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음식 먹는 중국인, 비만이 드문 이유? (1)

최종길2008.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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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는 잊고, 균형을 찾아라

 

기름진 음식 먹는 중국인, 비만이 드문 이유? (1)  기름에 볶은 중국음식. 기름진 음식을 먹는다고 전부 살이 찌는 것은 아니다. 비만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 서양은 중국 전통 음식에서 그 해답을 찾으려 하고 있다.ⓒ AFP/Getty [대기원] 중국에 다녀온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현지의 기름진 음식에 혀를 내두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기름진 돼지고기와 기름에 볶은 채소, 거기에 놀라운 식사량은 서양인들도 놀랄 정도다.

하지만 눈에 띄는 고도 비만인은 길거리에서 보기 힘들다. 오히려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사람이 많음을 알 수 있다. 물론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는 젊은 층은 제외한다.

똑같이 기름진 음식을 먹지만 서양에서 비만 환자가 날로 증가하는 것에 비해 중국에서는 왜 비만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까?

영국의 영양학자와 음식전문가들은 중국의 전통적인 음식문화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이 문화에 담겨 있는 지혜는 비만에 시달리는 서양 사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영국의 음식전문가인 로렌 클리솔드(Lorraine Clissold)는 ‘왜 중국인은 칼로리를 계산하지 않을까’라는 저서에서 일반적인 인식과는 다르게 중국 음식은 건강에 이롭고 수명 연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서양의 영양학자들도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패트릭 홀포드(Patrick Holford)와 이안 마버(Ian Marber)는 중국음식이 건강에 미치는 유익한 점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1. 칼로리는 잊어라

중국 전통음식은 칼로리를 중히 여기지 않는다. 칼로리보다는 음식의 영양 가치를 중요하게 본다. 1990년도에 이뤄진 조사에 따르면 중국인은 미국인에 비해 30% 이상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먹지만, 특별히 칼로리를 소비하기 위해 미국인보다 운동을 더 하지 않는다. 대신 중국인들은 공복에 당류를 비롯한 일체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홀포드는 “체중 감량에 대한 최신 연구에서 혈당을 낮게 유지하는 음식은 칼로리를 조절하고 저지방 음식을 먹는 것보다 효과가 좋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중국 전통음식은 대체적으로 혈당이 많이 오르지 않는 음식이 많다”고 말했다.

마버는 “아보카도가 다이어트 콜라(저칼로리 콜라)보다 칼로리는 월등히 높지만 오히려 건강에 더 좋다. 아보카도는 불포화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 비타민E 등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영양학자들은 과일의 왕이라고 부른다. 단순히 칼로리로 음식을 판단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2. 중국서 채소는 ‘메인 요리’

서양사회는 일반적으로 채소를 단순한 음식 재료의 하나로 생각하지만 중국음식에서 채소 자체가 하나의 주요리인 경우가 많다.

홀포드는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와 곁들여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적절히 먹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식단이이며 중국 전통 음식이 바로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채소와 과일은 섬유질 외에도 인체에 필수적인 약염기를 제공해 반드시 필요한 음식이라고 덧붙였다.

3. 촉촉한 음식이 좋다

중국 음식은 서양에 비해 수분 함유량이 높아 촉촉한 편이다. 중국인은 습관적으로 탕(湯)이나 죽과 같은 유동식을 즐겨 먹는다. 홀포드는 이런 유동식이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고, 식사 전에 떠먹는 국물은 식욕을 돋운다고 설명한다. 또한 탕을 먹으면 젖산균의 생장을 촉진해 장운동을 돕고 대장의 영양 흡수를 강화한다. 국물음식이 변비에 좋다는 통설은 설득력이 있다.

4. 채소도 익혀 먹는 중국

서양에서는 채소를 주로 익히지 않고 먹는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음식을 날 것으로 먹지 않는 풍습이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채소를 익히지 않고 먹으면 더 많은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지만 동시에 더욱 많은 세균도 먹게 된다. 영양학자 겔리 아이솔드(Geli Isolde)는 “위장은 단시간에 많은 생식(生食)을 소화하기 힘들기 때문에 약간 익혀서 먹는 것이 영양흡수에 좋다”고 전했다.


글 왕지함(王知涵)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html?no=11433  왕지함(王知涵)의 전체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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