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콘돔이랑 담배 걸려보셨나요?

엄마이해해줘2006.08.10
조회66,760

전 20살의 건장한 청년입니다. 180cm/70kg 강조~

10분전있었던 일이네요..

아빠랑 엄마는 운동갔다오셔서 아빠는 샤워하러 갔구요

방금엄마가 제방에 와서 할말이 많다고하네요..

무슨얘기인고하니 전 또 담배얘기 하는줄 알았습니다.

아 근데..

엄마가 이러시는겁니다.

 

" ㅁㅁ야 너방에서 담배냄새 너무심하게 나길레..(전 집에선 담배안핍니다)

너 아빠한테 혼날까봐 방청소하고 가방같은데 뒤져서

담배치울려고 했는데 니 가방에서 콘돔 나오더라? 그게 왜 니가방에있니?"

 

저; 순간 얼굴빨개졌나? 제가 그래도 상황대처능력이 강하고 임기응변에 뛰어나서

적당히 둘러댔습니다.

 

"아아 그거? (피식~) 고등학교때 생물시간에 실습하던거야

나는 절대로 한번도 안써봤고.. 그게 아직도 있었나?ㅋㅋ "

 

엄마 절대 못믿겠다는 눈으로 저 처다봅니다-_-

저도 엄마눈 똑바로 쳐다봤습니다.

그러더니 어무이께서..

 

"생물시간에 그런것도하니?"

 

제딴에는 '엇.. 대충 먹혔나 후우. ' 이랬습니다.. 그리고 엄마께 말씀했죠

 

"어어어. 그때 실습하고 쓰고남은것들 남자들끼리 나눠가진거야..

그때 학교밑에서 산부인과가서 피임도구 빌릴려고 했는데

300만원인가 암튼 뭐시기있어.. 그래서 그런것도 알아보고 그랬었어..."

 

엄마 약간은 그럴듯하게 처다보시면서 결정타 날려줍니다.

 

"근데 콘돔을 8개나 가지고 있어?"

 

-_-;;;;; 저 정말 당황안하며 말했습니다.

 

"그치.. 난 적은편이야 다른애들은 10개 넘게 다 나눠가져서

꾀 많어 여자애들은 안가져갔고"

 

그러면서 저희 엄니. 그려려니 하고나갑니다..

저 정말 당황하고 앞으로 엄마 어떻게 볼까해서;; 이렇게 글남깁니다

10분밖에 안된이야기이구..

참고로 저희집은 정말 보수적이라서 이런거 절대 이해못하시죠

여자친구 있는거? 절대 말못해요

그거 콘돔은 여자친구랑 바닷가 갈때 사용했던건데;;

가방에 숨겨놓으면 될줄알았는데 제가 방심했나봅니다.

다행히 그 가방이 고등학교때 쓰던가방이란거 순간 딱 포착하고

대충 둘러댔죠.

엄마보기 민망하네용..

 

아 담배걸린 얘기를 말하자면요

제가 대학초때부터 여자친구땜에 그밖에 여러기타일로

담배유혹을 마니 받게되서 담배를 피게되었습니다

딱 20살때부터 펴서그런지 사복이고 성인인지라

주위에서 별 제약을 받지도 않았구요

그래서 항상 집에오는길에 담배피고

밖에선 피고 그러다 집오면 바로씻고했는데

하루는 날잡아서 아빠가 물어봅니다.

너 담배피는데 갔다왓냐고

저 .. 고딩때부터 플스방에서 살아서

몸에 담배냄새 달고 살았습니다

전 예전부터 난 절대 담배입에도 안댔다고 말했었고

저 믿어주시는 아버지 고마웠었죠.

항상 집에들어갈때 포옹하는척하면서;

담배냄새맡는것이 압박스럽긴 햇지만요 -0-;

암튼 고딩때의 일이고

이제는 성인이된지라 아빠 진지하게 압박주시면서 물어봅니다

저희아부지 너무 무서워서 저 절대안핀다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그려려니 하고 넘어가고 이제 집에가기 1시간전에는 담배안피고

냄새 나름대로 제거하고 들어가니

한동안 괞찬아 지려니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저희집에서 10분정도되는거리인 공원이있습니다.

그공원쪽에서 횡단보도로 해서 다른곳에 가는길이었습니다

전 담배가 땡겼구

길빵을 하면서 가고있었습니다

횡단보도를 다 건너왔을때쯤

담배연기 한번 제대로 후으으읍~ 해주고 , 손내리고

고개 딱 들었습니다 엄마랑 눈 딱 마주쳤습니다-_-;

제 코에서 나오는 연기들..

눈 마주치자마자 손에쥔 담배 바로 땅에다 흘려줬습니다 자연스럽게.

엄마 못봤길 기도했는데.

그 짧은순간에 전 정말 똥줄 탔습니다.

역시나 저희 엄니 잠시만 와보시랍니다.

저는 웃으면서 ^-^

 

"하하하.. 엄마..~"

(입에선 담배연기가 말따라 흘러~~나가고있었죱;)

 

엄마의 설교 20분들어갑니다

역시 성인인지라 담배절대 피지말라고

건강에 나쁘다고 이런식으로 좋게좋게 말씀하셨습니다.

엄마한테 약속하고 안필께! 다짐했죠.

돌아서고 친구만나서 바로 담배피면서 얘기했습니다.

못된 아들이죠.. 휴~

그러다 흡연한지는 반년정도되가네요.

엄마한테 걸린거 여러번있습니다.

가방열어서 우산 하나 넣어주려고했는데 열어보니 담배나오고;

약속하고 일주일 되던 날이었죠..

여러 스토리 만네여..

 

휴.. 도저히 엄마얼굴볼 낯이 없네요.

차라리 아빠라면 이해했을까요?

아빠라면 싸대기 바로 날렸겠죠

엄청 맞으면서 자랐으니..

 

하.. 앞이 캄캄합니다.

슴살 성인이라지만.

아직 저희집에선 제가 막내고하니

마냥 어린애로만 보내요;

휴...너무 뻘쭘하네요..

저보다 심한 경우있나요?

저 중학교땐 화장실에서 ㅌㅌㅌ 하다가

누나한테 걸린적도 있었지만;;

 

엄마한테 CD 걸리다니 아 머리속이 텅비네요

복잡할꺼같았는데 텅텅텅..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충고 달갑게 받아볼렵니다.

열심히 삽시다.(__) 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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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이됫네요.^^ 매일 남들 톡만 읽다가 제 글이 올라오니 신기하네요 정말

 

글 보시면서 철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은거같은데..

저도 글 다시봤는데 좀 그럴수도 있다고 느껴지네요

하지만 저 그렇게 생각없는것도 아니고 공부 못하는 그런 똘빡도아니에요

중학교,고등학교때 아무 문제,사고없이 너무 잘 잘아주어서 어머님이

한순간에 너무 쇼크받으셨나봐요.

개방적인 가정에서 자라신 자녀분들이라면 제 글을 이해 못하는 분들도있구요

저도 20살 법적 성인이라고 괜히 성인유세 떠는건 아닌데요

아직도 절 안풀어주시고 네모난칸 안에 가둬두시려는 어머님이 답답해서

글한번 적어본겁니다.

물론 저에 대한 사랑이 깊어서 그러는건 잘 알고있구요

저희어머니 이런 단점외에는 정말 좋으신 장점이 훨씬 많으신 분입니다.

어머니 욕은 절대 하지말아주셨음합니다.

그리고 콘돔은 10개세트로사서 3개 사용했구요-_-;

제가 세어보니 8개가 아니라 7개더군요

남은것들 대충 가방에 넣은거구요

저도 많은 리플들처럼 저희 어머니가 좀더 개방적으로

콘돔을 사용하는 저를 더욱더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몇일이 흐른 지금 어머니랑 잘지내고있으니 나름 다행이구요!

아직도 가방에 CD는 치우지 않았습니다 -0- ㅋㅋㅋ 호호호v

답답한 맘에 쓴글인데

이렇게 많은 리플들 감사하구요

좋은 리플, 악의성 리플 등 다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좀 사고방식좀 유연하게가져요~@

둥글게둥글게 생각합시다.

전 악플들 보면 상처안받을줄 알았는데-_-;

괜히 가슴아픕니다 ㅠㅠ 흑흑흑..

 

 

엄마한테 콘돔이랑 담배 걸려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