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할리우드 걸작 리스트는 와 로 끝나지 않는다. ‘영화가 풍년이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수많은 외국 영화 기대작들이 가을과 겨울 리스트를 채우고 있다. 찬바람이 불고 눈이 내려 손이 시리더라도, 극장에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겨야 할 2008년이다. 하지만 야근과 보충수업 만연한 한국 사회에서 모든 영화를 다 챙겨볼 수는 없는 일. 기자들이 모여 열 편의 화제작을 뽑아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각자 기대 점수를 매겼다. 점수만 달랑 주면 재미없을 것 같아, 호감을 드러내거나 소금을 끼얹는 리플을 달았다. 또 열 편으로 압축하기엔 기대되는 영화가 너무 많아 군데군데 조금씩 더 소개했다. 여름이 가기 전에 준비한, 때 이른 성찬의 무대에 당신을 초대한다.
● September 9월
- 헬보이 2: 골든 아미 | 빨강 히어로의 가공할 위력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주연 론 펄먼, 셀마 블레어, 더그 존스 개봉 9월 25일 예정
STORY 인류와 지하세계의 고대 휴전 협정이 깨진 후, 악의 세력 황금군단은 지상을 침범하려 한다. 이에 헬보이 군단은 가공할 만한 힘을 합쳐 황금군단에 맞서 싸워야 한다. 보이지 않는 적과의 대결이 시작된다.
4년 만의 귀환이다. 2004년 강렬한 빨강색 피부와 강력한 스톤 펀치로 히어로의 탄생을 알렸던 헬보이가 무리를 이끌고 지상으로 복귀했다. 치렁치렁한 코트 차림에 이마에 달린 반듯하게 다듬어진 두 개의 뿔. 그리고 발바닥만 한 크기의 오른쪽 손바닥은 여전하다. 대신 전편보다 더 과격해지고, 보다 영리해졌다. 1편이 헬보이 탄생의 비화를 집중해서 보여줬다면, 2편에서는 본격적으로 선과 악의 대결이 펼쳐진다. 특히 악을 무찌르는 헬보이 군단의 히든카드 ‘요한 크로스’의 가세로 헬보이 군단은 더욱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 악의 세력 역시 만만찮다. 지상을 지옥으로 만들려는 황금군단은 초자연적 존재들까지 동원해 자신들의 영역을 넓히려 한다. 지상과 지하세계를 동시에 파멸시키려는 황금군단의 독재자와 이들에 대항해 선(善)을 지키려는 헬보이 군단의 지상 최고의 격돌이 펼쳐진다. 하지만 이 모든 것보다 이 영화에 대해 기대하는 건 기예르모 델 토로의 상상력을 믿기 때문인 듯.
- 맘마미아! | 영화로 만나는 짜릿한 뮤지컬 감독 필리다 로이드 주연 메릴 스트립, 콜린 퍼스, 피어스 브로스넌 개봉 9월 4일 예정
STORY 그리스의 작은 섬에서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딸 소피. 결혼식을 앞두고 엄마의 일기장에서 아버지로 짐작되는 세 사람을 발견하고 청첩장을 보내게 된다.
뮤지컬 가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겼다. 그리스 지중해의 아름다운 풍광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흥겨운 군무는 화려함을 더했다. 의 가장 큰 매력은 누가 뭐래도 ABBA의 음악이다. ABBA의 화음은 세대를 막론하고 모든 불화를 잠재우고 소통케 하는 힘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ABBA의 베니 안데르손과 비요른 울비에우스가 직접 음악에 참여한 점이 반갑고 또 기쁘다. 오리지널 뮤지컬 감독인 필리다 로이드의 지휘는 말할 것도 없다. 게다가 메릴 스트립, 콜린 퍼스, 피어스 브로스넌, 아만다 세이프라이드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화려한 캐스팅은 생각만 해도 즐겁다. 세계는 지금 를 통해 인생은 멋진 것이라며 춤추고 노래하고 있다. 이제 그 흥겨운 결혼식 해프닝에 동참하는 일만 남았다.
● October 10월
- 바디 오브 라이즈 | 온몸을 바친 스파이의 잠입기 감독 리들리 스콧 주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러셀 크로 개봉 10월 16일 예정
STORY 기자 출신 CIA 요원 로저 페리스는 미국을 공격할 예정인 테러리스트 리더를 추적하기 위해 요르단에 파견된다. 그는 요르단 정보부의 도움을 얻어 모든 것을 위장하고 테러리스트 집단에 잠입해야만 한다.
‘아메리칸 갱스터’의 역사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던 리들리 스콧 감독이 ‘CIA 잠입’의 세계로 눈을 돌렸다.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이그나티우스의 스파이 소설이 원작으로, 을 쓴 윌리엄 모나한의 각색을 거쳤다. 같은 날카로운 정치 영화를 원했던 디카프리오는 초짜 CIA 요원 역할을 맡아 보란 듯이 스크린을 종횡무진한다는 소문. 리들리 스콧과 네 번째로 만난 러셀 크로는 백발과 안경 속에 진짜 얼굴을 숨겼다. 같은 스파이 장르지만 는 이나 시리즈와 전혀 다르다. 장르를 초월한 리들리 스콧 스타일의 ‘하드보일드 드라마’ 연작은 독한 리얼리즘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려 하고 있다.
- 이글아이 | 누군가, 당신을 조종하고 있다 감독 D. J. 카루소 주연 샤이어 라버프, 미셸 모나한 개봉 10월 9일 예정
STORY 복사 전문점에서 근무하는 청년 제리. 어느 날 자신의 통장에 거액이 입금되고 집에는 온갖 첨단 무기가 배달된다. 그리고 걸려온 한 통의 전화. “FBI가 들이닥칠 테니, 도망가라!” 영문도 모르고 전화 목소리의 명령에 따라야 하는 상황의 반복. 과연 어떤 음모가 도사리고 있을까.
드림웍스와 D. J. 카루소, 그리고 샤이어 라버프. 를 통해 찰떡 호흡을 과시했던 그들이 다시 뭉쳤다. 장르는 역시 D. J. 카루소 감독의 주전공인 스릴러다. 이번 작품에서는 정체불명의 전화에 의해 조종당하는 인물들을 그린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거대한 사건에 휘말려 범죄자가 돼버린 두 주인공. 그들을 쫓는 경찰과 FBI의 치열한 추격전이 펼쳐진다. 주요 관람 포인트는 인물들의 심리 묘사와 스펙터클한 액션, 그리고 음모의 실체를 밝혀나가는 스토리 라인이다. 마치 전지전능한 신의 눈처럼 이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살펴보고 있는 그는 누구일까.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하고 시리즈의 다리우스 월스키가 촬영을 맡는 등 스태프 역시 화려하다. 이들의 조합이 영화적 완성도와 재미 면에서 이미 상당 부분 믿음을 주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2008 가을, 겨울 후끈한 외화① - 9월, 10월
올해 할리우드 걸작 리스트는 와 로 끝나지 않는다. ‘영화가 풍년이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수많은 외국 영화 기대작들이 가을과 겨울 리스트를 채우고 있다. 찬바람이 불고 눈이 내려 손이 시리더라도, 극장에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겨야 할 2008년이다. 하지만 야근과 보충수업 만연한 한국 사회에서 모든 영화를 다 챙겨볼 수는 없는 일. 기자들이 모여 열 편의 화제작을 뽑아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각자 기대 점수를 매겼다. 점수만 달랑 주면 재미없을 것 같아, 호감을 드러내거나 소금을 끼얹는 리플을 달았다. 또 열 편으로 압축하기엔 기대되는 영화가 너무 많아 군데군데 조금씩 더 소개했다. 여름이 가기 전에 준비한, 때 이른 성찬의 무대에 당신을 초대한다.
● September 9월
- 헬보이 2: 골든 아미 | 빨강 히어로의 가공할 위력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주연 론 펄먼, 셀마 블레어, 더그 존스 개봉 9월 25일 예정
STORY 인류와 지하세계의 고대 휴전 협정이 깨진 후, 악의 세력 황금군단은 지상을 침범하려 한다. 이에 헬보이 군단은 가공할 만한 힘을 합쳐 황금군단에 맞서 싸워야 한다. 보이지 않는 적과의 대결이 시작된다.
4년 만의 귀환이다. 2004년 강렬한 빨강색 피부와 강력한 스톤 펀치로 히어로의 탄생을 알렸던 헬보이가 무리를 이끌고 지상으로 복귀했다. 치렁치렁한 코트 차림에 이마에 달린 반듯하게 다듬어진 두 개의 뿔. 그리고 발바닥만 한 크기의 오른쪽 손바닥은 여전하다. 대신 전편보다 더 과격해지고, 보다 영리해졌다. 1편이 헬보이 탄생의 비화를 집중해서 보여줬다면, 2편에서는 본격적으로 선과 악의 대결이 펼쳐진다. 특히 악을 무찌르는 헬보이 군단의 히든카드 ‘요한 크로스’의 가세로 헬보이 군단은 더욱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 악의 세력 역시 만만찮다. 지상을 지옥으로 만들려는 황금군단은 초자연적 존재들까지 동원해 자신들의 영역을 넓히려 한다. 지상과 지하세계를 동시에 파멸시키려는 황금군단의 독재자와 이들에 대항해 선(善)을 지키려는 헬보이 군단의 지상 최고의 격돌이 펼쳐진다. 하지만 이 모든 것보다 이 영화에 대해 기대하는 건 기예르모 델 토로의 상상력을 믿기 때문인 듯.
- 맘마미아! | 영화로 만나는 짜릿한 뮤지컬
감독 필리다 로이드 주연 메릴 스트립, 콜린 퍼스, 피어스 브로스넌 개봉 9월 4일 예정
STORY 그리스의 작은 섬에서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딸 소피. 결혼식을 앞두고 엄마의 일기장에서 아버지로 짐작되는 세 사람을 발견하고 청첩장을 보내게 된다.
뮤지컬 가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겼다. 그리스 지중해의 아름다운 풍광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흥겨운 군무는 화려함을 더했다. 의 가장 큰 매력은 누가 뭐래도 ABBA의 음악이다. ABBA의 화음은 세대를 막론하고 모든 불화를 잠재우고 소통케 하는 힘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ABBA의 베니 안데르손과 비요른 울비에우스가 직접 음악에 참여한 점이 반갑고 또 기쁘다. 오리지널 뮤지컬 감독인 필리다 로이드의 지휘는 말할 것도 없다. 게다가 메릴 스트립, 콜린 퍼스, 피어스 브로스넌, 아만다 세이프라이드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화려한 캐스팅은 생각만 해도 즐겁다. 세계는 지금 를 통해 인생은 멋진 것이라며 춤추고 노래하고 있다. 이제 그 흥겨운 결혼식 해프닝에 동참하는 일만 남았다.
● October 10월
- 바디 오브 라이즈 | 온몸을 바친 스파이의 잠입기
감독 리들리 스콧 주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러셀 크로 개봉 10월 16일 예정
STORY 기자 출신 CIA 요원 로저 페리스는 미국을 공격할 예정인 테러리스트 리더를 추적하기 위해 요르단에 파견된다. 그는 요르단 정보부의 도움을 얻어 모든 것을 위장하고 테러리스트 집단에 잠입해야만 한다.
‘아메리칸 갱스터’의 역사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던 리들리 스콧 감독이 ‘CIA 잠입’의 세계로 눈을 돌렸다.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이그나티우스의 스파이 소설이 원작으로, 을 쓴 윌리엄 모나한의 각색을 거쳤다. 같은 날카로운 정치 영화를 원했던 디카프리오는 초짜 CIA 요원 역할을 맡아 보란 듯이 스크린을 종횡무진한다는 소문. 리들리 스콧과 네 번째로 만난 러셀 크로는 백발과 안경 속에 진짜 얼굴을 숨겼다. 같은 스파이 장르지만 는 이나 시리즈와 전혀 다르다. 장르를 초월한 리들리 스콧 스타일의 ‘하드보일드 드라마’ 연작은 독한 리얼리즘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려 하고 있다.
- 이글아이 | 누군가, 당신을 조종하고 있다
감독 D. J. 카루소 주연 샤이어 라버프, 미셸 모나한 개봉 10월 9일 예정
STORY 복사 전문점에서 근무하는 청년 제리. 어느 날 자신의 통장에 거액이 입금되고 집에는 온갖 첨단 무기가 배달된다. 그리고 걸려온 한 통의 전화. “FBI가 들이닥칠 테니, 도망가라!” 영문도 모르고 전화 목소리의 명령에 따라야 하는 상황의 반복. 과연 어떤 음모가 도사리고 있을까.
드림웍스와 D. J. 카루소, 그리고 샤이어 라버프. 를 통해 찰떡 호흡을 과시했던 그들이 다시 뭉쳤다. 장르는 역시 D. J. 카루소 감독의 주전공인 스릴러다. 이번 작품에서는 정체불명의 전화에 의해 조종당하는 인물들을 그린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거대한 사건에 휘말려 범죄자가 돼버린 두 주인공. 그들을 쫓는 경찰과 FBI의 치열한 추격전이 펼쳐진다. 주요 관람 포인트는 인물들의 심리 묘사와 스펙터클한 액션, 그리고 음모의 실체를 밝혀나가는 스토리 라인이다. 마치 전지전능한 신의 눈처럼 이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살펴보고 있는 그는 누구일까.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하고 시리즈의 다리우스 월스키가 촬영을 맡는 등 스태프 역시 화려하다. 이들의 조합이 영화적 완성도와 재미 면에서 이미 상당 부분 믿음을 주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