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프의 '독립 선언'

AGNESs200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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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프의 '독립 선언' 스카프의 '독립 선언'

 

 

스카프의 '독립 선언'

액세서리에서 당당히 패션 중심으로

80년대 복고풍 인기 끌며 낡은 듯한 제품 많이 팔려

매일 쇼핑하는 그녀, 옷장에 옷이 가득한 그녀는 매일 이런 말을 내뱉는다. "입을 게 없어." 이럴 때 SOS를 받아줄 대상이 바로 스카프다. 지난해부터 스카프 패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선을 위로 끌어올리기 때문에 키가 커 보이는 효과도 있다. 한여름 민소매 셔츠에 치렁한 스카프를 늘어뜨리는 건 할리우드 파파라치 사진 속 단골 메뉴가 됐다. 인기 배우인 제시카 알바, 케이티 홈즈, 시에나 밀러 등이 특히 사랑하는 아이템이다.


 

스카프의 '독립 선언' 면과 마가 적당히 섞인 까슬까슬한 스카프로 패션 업그레이드! 단색 옷을 입었을 때 화려한 무늬의 스카프를 해주면 더욱 포인트가 된다. 스카프 안나 수이, 티셔츠 보세, 청바지 세븐진 프리미엄, 가방 라코스테, 운동화 뉴 발란스, 모델 이수진. /이진한 기자 magnum91@chosun.com

 

◆하나만 사야 한다면, 면 혼합 소재로스카프의 '독립 선언'

특히 올해는 80년대 복고풍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 구제품 같은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의 올리비아 바커는 '학생복 스타일 패션의 인기'라는 기사에서 "2~3년 전부터 풍성한 셔츠에 레깅스 혹은 미니스커트에 티셔츠 등 스쿨걸 룩(학생복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동시에 80년대 유행의 포인트였던 스카프 역시 패션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카프만 300여장 이상 보유한 스카프 마니아인 홍보대행사 시소의 김명희 대표는 "지난해엔 할리우드 스타를 중심으로 파시미나 풍의 울 소재가 유행이었다면 최근 들어서는 면과 린넨이 섞인 다소 거친 질감의 스카프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캐주얼 의상의 경우 두 가지 색의 격자 무늬 스카프나 숄처럼 술이 많이 달린 스카프를 둘러주면 80년대 풍을 나타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만약 한 가지를 사야 한다면 실크 풍의 고급스러운 소재보다는 구김이 적당히 가는 면 혼합 소재를 추천했다. 지난해 해골 무늬 등 인기를 끌었던 각종 패턴 스카프의 유행은 계속 될 전망. 국내에선 가수 이효리가 해골 무늬 카디건과 패턴 스카프를 자주 하고 나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긴 얼굴은 목을 드러내 주세요스카프의 '독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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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은 좋지만, 턱이 길거나 각이 졌을 경우 머플러를 하면 턱 부분이 더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김명희 대표는 "턱이 긴 얼굴형의 경우에는 폭이 좁은 머플러를 한 번만 둘러 목 윗부분을 드러내면 훨씬 갸름해 보이며 턱이 짧아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며 "또 숄 타입의 머플러를 선택해 어깨에 두르는 식으로 연출하면 시선이 자연스럽게 어깨 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턱 선이 부드럽게 보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각형 얼굴의 경우 긴 스카프를 길게 늘어뜨려야 시선이 분산돼 얼굴의 단점이 덜 부각된다. 동그랗고 귀여운 얼굴의 경우 짧은 스카프를 둘러 살짝 묶어주면 포인트가 된다. 유행을 좇는다고 너무 긴 스카프를 목 주위에 친친 감으면 동그란 얼굴이 더 동그랗게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 경우 컬러가 너무 화려하거나 무늬가 많은 걸 고르기보다는 1~2가지 컬러로 시선을 모아주는 편이 좋다.

◆매듭? 이젠 소재와 사이즈가 포인트스카프의 '독립 선언'

몇년 전까지만 해도 스카프의 스타일은 '꼬는 것'이라고들 주장했다. '겨울 연가'의 배용준처럼 묶으려면 두 번을 돌려 꼬아야 한다, 한 번을 돌린 뒤 묶고 다시 돌려 꼬아야 한다 등 어떻게 묶느냐에 따라 패션 감각이 정해지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의 포인트는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것. 대신 다양해진 소재와 사이즈를 이용해 변화를 줘야 한다. 면이나 여름용 쿨 울, 린넨 등 캐주얼 소재와도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패션 칼럼니스트 황정희씨는 "올 가을 유행인 영국 풍의 체크 패턴이나 화려한 패턴이 있는 풍성한 면 스카프를 티셔츠나 니트 위에 둘러주는 게 좋다"며 "무늬 없는 단순한 티셔츠나 니트 위엔 엄마가 하던 도트(일명 땡땡이)나 글자가 새겨진 패턴 실크 스카프를 둘러주면 포인트가 된다"고 조언했다. 캐시미어 스카프의 경우 큼직하고 부드러운 컬러를 골라야 한다. /최보윤 기자

 

                                                                                           출처- 조선닷컴스카프의 '독립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