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over

장해련200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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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라는 것만은 사무치게 평등하지.
인연을 잃은 너의 슬픔은 네가 아무리 부자라 한들 동일하게 진하고 쓸쓸할 거야.
하지만, 그 고통을 견디면서 우리는 모두 어른이 된단다.
어른 되는 건 참 어렵더라.

남 목 잘린 것보다 내 손가락 베인 게 더 아프기
마련이지만 내 요까짓 고통보다 세상에는 얼마든지 거대한 고통이 많다는 걸
아는 건 당장은 쓰라린 배움이지만 꼭 알아야 할 공부더구나.

내 것보다 훨씬 큰 고통이 있다는 걸 아는 게 어른의 시작이더구나.

씁쓸해도, 알고 싶지 않아도, 인간이란 그렇게 해서 자라야 하는 건가봐.

그런 말이 있지.
사랑을 한 번도 해 보지 않고 상처받지 않은 것보다는 사랑을 해 보고 상처받는 것이 낫다고.
그러니까 우리는 행복한 거야.

여자는 참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은 엄청나게 단순한 동물이란다.

 

근데 남자들은 그걸 참 모르지.

 

여자는 그냥 허영심으로 한 평생 사는 거야.

 

 

그토록 사랑받았던 기억,
그 가오 하나만 있다면 고통스러운 일상 따위 얼마든지 하루하루 견뎌낼 수 있는 동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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