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수구좌파, 방송장악 떠들어"

이강율200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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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장 '색깔론' 제기…장세환 "최시중 사퇴하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26일 선출된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이 "수구좌파들은 방송장악을 떠들고 있다"면서 색깔론을 제기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또 최근 청와대의 'KBS 대책회의'에 대해서도 "당연한 것"이라며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일축했다.

 

심재철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5분 자유발언에서 이같이 밝히고 "방송장악이 아니라 KBS 개혁"이라며 "KBS 개혁하는데 국정조사인가. 국회의 정력을 잘못 낭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KBS 프로그램을 문제로 지적하며 "탄핵방송으로 눈과 귀를 막은 것을 기억해달라. 송두율씨를 양심 지식인이라고 했고 경찰의 물대포를 확대하면서 편파방송을 내보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연주 코드 물든 KBS 사원행동", "KBS 좌파 나팔수"

 

 

▲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

 

이날 심 의원은 정연주 전 사장의 퇴임이 당연하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정연주 코드 맞춰진 KBS가 좌파들의 나팔수로 나서는데 주저하지 않았다"며 "국민의 방송 KBS를 편파방송으로 전락시킨 사람이 정연주"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재 '방송 장악'에 반발하는 KBS 사원행동에 대해서도 "정연주 코드 물든 (이들이) 이른바 '사원행동'으로 반대하고 있다. 정연주 코드 세력이 일부에서 뿌리 깊게 남아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심 의원은 청와대의 KBS 사장 선임 개입 논란에 대해서도 "당연한 것"이라며 "참모들이 대통령의 올바른 선택에 대해 모인 것이 언론장악 기도인가. 걸핏하면 장악인가. 음모적 시각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일축했다. 지난 24일 박순자 최고위원은 "가까운 사람들이 모임을 갖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고, 25일에는 홍준표 원내대표가 "KBS 정상화를 위한 모임을 방송장악 모임으로 모는 것은 옳지 않다", 공성진 최고위원도 "큰 문제가 될 것이 없지 않은가"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한겨레 기자 출신인 장세환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언론 장악' 문제를 집중 제기하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방송장악 주역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장세환 의원은 "이 정권이 그토록 무리를 해가며 KBS 사장을 몰아낸 이유는 단지 코드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영향력과 파급력이 강한 공영방송의 사장에 코드가 맞지 않는 인물이 앉아 있다는 것은 권력유지에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코드가 맞는 인물을 찾아내기 위해 정권의 실세들이 총동원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세환 의원은 또 "방송장악의 주역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과 신재민 문화관광부 차관이 조연을 맡았다"며 "정치적 중립의무를 어긴 최시중 위원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다. 아울러 '17일 비밀회동'으로 이 땅의 언론자유를 유린하려 했던 관련자 모두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해 "언론을 정권의 하수인으로 만들려는 비상식적이고 시대 퇴행적인 언론장악 야욕을 포기하십시오.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십시오"라며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국민의 이름으로 요구하는 국정조사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