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널 사랑해...

박성실2008.09.12
조회79
아직도 널 사랑해...

아침에 눈을 뜨면 그사람 생각에 피식 웃고

밥을 먹을 때도 그 사람 생각에

밥은 먹는둥 마는둥 끄적거리다..

집을 나서는데 또 그 사람 생각이 났다...

 

그 사람이랑 손을 잡고 걸었던 길이

눈 앞에 아른거려서

숨조차 쉬기 힘든 몸을 이끌고

힘겹게 그 길을 걸으며 학교에 가면

내 옆에 앉아서 웃어주던

그 사람 생각에 또 미소짓는다..

 

수업을 들을때면

뒤돌아서 날 보며 씨익 웃다가

선생님께 걸려 혼나던 그 사람이..

혼나도 마냥 웃어대던 그 사람이 생각난다...

 

학교가 끝나면 내 손을 잡으며

'집까지 바래다 줄께' 라며 웃던 그 사람...

집에 들어가면 '잘 들어갔어??' 라고 전화하던 그 사람...

 

샤워하고 나왔는데

'일찍 자구 또 공부한답 시고 늦게 자지마..

사랑해 마눌아~♡ 보고싶다.....'

이렇게 문자해주던 그 사람...  

 

잘려고 누웠는데 벨소리가 귓가에 울린다.

그 사람의 전화.

 

"여보세요."

 

"왜 여태까지 안잤어! 일찍 자라니까..."

 

"잘려고 했거든!!"

 

"쿡!!  마눌아 사랑해~ 쪽~♡"

 

"나 이제 잔다."

 

"뭐야.. 너도 해조"

 

"시른데ㅎㅎ"

 

"쳇.. 그래 얼른 자라..."

 

"야..."

 

"왜..."

 

"남편~ 사랑해 쪽~♡"

 

"피식. 진작 그러케 나올것이지..ㅋ"

 

"쿡! 해조도 뭐래요~"

 

"피식. 이제 얼른 자라"

 

"알았어."

 

"휴.. 끊기 싫타... 보고싶다... 마눌아..."

 

"내일 보면 되지잉~♡"

 

"그래도 옆에 두고 너 자는 모습 보고싶다구 임마.."

 

"쿨쿨..Zz (새근 새근)"

 

"야.. 자냐?.... 야!!...."

 

" .... "

 

"쳇.. 사랑한다. 잘자라 애기야. 뚝! 뚜뚜뚜...."

 

"히힛~ 자는척 했지롱~♡

 

그런데 나도 보고싶다..ㅋ"

 

이렇게  사랑해주던 그가..

날 감동시켜주던 그가..

이젠 내곁에 없다...

 

아직도 하루하루 그 사람이

내 옆에 있는것만 같아서

잊을수가 없는데...

 

그 사람은 지금 저 하늘 위에서

날 바라보고 있겠지...

너무 보고싶다... 내 남편... 

 

"왜 날두고 먼저 가냐... 한심한 놈..."

 

(미안해.... 널두고 먼저 가서...

하지만 아직도 널 사랑해...

너도 날 사랑하고 있지??...

보고싶다.. 마눌아...) 이렇게 속삭였다...

 

내 귀에만 들렸다...

 

"그 사람의 목소리가 분명해.."

 

결국은 길 한복판에서 울고 말았다...

 

그리고 외쳤다...

 

"나도 사랑해!!!!...

사랑한다구.... 이 바보야.."

 

 

 

 

by - s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