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으로 2박3일 펜션 예약해놓고 출발했습니다. 계곡도 깊은 곳은 깊잖아요~ 왕따시만한 튜브사서 바람 몽창 넣고 뒷좌석에 꽉 채웠어요 계곡에서 물놀이할 마음에~홍홍.. 날도 좋고 기분도 좋고 남편이랑 단둘이 룰루 랄라.. 도착했답니다.. 펜션 이름이 계곡옆의 산장이였던가... 당일날 예약이 된다고 하더군요..작은방은 없고 중간사이즈방이라면서;; 그래서 가자마자 2박3일 20만원인데 2만원 깍아주겠다며 18만원만 내라고 하더군요.. 계곡옆에 집이 있어서 편하겠다..싶었습니다. 허허.. 근데 방이 작은건 없다더니 왠걸... 방들이 다 비어있습니다.예약이 되있는거였나... 여기저기 살펴보니.. 남편과 여기저기 펜션가봤지만.. 한 20년은 된.. 관리가 정말 잘 안되는..에어컨은 처음 본 구닥다리 고물같이 생겼고 싱크대위에 찬장을 열어보니;; 곰팡이가 피어있고.. 화장실은 햇볕도 안들어 습기에 곰팡이들이 껴있고 너무 좁아서 변기옆에서 서서 씻어야할 상황..(어릴땐 멋모르고 놀수 있을지는 몰라도 나이먹고 이런데있자니;;) ㅡㅠ 남편 휴가가 갑자기 잡혀 예약을 일찍못해 이런 사태가 된게 안타깝긴하지만 돈도 낸 상태고 나름대로 즐겨보려고 튜브 챙기고 나갔습니다. 문을 열면 녹이 슬어있는 베란다와 먼지가 쌓일데로 쌓인 의자와 어설픈 티테이블이 있는데 그 위에 이불과 베게를 말려놨더군요..;;; 어쨌든 돈은 냈으니 기분 망치지말고 잘 놀자..하고 남편이랑 튜브메고 냇가쪽으로 나갔습니다. 펜션 주인장말로는 5분만 올라가면 성인 머리까지 차는 깊은 계곡이 있다고 했거든요.. (돈 내기전 펜션주인에게 확인하고 예약) 한 10분을 도로위로 올라간뒤.. 깊은 곳이 안보여서 계곡으로 들어가 다시 내려오기시작했습니다. 계곡물이 딱 무릎까지 차데요.. 튜브는 내려놓자마자 돌맹이에 걸려 타보지도 못하고 어른들도 발만 담그고 놀고 어린아이들은 좋다고 튜브타고 동동동~ 가족들 오기엔 좋구나...싶었습니다. 다시 펜션쪽으로 갔어요(말이 펜션이지 완전 민박집 수준 ㅡㅡ;) 펜션 아저씨가 슈퍼도 같이 하시더라구요.. 그 슈퍼에 아저씨3분이 앉아서 노닥노닥거리시는데 다들 동네분들이라 그 집일도 같이 하시는지 암튼 엄청 친해보였어요.. 남편 :저...저희가 튜브타고 놀려고하는데 여기는 좀 얕아서..깊은데 없나요? 아저씨 1 : "대충 여기서 놀아요~5분만 올라가면 깊은덴데 거긴 안가봤어?" (왜 반말하고 지랄인지..흐..욕나옵니다..ㅡㅡ;) 남편 : 아..예;; 쭉 올라가봤는데 없던데...점점 더 얕아지는거 같던데요.... 아저씨2 : " 아 5분만 올라가면 있다니까 그러네! 얼마나 깊은데 찾아? 5메다?6메다?" (성질을 버럭버럭내면서;;; 참 어이가..화낼일도 아니구만..) 저 : " 아니요~그게 아니고 저희는 튜브가지고 놀 정도만 되면 되거든요..요기 앞이랑 가봤는데 쭉 10분을 넘게 올라가보니 물이 무릎밖에 안차서요!" 아저씨1 " 참내..그럼 저 밑으로 250메다 내려가. 해병대제대하고 왔다고 그 새끼들 깊은데~ 깊은데~ 찾다가 거기서 쳐죽은것들 많으니까 거기서 놀던가" 이러면서 지들끼리 얘기하는데 정말 상종 못하겠더군요.. 기분이 완전 다운되서 그냥 방으로 다시 들어왔습니다. 곰팡이 슨 화장실에선 축축한 냄새가 나고 밥이라도 해먹자니 싱크대도 더러워서 밥해먹다 토할것같고.. 2박3일이 악몽이 될 것같더라구요.. 남편은 근처 놀곳이라도 찾아본다고 휴대폰으로 검색해본다고 이것저것하는데.. 이미 기분은 쳐질데로 쳐졌죠.. 쳐죽은것들 많으니까.. 쳐죽은것들 많으니까.. 쳐죽은것들 많으니까.. 많으니까.. 많으니까.. 이 말만 맴돌더군요.. 왜 방들이 비어있는지도 알겠고 차라리 이 돈이면 요즘 시설 잘 되어있는 수영장이나 물놀이가면 잘 놀고올텐데 어쩌면 좋으나.. 너무너무 몹시 집에 오고싶었던 저는.. 남편을 꼬셔서 1박만 하고 환불받아서 집에 가자고 아니면 우리 2시간있었으니까 5만원 갖으라고하고 나머지 돈만 달래서 가자고 했습니다. 제가 너무 풀이 죽어얘기하자 도저히 안되겠는지 남편이 주인아저씨와 얘기하겠다고 나갔습니다. '쳐죽은사람 많은 계곡'을 알려준 아저씨는 이 펜션의 주인 1 이고 우리에게 돈 받은 아저씨는 주인 2 더군요...형제가 하나봅니다. 저희 남편이 와이프가 맘이 떠나서 (제가 제 핑계 대고 가자고했거든요..ㅋ) 그냥가야겠다고 하니.. 그 주인 1 께서 주인2에게 "1박값만 드려" 했답니다. 저희는 정말 2시간동안 비싼 물놀이 했습니다. 것도 무릎까지만 담가본거죠~ㅎㅎ 잘 알아보지도 않고 덥썩 돈 준 결과라고나 할까요.. 시골분들도 친절한 분들 많은데 정말 속상하기도 하더군요.. "내년엔 꼭 해외로 가자~" 다짐하며 왔답니다. 그 코딱지만한 원룸에 곰팡이 쓴 화장실에 가스레인지도 안되고 블루스타 1개 띡 주면서 수저고 젓가락 그릇하나 없는 곳이 원룸이라니..그런곳이 1박에 10만원이라니.. 내년엔 꼭 해외로 갈랍니다. ㅜㅠ 흐흑.. 하소연 들어주셔서 감사해용~~
가평으로 휴가다녀와서..
가평으로 2박3일 펜션 예약해놓고 출발했습니다.
계곡도 깊은 곳은 깊잖아요~ 왕따시만한 튜브사서 바람 몽창 넣고 뒷좌석에 꽉 채웠어요
계곡에서 물놀이할 마음에~홍홍..
날도 좋고 기분도 좋고 남편이랑 단둘이 룰루 랄라..
도착했답니다..
펜션 이름이 계곡옆의 산장이였던가...
당일날 예약이 된다고 하더군요..작은방은 없고 중간사이즈방이라면서;;
그래서 가자마자 2박3일 20만원인데 2만원 깍아주겠다며 18만원만 내라고 하더군요..
계곡옆에 집이 있어서 편하겠다..싶었습니다.
허허..
근데
방이 작은건 없다더니 왠걸... 방들이 다 비어있습니다.예약이 되있는거였나...
여기저기 살펴보니..
남편과 여기저기 펜션가봤지만..
한 20년은 된.. 관리가 정말 잘 안되는..에어컨은 처음 본 구닥다리 고물같이 생겼고
싱크대위에 찬장을 열어보니;;
곰팡이가 피어있고..
화장실은 햇볕도 안들어 습기에 곰팡이들이 껴있고 너무 좁아서 변기옆에서 서서
씻어야할 상황..(어릴땐 멋모르고 놀수 있을지는 몰라도 나이먹고 이런데있자니;;)
ㅡㅠ
남편 휴가가 갑자기 잡혀 예약을 일찍못해 이런 사태가 된게 안타깝긴하지만
돈도 낸 상태고
나름대로 즐겨보려고 튜브 챙기고 나갔습니다.
문을 열면 녹이 슬어있는 베란다와 먼지가 쌓일데로 쌓인 의자와 어설픈 티테이블이 있는데
그 위에 이불과 베게를 말려놨더군요..;;;
어쨌든 돈은 냈으니 기분 망치지말고 잘 놀자..하고 남편이랑 튜브메고 냇가쪽으로 나갔습니다.
펜션 주인장말로는 5분만 올라가면 성인 머리까지 차는 깊은 계곡이 있다고 했거든요..
(돈 내기전 펜션주인에게 확인하고 예약)
한 10분을 도로위로 올라간뒤.. 깊은 곳이 안보여서 계곡으로 들어가 다시 내려오기시작했습니다.
계곡물이 딱 무릎까지 차데요..
튜브는 내려놓자마자 돌맹이에 걸려 타보지도 못하고
어른들도 발만 담그고 놀고 어린아이들은 좋다고 튜브타고 동동동~
가족들 오기엔 좋구나...싶었습니다.
다시 펜션쪽으로 갔어요(말이 펜션이지 완전 민박집 수준 ㅡㅡ;)
펜션 아저씨가 슈퍼도 같이 하시더라구요..
그 슈퍼에 아저씨3분이 앉아서 노닥노닥거리시는데 다들 동네분들이라
그 집일도 같이 하시는지 암튼 엄청 친해보였어요..
남편 :저...저희가 튜브타고 놀려고하는데 여기는 좀 얕아서..깊은데 없나요?
아저씨 1 : "대충 여기서 놀아요~5분만 올라가면 깊은덴데 거긴 안가봤어?"
(왜 반말하고 지랄인지..흐..욕나옵니다..ㅡㅡ;)
남편 : 아..예;; 쭉 올라가봤는데 없던데...점점 더 얕아지는거 같던데요....
아저씨2 : " 아 5분만 올라가면 있다니까 그러네! 얼마나 깊은데 찾아? 5메다?6메다?"
(성질을 버럭버럭내면서;;; 참 어이가..화낼일도 아니구만..)
저 : " 아니요~그게 아니고 저희는 튜브가지고 놀 정도만 되면 되거든요..요기 앞이랑 가봤는데
쭉 10분을 넘게 올라가보니 물이 무릎밖에 안차서요!"
아저씨1 " 참내..그럼 저 밑으로 250메다 내려가. 해병대제대하고 왔다고 그 새끼들 깊은데~
깊은데~ 찾다가 거기서 쳐죽은것들 많으니까 거기서 놀던가"
이러면서 지들끼리 얘기하는데 정말 상종 못하겠더군요..
기분이 완전 다운되서 그냥 방으로 다시 들어왔습니다.
곰팡이 슨 화장실에선 축축한 냄새가 나고 밥이라도 해먹자니 싱크대도 더러워서 밥해먹다
토할것같고..
2박3일이 악몽이 될 것같더라구요..
남편은 근처 놀곳이라도 찾아본다고 휴대폰으로 검색해본다고 이것저것하는데..
이미 기분은 쳐질데로 쳐졌죠..
쳐죽은것들 많으니까..
쳐죽은것들 많으니까..
쳐죽은것들 많으니까..
많으니까..
많으니까..
이 말만 맴돌더군요..
왜 방들이 비어있는지도 알겠고 차라리 이 돈이면 요즘 시설 잘 되어있는 수영장이나 물놀이가면
잘 놀고올텐데 어쩌면 좋으나..
너무너무 몹시 집에 오고싶었던 저는..
남편을 꼬셔서 1박만 하고 환불받아서 집에 가자고 아니면 우리 2시간있었으니까 5만원
갖으라고하고 나머지 돈만 달래서 가자고 했습니다.
제가 너무 풀이 죽어얘기하자 도저히 안되겠는지 남편이 주인아저씨와 얘기하겠다고 나갔습니다.
'쳐죽은사람 많은 계곡'을 알려준 아저씨는 이 펜션의 주인 1 이고 우리에게 돈 받은 아저씨는
주인 2 더군요...형제가 하나봅니다.
저희 남편이 와이프가 맘이 떠나서 (제가 제 핑계 대고 가자고했거든요..ㅋ) 그냥가야겠다고 하니..
그 주인 1 께서 주인2에게 "1박값만 드려"
했답니다.
저희는 정말 2시간동안 비싼 물놀이 했습니다. 것도 무릎까지만 담가본거죠~ㅎㅎ
잘 알아보지도 않고 덥썩 돈 준 결과라고나 할까요..
시골분들도 친절한 분들 많은데 정말 속상하기도 하더군요..
"내년엔 꼭 해외로 가자~" 다짐하며 왔답니다.
그 코딱지만한 원룸에 곰팡이 쓴 화장실에 가스레인지도 안되고 블루스타 1개 띡 주면서
수저고 젓가락 그릇하나 없는 곳이 원룸이라니..그런곳이 1박에 10만원이라니..
내년엔 꼭 해외로 갈랍니다.
ㅜㅠ
흐흑..
하소연 들어주셔서 감사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