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일 년쯤 전에 D-War로 우리나라가 떠들썩할 때에 나는 어떤 이들을 가리켜 '어리석음 때문에 중요한 것을 놓쳤다'고 말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강의석이라는 자의 이 어처구니없는 발언에 대해 분노하고, 어이없는 마음을 달랠 길이 없어 그 때보다 더욱 참담한 마음으로 다시 키보드 위에 손을 얹는다. 이 글은 이성적이기만 할 수 없다. 감정적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타락하다 못해 부패해서 썩은내가 진동하는 지성 아닌 지성에 대한 글은 감정을 포함하지 않을 수가 없으니까.
잭 고웬이라는 프로레슬러가 있었다. 다리 하나를 잃어서 의족을 착용하고 나오던 레슬러였다. 그는 WWE에 입성해서 헐크 호건, 브록 레스너, 커트 앵글, 빅 쇼는 물론 맥맨 회장 일가와의 스토리라인 등에 투입되어 꽤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나는 그가 외다리로 탑 로프에 올라가 문설트 프레스로 빅 쇼를 핀폴하던 때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러나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WWE에서 퇴출당했다. 신인인 그가 WWE라는 프로레슬링계의 메이저 무대에서 대선수들과 푸쉬를 받자, '에고'가 발동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그는 WWE에서 퇴출당한 뒤에 '레슬링은 쓰레기다'라는 식의 발언을 내뱉고 난 뒤, 얼마 안 가 RoH라는 다른 레슬링 단체에 모습을 드러내는 경악스러움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했다는데. 이건 정말이지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강의석이라는 자의 행동을 보면 잭 고웬같은 '에고'가 느껴진다. 물론 자의식은 필요하다. 자의식이란 건 비유하자면 김치를 잘 익게 만드는 유산균과 같아서, 김치의 깊은 맛을 내는 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그게 '에고'라고 불릴 정도로 넘쳐버려서 마치 자기 자신이 무슨 대단한 사람이나 된 것 같은 식의 행동을 하게 되면, 짜게 식어지는 단계를 넘어 아예 부패해버리게 된다. 허영만-김세영님의 만화 '사랑해'의 에피소드 중 하나에서 나오는 이야기처럼 김치를 김치냉장고에 넣고 '숙성'이 아닌, '발효'를 돌려버리면 김치가 요구르트처럼 시어서 썩어 문드러지는 것처럼, 강의석이라는 자의 단계는 이미 썩은 냄새가 나는 단계이다.
자의식의 과잉은 이 글의 여러 장면에서 나타나는데, "나도 팬이 많거든^^"이라거나""잘생긴 사람은 사형에 처한다"는 헌법 조항이 있더라도 그 누구도 너와 나를 죽일 수는 없는 것처럼"이라는 농반진반식의 표현(물론 그 자신은 본심이겠지만)에서도 심각하지만 "2009년 2월 완성될 블록버스터 다큐 ‘군대?’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을 예정이지. 그렇게 되면 올림픽 메달리스트처럼 ‘국위선양’의 이름으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되겠지."라는 말을 보면 정말 할 말을 잃는다. 황금종려상이 무슨 비행기 타고 나갔다 와서 종려나무 가지 밑에서 사진 찍으면 다 받는 상인 줄 아는 건가? 이쯤 되면 거의 정신병 수준이다. 좀 끔찍하다.
더욱이 기성 정치인들의 '묻어가기'가 이 글 곳곳에서 엿보인다는 점도 짜증난다. 강의석이라는 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언뜻 보기엔 징병제의 부당성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자기가 지금 작업하고 있는 '군대?'라는 다큐멘터리에 대한 이름 알리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마치 이연택 대한체육회장, 유인촌 장관 같은 망령된 위정자들이 금메달이나 IOC 선수위원을 '대통령이 만들어 주신 거야'따위의 소리를 하는 것처럼 강의석이라는 자는 자기의 다큐멘터리는 물론 강의석이라는 식어버린 이름값을 '박태환'이라는 떠오르는 태양과 같은 존재에 빌붙어서 띄우려고 하는 저의가 너무도 다분히 보인다. 그래서 이 글이 정말이지 역겹기 그지없는 것이다.
그러나 자의식 과잉이나, 묻어가기보다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따로 있다. 원문에서 부분 인용해 본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노력해서 딴 메달이 ‘징병면제’란 이름으로 선수들의 공적을 위한 하사품이 된다는 거야. 군 면제를 서비스로 받는 올림픽 선수들을 보고 있으면 로마시대 상대를 죽이면 자유민으로 풀어주는 노예 검투사가 떠오른다고 할까. 게다가 무엇이 국가의 명예를 높이는 것인지 그 ‘기준’도 불분명하고, 설령 국위선양을 했다 하더라도 그것이 병역특례로 이어지는 과정을 이해할 수 없어. 일반인보다 전투력이 몇 배 센 태권도 금메달리스트가, 힘을 써야 할 군대에서 빠진다니 말도 안 돼!](대학내일 기고문 중)
한마디로 말해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도 못하는 주제에 지랄 염병하지 좀 말았으면 좋겠다. 강의석. 당신은 당신의 노력(?)으로 인해 고 3 때의 내신이 바닥으로 기었음에도 그 자신이 '서울대 수시입학'이라는 '하사품'을 받았다는 사실은 이미 까맣게 잊은 것인가? 게다가 당신의 그 잘나빠진 투쟁으로 인해 얻은 것은 강의석이라는 자의 서울대 수시입학 뿐이었고 그 학교나 사회에서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그래, 과거는 바꿀 수 없었다 치자. 그러면, 서울대에서 '지금' 당신이 바꾸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아니, 그 '아싸'같은 행동거지를 하던 자신의 모습이나 제대로 바꾸고 있는가? 당신이 하겠다고 했던 일들이 뭐였더라? 내가 기억하는 것만 읊어보자. 택시기사, 호스트, 프로복서? 그 중 한 달을 넘긴 일이 있기나 했나? 뭐든 이름이 알려지면 좀 팔아먹다가 그만둬 버리고 다른 사업을 찾는 전형적인 대포폰 사기꾼들의 치고 빠지기 수법에서 당신의 행동거지를 배운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당신은 서울대라는 곳에서 그저 옐로우 페이퍼의 뉴스거리 정도나 만들어내는 이슈메이커일 뿐이야. 빙신아.
거기에 강의석이라는 자의 글에는 요즘 넷상에서 시쳇말로 말하는 '열폭'까지 읽을 수 있다. '일반인보다 전투력이 몇 배 센 태권도 금메달리스트가, 힘을 써야 할 군대에서 빠진다니 말도 안 돼!'라니. 풋. '2009년 2월 완성될 블록버스터 다큐 ‘군대?’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고, ‘국위선양’의 이름으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는 일'을 당연시하는 과대망상이신 분이 뭐가 아쉬우셔서 박태환의 성과는 징병제 하에서의 공적을 위한 하사품으로 치부하고, 뭐가 그렇게 고까우셔서 힘을 써야 할 군대에서 박태환 같은 선수가 빠지는 것을 '말도 안 돼'라고 하는지 어이가 없다.
그리고 내 치사해서 이 말은 안 하려고 했는데. 공익판정 받은 주제에 누구더러 군대를 가라 마라 뭔 말이 그렇게 많아!!
나는 과거에 학원에서의 종교의 자유를 위해 단식까지 불사하던 강의석이라는 학생을 기억한다. 그러나 강의석이라는 자가 쓴 위의 대학내일의 글은 한 번 읽을 때마다 구토가 올라올 정도의 역겨움이 밀려왔다. 그 역겨움을 참고, 겨우겨우 몇 번을 읽어 내려간 다음에 든 느낌은 단 한마디로 요약될 수 있겠다.
"내가 알던 강의석은 이제 썩은 시체일 뿐이구나."
그리고 그런 생각이 들자마자 배신감과 함께 분노가 물밀듯이 밀려 왔다. '이 나라는 너무도 썩어서 청년들도 정의를 말하지 않는다'라는 어떤 인강강사의 말도 있었지만 이것은 정의를 말하지 않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변절'한 것이기 때문이다.
한때는 정의를 말했던 자가 이제는 비뚤어진 자기 가치를 크게 만들기 위해 자신이 더럽다고 말했던 기성 정치인의 수법은 물론이고 넷상의 찌질이들이나 할 법한 '열폭'까지 배워가는 것도 모자라 올림픽 스타들의 이름을 무단으로 빌어 묻어가는 모습을 보면, 대학내일에 기고된 이 글은 강의석이라는 한 명의 부패한 이성 뿐만 아니라 지금 이 대한민국의 썩은 현실 안에서도 내 학점, 내 밥그릇, 내 안전만 중요할 뿐 나라가 어찌 되든 상관없다고 여기는 대학생들의 좀비 수준의 의식수준을 반증하는 자료라고 생각한다. 단언컨대. 내가 대학생이던 10년 전의 글들이 좀 투박하고 촌스러웠을지언정 이런 허섭스레기 같은 지렁이 운동보다는 훨씬 나았다.
지금은, 강의석의 썩은내 나는 행적을 내 일생 동안 두 번 다시 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만 가득하다.
강의석. 짜게 식다 못해 부패해 버린 한심한 이성의 종말.
약 일 년쯤 전에 D-War로 우리나라가 떠들썩할 때에 나는 어떤 이들을 가리켜 '어리석음 때문에 중요한 것을 놓쳤다'고 말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강의석이라는 자의 이 어처구니없는 발언에 대해 분노하고, 어이없는 마음을 달랠 길이 없어 그 때보다 더욱 참담한 마음으로 다시 키보드 위에 손을 얹는다. 이 글은 이성적이기만 할 수 없다. 감정적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타락하다 못해 부패해서 썩은내가 진동하는 지성 아닌 지성에 대한 글은 감정을 포함하지 않을 수가 없으니까.
잭 고웬이라는 프로레슬러가 있었다. 다리 하나를 잃어서 의족을 착용하고 나오던 레슬러였다. 그는 WWE에 입성해서 헐크 호건, 브록 레스너, 커트 앵글, 빅 쇼는 물론 맥맨 회장 일가와의 스토리라인 등에 투입되어 꽤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나는 그가 외다리로 탑 로프에 올라가 문설트 프레스로 빅 쇼를 핀폴하던 때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러나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WWE에서 퇴출당했다. 신인인 그가 WWE라는 프로레슬링계의 메이저 무대에서 대선수들과 푸쉬를 받자, '에고'가 발동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그는 WWE에서 퇴출당한 뒤에 '레슬링은 쓰레기다'라는 식의 발언을 내뱉고 난 뒤, 얼마 안 가 RoH라는 다른 레슬링 단체에 모습을 드러내는 경악스러움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했다는데. 이건 정말이지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강의석이라는 자의 행동을 보면 잭 고웬같은 '에고'가 느껴진다. 물론 자의식은 필요하다. 자의식이란 건 비유하자면 김치를 잘 익게 만드는 유산균과 같아서, 김치의 깊은 맛을 내는 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그게 '에고'라고 불릴 정도로 넘쳐버려서 마치 자기 자신이 무슨 대단한 사람이나 된 것 같은 식의 행동을 하게 되면, 짜게 식어지는 단계를 넘어 아예 부패해버리게 된다. 허영만-김세영님의 만화 '사랑해'의 에피소드 중 하나에서 나오는 이야기처럼 김치를 김치냉장고에 넣고 '숙성'이 아닌, '발효'를 돌려버리면 김치가 요구르트처럼 시어서 썩어 문드러지는 것처럼, 강의석이라는 자의 단계는 이미 썩은 냄새가 나는 단계이다.
자의식의 과잉은 이 글의 여러 장면에서 나타나는데, "나도 팬이 많거든^^"이라거나""잘생긴 사람은 사형에 처한다"는 헌법 조항이 있더라도 그 누구도 너와 나를 죽일 수는 없는 것처럼"이라는 농반진반식의 표현(물론 그 자신은 본심이겠지만)에서도 심각하지만 "2009년 2월 완성될 블록버스터 다큐 ‘군대?’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을 예정이지. 그렇게 되면 올림픽 메달리스트처럼 ‘국위선양’의 이름으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되겠지."라는 말을 보면 정말 할 말을 잃는다. 황금종려상이 무슨 비행기 타고 나갔다 와서 종려나무 가지 밑에서 사진 찍으면 다 받는 상인 줄 아는 건가? 이쯤 되면 거의 정신병 수준이다. 좀 끔찍하다.
더욱이 기성 정치인들의 '묻어가기'가 이 글 곳곳에서 엿보인다는 점도 짜증난다. 강의석이라는 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언뜻 보기엔 징병제의 부당성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자기가 지금 작업하고 있는 '군대?'라는 다큐멘터리에 대한 이름 알리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마치 이연택 대한체육회장, 유인촌 장관 같은 망령된 위정자들이 금메달이나 IOC 선수위원을 '대통령이 만들어 주신 거야'따위의 소리를 하는 것처럼 강의석이라는 자는 자기의 다큐멘터리는 물론 강의석이라는 식어버린 이름값을 '박태환'이라는 떠오르는 태양과 같은 존재에 빌붙어서 띄우려고 하는 저의가 너무도 다분히 보인다. 그래서 이 글이 정말이지 역겹기 그지없는 것이다.
그러나 자의식 과잉이나, 묻어가기보다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따로 있다. 원문에서 부분 인용해 본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노력해서 딴 메달이 ‘징병면제’란 이름으로 선수들의 공적을 위한 하사품이 된다는 거야. 군 면제를 서비스로 받는 올림픽 선수들을 보고 있으면 로마시대 상대를 죽이면 자유민으로 풀어주는 노예 검투사가 떠오른다고 할까. 게다가 무엇이 국가의 명예를 높이는 것인지 그 ‘기준’도 불분명하고, 설령 국위선양을 했다 하더라도 그것이 병역특례로 이어지는 과정을 이해할 수 없어. 일반인보다 전투력이 몇 배 센 태권도 금메달리스트가, 힘을 써야 할 군대에서 빠진다니 말도 안 돼!](대학내일 기고문 중)
한마디로 말해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도 못하는 주제에 지랄 염병하지 좀 말았으면 좋겠다. 강의석. 당신은 당신의 노력(?)으로 인해 고 3 때의 내신이 바닥으로 기었음에도 그 자신이 '서울대 수시입학'이라는 '하사품'을 받았다는 사실은 이미 까맣게 잊은 것인가? 게다가 당신의 그 잘나빠진 투쟁으로 인해 얻은 것은 강의석이라는 자의 서울대 수시입학 뿐이었고 그 학교나 사회에서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그래, 과거는 바꿀 수 없었다 치자. 그러면, 서울대에서 '지금' 당신이 바꾸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아니, 그 '아싸'같은 행동거지를 하던 자신의 모습이나 제대로 바꾸고 있는가? 당신이 하겠다고 했던 일들이 뭐였더라? 내가 기억하는 것만 읊어보자. 택시기사, 호스트, 프로복서? 그 중 한 달을 넘긴 일이 있기나 했나? 뭐든 이름이 알려지면 좀 팔아먹다가 그만둬 버리고 다른 사업을 찾는 전형적인 대포폰 사기꾼들의 치고 빠지기 수법에서 당신의 행동거지를 배운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당신은 서울대라는 곳에서 그저 옐로우 페이퍼의 뉴스거리 정도나 만들어내는 이슈메이커일 뿐이야. 빙신아.
거기에 강의석이라는 자의 글에는 요즘 넷상에서 시쳇말로 말하는 '열폭'까지 읽을 수 있다. '일반인보다 전투력이 몇 배 센 태권도 금메달리스트가, 힘을 써야 할 군대에서 빠진다니 말도 안 돼!'라니. 풋. '2009년 2월 완성될 블록버스터 다큐 ‘군대?’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고, ‘국위선양’의 이름으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는 일'을 당연시하는 과대망상이신 분이 뭐가 아쉬우셔서 박태환의 성과는 징병제 하에서의 공적을 위한 하사품으로 치부하고, 뭐가 그렇게 고까우셔서 힘을 써야 할 군대에서 박태환 같은 선수가 빠지는 것을 '말도 안 돼'라고 하는지 어이가 없다.
그리고 내 치사해서 이 말은 안 하려고 했는데. 공익판정 받은 주제에 누구더러 군대를 가라 마라 뭔 말이 그렇게 많아!!
나는 과거에 학원에서의 종교의 자유를 위해 단식까지 불사하던 강의석이라는 학생을 기억한다. 그러나 강의석이라는 자가 쓴 위의 대학내일의 글은 한 번 읽을 때마다 구토가 올라올 정도의 역겨움이 밀려왔다. 그 역겨움을 참고, 겨우겨우 몇 번을 읽어 내려간 다음에 든 느낌은 단 한마디로 요약될 수 있겠다.
"내가 알던 강의석은 이제 썩은 시체일 뿐이구나."
그리고 그런 생각이 들자마자 배신감과 함께 분노가 물밀듯이 밀려 왔다. '이 나라는 너무도 썩어서 청년들도 정의를 말하지 않는다'라는 어떤 인강강사의 말도 있었지만 이것은 정의를 말하지 않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변절'한 것이기 때문이다.
한때는 정의를 말했던 자가 이제는 비뚤어진 자기 가치를 크게 만들기 위해 자신이 더럽다고 말했던 기성 정치인의 수법은 물론이고 넷상의 찌질이들이나 할 법한 '열폭'까지 배워가는 것도 모자라 올림픽 스타들의 이름을 무단으로 빌어 묻어가는 모습을 보면, 대학내일에 기고된 이 글은 강의석이라는 한 명의 부패한 이성 뿐만 아니라 지금 이 대한민국의 썩은 현실 안에서도 내 학점, 내 밥그릇, 내 안전만 중요할 뿐 나라가 어찌 되든 상관없다고 여기는 대학생들의 좀비 수준의 의식수준을 반증하는 자료라고 생각한다. 단언컨대. 내가 대학생이던 10년 전의 글들이 좀 투박하고 촌스러웠을지언정 이런 허섭스레기 같은 지렁이 운동보다는 훨씬 나았다.
지금은, 강의석의 썩은내 나는 행적을 내 일생 동안 두 번 다시 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만 가득하다.
- The x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