기 자신의 결여된 일부를 찾고 있기 때문이지. 그렇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다소의 차이는 있을망정 언제나 애절한 마음이 되는 거야. 아주 먼 옛날에 잃어버린 그리운 방에 발을 들여놓은 것 같은 기분이 되는 거지. 당연한 일이야.그런 기분은 네가 발명한 게 아니야. 그러니까 특허 신청같은 것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꺼야.멀리 있는 낡고 그리운 방?무라카미 하루키 - 해변의 카프카1
멀리 있는 낡고 그리운 방
혼자 있을 때 상대를 생각하며 서글픈 마음이 된 적이 있어요?
물론. 이따금 있지.
특히 달이 창백하게 보이는 계절에는.
특히 새들이 남쪽으로 건너가는 계절에는. 특히....
어째서 물론이죠?
누구나 사랑함으로써 자기 자신의 결여된 일부를
찾고 있기 때문이지.
그렇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다소의 차이는 있을망정
언제나 애절한 마음이 되는 거야.
아주 먼 옛날에 잃어버린 그리운 방에 발을 들여놓은 것 같은
기분이 되는 거지.
당연한 일이야.
그런 기분은 네가 발명한 게 아니야.
그러니까 특허 신청같은 것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꺼야.
멀리 있는 낡고 그리운 방?
무라카미 하루키 - 해변의 카프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