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와 천사

김근호200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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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착한것과 남이 보는 그의 사람됨과는 많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왜냐면 사람은 이미 여러가지 면을 가졌기 때문이다.

한가지의 면만 보고 여러가지를 판단하는것은 많은 오류를 낳을 수밖에 없을 테니까.

 

많은 옛날 사람들은 믿었다.

하지만 지구는 사각형이 아니었다.

태양도 지구를 중심으로 도는것이 아니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의 좁혀진 시야로 인한 편견일 뿐이었지...

많은 사람은 자신의 경험과 생각대로 세상을 바라볼 뿐이었을 테니까...

 

결국 어떤 한 존재는 보이는 대로 평가될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가 마음이 아무리 착하다 한들

그 울타리 안의 사람들과 어울리는 행동을 배우지 못하였고,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그는 이상한 사람으로 평가될 것이고

사람들은 그를 한없이 낮추어갈 지도 모른다.

그저 그는 사람들에게 미치광이로 인식되거나

놀림을 받는 바보가 되어 있을 뿐일 테니까.

 

혹 반대로

마음이 아무리 악하다 한들

결국 그가 행동으로 드러내기 전에는 알 수가 없는 법.

배신자와 사기꾼은

정체가 드러나기 전에는 언제나 미소와 이치에 맞는 말을 하는 법이니까.

 

하지만 마음이란 것은 행동에 결국 드러나게 되어 있지만 말이다.

사실 그것은 그저 어떤 순간, 선택의 문제일 뿐인지도 모르겠다.

그저 상처받은 영혼들의 몸부림일 뿐인지도...

 

시대도 선악을 바꾸어 간다.

어쩌면 그것은 힘의 논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에너지는 유동적이라 그런지

한곳에만 머물러 있지 않기에

세상은 계속 바뀌어 가지만 말이다.

 

살아간다는 것 자체는 이미 많은 것을 포함하는 것이다.

그 와중에 약 1만년동안 지구라는 땅에서 태어나

그곳을 잠깐 지배하고 있는 사람이란 생물은

이런저런 개념을 나누어 왔으니까.

 

그저 원칙적으로는 선도 악도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갈라지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의 행복을 바라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기에 악마와 천사는 탄생한다.

사람들의 기준 사이에서...

 

무엇이 행복인지 나는 모른다.

나는 선한 사람도 아니다.

그렇다고 그렇게 악한 사람도 아니다.

그저 생각을 하며

가끔은 나쁠 때도 가끔은 착할 때도 있는 보통 사람이다.

어떤 때가 착했는지

어떤 때가 나빴는지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그저 열심히 살고 조금 행복하고 싶었다.

지금도 그저 몸부림 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내가 바라는 그 행복조차도

그저 한 순간의 감정일 뿐일지도 모른다.

그저 허황된 환상일 뿐이라고 하더라도

나는 그 감정이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