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러 이노우에 다카코 분석

김두훈2008.08.30
조회923

             당신 너무 멋진거 아세요? 이노우에 다카코!

 

1969년 한 여자아이가 태어나고 너무나 예쁘게 자란다.

 

                 

 

그 아이는 중학교때 체조를 전공했고

우연히 보게된 여자레슬링의 매력에 푹빠져버린다.

고등학교를 아마츄어 레슬링부가 있는 학교에 진학하여

선수생활을 하다가 고3때 드디어 전일본여자단체 오디션에

합격하여 데뷔를 한다.

 

1987년. 고3짜리 여학생이 당당하게 링에 오른다.

드롭킥과 스냅메어,헤드락,바디슬램뿐이였던 기술을 가진

그 여학생은 90년도까지 거의 자버생활을했다 ㅠㅠ

 

 

그땐 163CM에 51KG.. 보통여자의 신체조건에

운동신경도 좋아보이지 않았고

뛰어난 기술도 없던 그녀는

그렇게 이리저리 얻어터지며 자버생활을 수행했다.

 

 

"내가 너무이뻤나?(웃음) 선배들은 날 꽤 거칠게 다뤘어.."

 

"넌 시합때 수영복만 입어라"는 명령과

치장하면 밟히고 쌍팔년도 군대보다도 더 무서운 고참들의

부조리와 가혹한 훈련에 그녀는 점차 연약한 여성이라는

벽을 뛰어넘기 시작했다.

 

 

어느정도 짬밥은 먹고 90년대

눈빛부터 달라진 그녀는 눈빛뿐만 아니라 60K라는

몸무게로 엄청뿔어있었다.

보통여자가 이키에 그정도 무게면 뚱뚱하지만

근육량이 증가한것이므로 뚱뚱하진 않았다. 사진속의 모습이

60K때다. 91년엔 요시다마리코와 함께 태그팀챔피언에 올라

드디어 타이틀을 만져보게된다.

 

 

92년

경기력도 상당히 증가됐고 파워,맺집등이 상승한 상태에

오로라스폐셜,눈사태식암봄버,다이빙초크슬램,

무엇보다 다카코식파일드라이버등의 기술의 추가로

다카코는 많은팬들을 확보하게됐고

92년후반에 이루어진 단체대항전 드림슬램에서

여러 타단체 선수들과 겨루면서 다카코는 엄청나게 성장한다.

 

 

단체대항전에서 많은승리를 이룬 다카코는 미들카터 이면서

칸도리시노부 같은 타단체 메인이벤터들에게 도전해서

팬들에게 야유도 받았지만 타단체메인 V.S 전녀 미들카터

라는 구도를 만들어 타단체의 위상을 낮추는 동시에

자신이 소속한 전녀단체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몫을 했다.

LLPW의 메인이벤터 였던 할레이 사이토와 경기에서

30분시간초과 무승부로 결말되어 울어버렸던 다카코지만

전녀 미들카터와 LLPW메인은 동등하다라는 결과를 이뤄냈다

 

 

단체대항전 수많은 시합에서 다카코는 거칠고 과격한 플레이

무섭고 정확하고 깔끔한 기술작렬로 팬이 엄청나게 늘어났다.

나도 이때반했다.ㅋㅋ

60KG때의 다카코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고 나역시 그립다.

공수도,킥복싱을 하기전이라 운동신경은 이때가 더 둔했지만

사람들은 단체대항전때의 다카코를 오리지날 다카코라 한다.

 

 

그렇게 계속 성장한 다카코는 95년에

여자들중 괴물인 110K의 IWA싱글 챔피언 레지베네트를 꺾고최초로 싱글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다.

데뷔 8년만에 말이다.

 

 

세월은 지나고 다카코는 전일본여자 단체의 메인이벤터로

활약한다. 공수도,킥복싱을 배우면서 킥기술의 발전과

순발력의발전으로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자신만의 우라켄인

미권 이라는 또다른 피니쉬를 만들어낸다.

그사이 다카코는 결혼을 하여 드디어 아줌마 레슬러가 되고

전녀단체도 엔터테인먼트식으로 바뀌어서

검은망토를 쓴 블랙조커기믹으로 활동하다가

다카코는 프리랜서 레슬러로 전향하며 악역으로 활동한다

 

 

이글사와이와 카자마류미와의 스테이블 블랙조커를

결성해 최고의 악역이 되었지만 이 블랙조커는

팬들에게 인기많은 악역들이였다.

 

                

 

멋진활약끝에 출산등의 휴식공백을 갖다가 다시활동

2004년에는 빈스맥맨이 그녀의 경기력에 관심을갖고

정식계약 제의를 한다.

다카코는 세계최고의 단체 WWE의 계약제의를 거절하지

못했다. 이유는 정식계약은 일본여자레슬러 역사상 자신이

최초였기 때문이다.

 

미국으로 건너간 다카코는 당시 WWE디바 째즈와 시합에서

몇분만에 승리했고 다크매치였지만 그경기는

빈스와 WWE수뇌부들에게 극찬을 받는 시합이였다.

 

 

그러나 계약에는 브라앤 팬티매치 도 해야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브라앤 팬티.. 바로 여자들끼리 옷을 벗기는 시합

브라와 팬티가 노출되면 패배하는 선정적인 시합이다.

WWE디바들은 반드시 해야하는 의무적인 시합이다.

다카코는 결혼도했고 애가 둘있는 엄마이다.

서양에서는 몰라도 동북아시아 일본여성인 그녀에게는

자신을 선정적 상품으로 쓰려는 WWE와 일하고 싶지않았다.

결국 다카코는 WWE디바같은 생활을 하고싶지 않다며

거절했고 거절이유가 그것이란것땜에 북미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븅신들. 처녀도 아니고 애엄마라구..)

 

 

눈물이 나는일.. 내가 군대에 있던 2004년

다카코는 우리나라 격투기대회의 초청으로

오프닝매치에서 일본여자레슬링의 경기력을 보여준다.

왼쪽사진이 바로 그때의 따이빙니킥!!

그후 그녀는 다신안왔다 ㅠㅠ

 

 

현재 다카코는 일본여자레슬링을 지키고있다.

40의 나이지만 젊은선수들의 실력이 영아니다..

실력이란건 하늘을 날고 슈팅스타.문썰트,등의 공중기가

아니다. 그걸 아무리 해봤자 어설프면 꽝이다.

다카코는 정확하고 리얼하고 강력하고 과격하고 깔끔한

경기운영으로 외국에서도 인정을 받는 레슬러 이다.

날지못한다고 다카코가 경기력이 없다는 짧은생각은...

브렛하트도 마찬가지란건가?

기술의응용력,창의력 또한 배울점이 많은여자다.

본받을점이 있다면 난 국적,성별따윈 중요시 여기지않는다.

 

              

 

훌륭한레슬러,훌륭한엄마,훌륭한여장부인 그녀를

난 진심으로 존경하다.

언젠가 링에서 한번만이라도 팀으로 함께 뛰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