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느낌 마흔

조재현2008.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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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느낌 마흔


 

 

하늘아래 섰습니다.


빈 도시락의 마음으로

이제 더 내어 줄 수 없는 기분으로
하늘 아래 섰습니다.

 

빈 반찬통 부딪히는 덜그덕 처럼
돌아 가는 길.

 

잎사귀 하나에 나를 쓰고

풀 잎 하나에 너를 쓰고

돌맹이 깊이 지울 수 없게 우리를 씁니다.

 

나는 시들고
너도 시들지라도

 

우리는 남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