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일본팬들 비기스트에게 보내는 편지.

박혜주2008.08.28
조회11,215
동방신기 일본팬들 비기스트에게 보내는 편지.

비기스트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카아의 일원입니다.

물론 당신들은 일본인이라 한국어를 제대로 듣지도 보지도 못하겠지만

너무 간절한 마음이라 이렇게 글을 씁니다.

 

네. 알아요.저희들.

동방신기, 카시오페아가 아닌 일본팬들,비기스트한테 간거.

알아요.

한국에서는 강해보여야 한다던 재중이가,

비기스트앞에서 울어버린거.

저희에게 못기대고 일본팬한테 기대버린거.

저희다 알아요.

 

그래도 우리는 끝까지 기다렸어요.

그래도 우리는 끝까지 사랑했어요.

동방신기니까.

그들이니까.

내전부니까.

없으면 못사니까.

 

저희는 동방신기가 울면 울고, 웃으면 웃어버리는 그런 바보같은

따라쟁이가 되어버렸어요.

언젠가부터 내 삶의 일부분, 아니 전부가 되어버린 동방신기에요.

 

비기스트가 정말 매너좋은 팬문화를 가진 것도 알구요.

동방신기가 노래를 부를땐 열심히 경청하고,

노래가 끝나면 열렬히 환호와 목소리를 높여 응원해주는것도 모두 알아요.

카시오페아는 그런 모습보면서 반성도 많이했고,

'정말 저런게 팬문화다.열심히 배워야겠다.'하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모두 모여서 반성도 많이 했고, 동방신기 오면 어떻게어떻게 해야한다라고

이런저런 말도 많이 주고받았어요.

 

당신들은 그동안 많이 행복했잖아요.

저희 Hug랑 I'll be there, purple line 일본어버전으로 부를때

아무말하지않았어요.

동방신기니까.

동방신기 목소리만 들어도 행복하니까.

동방신기 모습, 멀리서나마 보는것으로도 정말 만족하니까.

내안에 모두 채울 수 없는 그들이었으니까.

그들이 어떻게 하든 그대로 받아들였고, 또 그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어요.

 

sm콘서트때 저희는 'love in the ice'부를 거라는 상상도 안했어요.

아니, 조금의 기대는 사실 했겠죠.

하지만 그것을 일본어로 부르는 것으로도 만족했어요.

그 노래를 한국어 버전으로 불렀을때, 비기스트 뭐라고 했나요.

뭐냐. 노래를 한국어버전으로 부르니 다 망쳐버리지 않았느냐.

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저희는 아무짓도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당신들이 내뱉은 말이, 우리에게 상처가 된다는 것은 생각안하셨죠?

곧, 그말은 한국말은 쓰레기같다, 한국말은 들을 가치가 없다는 말이죠.

한국어로 바꿔부르니 망쳤다고 했으니까요.

그렇게 생각할수밖에 없어요.

 

당신들이 한 그말은, 동방신기와 카시오페아를 실망시키게 하고,

슬프게 하는 것과 더불어

한국의 문화를 비난하는 것이 아닙니까?

좋아요. 저희를 비난하려면 마음껏 비난하세요.

허나, 비난한다고 하여도 저희가 어떤 잘못을 한겁니까?

비기스트가 그런 팬들이었어요?

동방신기 앞에서는 온갖 착한척, 순한척, 멋진척 다하면서

뒤돌아서서 카시오페아 욕하고 우리를 비난하는 그런 팬이었어요?

비기스트가 그것밖에 안되는 건가요?

 

당신들은 모르겠죠. 한국에서 팬문화 하면 동방신기의 '카시오페아'를

사람들이 바로 생각한다는 걸.

저희 카시오페아는 객석을 채워주고 타가수까지 열심히 응원하는

그런 매너있는 팬들이었습니다.

간혹, 어리고 철없는 팬들의 위험한 행동들 때문에 문제가 될 때도 있었지만요.

저희도 그런팬들을 보면서 수없이 반성하고, 또 수없이 훈계하고 그래요.

 

정말로, 비기스트에게 실망했습니다.

 

그깟 3개월 기다리는게 그렇게 힘든가요?

당신들이 한 말들.저희에게는 비수로 쏟아져요.

알고있어요?

정규4집열심히 활동하고 나면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피곤한지,

얼마나 힘든지 저희도 다 알아요.

저희가 동방신기를 사랑하니까.

 

그런데 그 3개월을 못기다려서 일본활동을 동반하고

또 그 삼개월 후에 바로 싱글앨범이 나온다니 기가다차네요.

오죽하면 그 뽀얀피부 준수오빠얼굴에 트러블이 생기겠습니까?

제발 좀 쉬게 해주세요.

동방신기도 사람이에요.

언제까지나 이렇게 우리들 투정을 받아들일수는 없는 사람들이란 말입니다.

 

노래만 들어도 눈물이 나오고 힘이 다 풀리고 행복해하고,

멀리서 바라만 보아도 가슴이 벅차고 온세상을 다 가진 것같은 기분을

당신들은 아냐구요.

물론 모르겠죠.

항상 동방신기는 당신들 곁에 있었으니까.

이렇게 오래동안 떨어져본적 없으니까.

 

어느 사람들은 저희를 빠순이라고 칭하죠.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그사람들이 어떻게 부르든 우리는 우리니까.

우리는 동방신기를 사랑하는 한 사회에 속해있는 사람들이니까.

 

당신들은 욕심이 너무나도 지나쳐요.

정도를 좀 지켰으면 좋겠어요.

동방신기가 비기스트에게 간 것 보고,

마음이 우리에게서 떠나간 것을 보고,

얼마나 서러웠는지, 얼마나 슬펐는지, 하루종일 울어서 기력이

얼마나 다빠져버렸는지...

알긴해요?

어차피 우리는 그런 삶에 익숙해져있었으니까.

아파하는것에, 상처받는 것에 익숙해져있었으니까..

저는, 그게 익숙해졌다는 게 더 힘들고, 더 가슴아파요.

그게, 당연한 것이라고 받아들여지는 내가 정말 밉고 싫어요.

 

비기스트여러분.

저희는 당신들을 싫어하지 않아요.

우리는 똑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거든요.

동방신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면, 한번쯤은 그들을 위해서 희생도 해야하고

열심히 콘서트도 뛰어다녀야 하지만

하루쯤은, 그들을 일반사람처럼 대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고 생각해요.

힘드니까요.

그들은 직업이 가수잖아요.

그많은 스케줄을 소화해내려면 얼마나 많은 체력을 요구하겠어요..

저희는 항상 마음이 아파요.

 

이젠 제발..

욕심부리지 말아요.

오빠들은 일본인이 아니라 한국인이에요.

저희들 곁에 있는게 옳은거에요.

항상 카시오페아 사랑한다고 하다가

비기스트사랑한다고 할때..

카시오페아라는 이름을 부르지 않을때..

저희들 가슴은..찢어지는 걸...항상 기억해주세요.

 

 

                                                      From. Cassiopeia with

 

저는 동방신기의 팬입니다.

제가 다이어리에 쓴 글인데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좀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좀 길더라도 저희 카시오페아는, 다 읽고 공감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합니다. 동방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