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가 셀리를 만났을 때 (When Harry Met Sally..., 1989)

이제하2008.09.11
조회106

해리가 셀리를 만났을 때

When Harry Met Sally...

 

미국. 1989

감독. 롭 라이너

출연. 빌리 크리스탈, 멕 라이언

 

 

 

 

작년 이맘때쯤 본 영화다.

그저 멕 라이언이 나오는 옛날영화이기에, 그녀의 젊을때 모습을 한번 보고자 골랐던 영화다.

덕분에 내 기억속의 멕 라이언은 언제나 10년 전의 모습이며,

빌리 크리스탈 역시 환갑이 넘은 지금의 모습이 아닌 10년 전의 매력적인 모습으로 남아있다.

그런 영화가 갑자기 생각나 다시한번 보게 되었고 다시한번 환한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12년간의 오랜 세월동안 만남, 이별, 재회를 반복하며 우여곡절끝에 우정을 바탕으로 한 사랑을 찾는 두 남녀.

 

이들의 만남은 색다르지도, 인상적이지도 않았다.

흔한 만남이었으며, 흔한 이별이었고 흔한 재회였다.

그렇게 흔한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며 해리는 12년이란 세월을 흘려보내고 만다.

 

 

만남을 기다리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으며, 이별이 가슴아프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사람들은 만남과 이별을 거듭하며 때론 설레고 때론 가슴아파 한다.

어떤 이들은 그 과정을 매우 힘들어하고, 어떤 이들은 힘들어도 힘들지 않은 척 한다.

그리고 그 아픔을 알기에 상처입는것이 두려워 다시 마음을 여는것을 두려워한다.

 

새로운 만남을 시작하기도 전에 올지 안올지도 모르는 이별을 걱정하는건 분명 어리석은 짓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혹자는 말한다, 두려워하는게 아니라 신중한거라고.

그래서 사람들도 영화속 헤리처럼 많은 시간을 겉돌며 허비한다.

 

 

많은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아주 큰 틀로보면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기에, 중간중간 삽입된 노부부의 인터뷰 장면.

식당에서 오르가즘을 표현하는 샐리의 모습.

차 안에서 주고받는 농도짙은 대화들.

무엇보다 마지막 헤리가 샐리에게 고백하는 장면..

마지막으로, 멕 라이언의 귀여운 모습 :] 

 

 

10년 전 영화임에도, 그러한 상황은 지금도, 미래에도 계속될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에도 현재도 미래에도, 겉돌며 시간을 허비하겟지..

 

 

나도 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