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 산지미냐뇨

김현지2008.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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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탑의 마을인 산 지미냐노.

피렌체에 머물면서 토스카나 지역에 굉장히 매력을 느낀 쮸띠는 또다시 아름다운 도시가 없을까? 이런 저런 정보를 뒤지다가

우연하게 산지미냐뇨라는 도시를 알게 되었는데, 피렌체에서 버스로 한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은 아주 가까운 곳이었다.

 

피렌체 기차역에서 시에나행 버스를 탔던 시타버스 정류장에서 포기본시행을 타고 포기본시에서 한번 버스를 갈아타면 산지미냐뇨의 성벽 앞에 도착한다.

버스는 편도 5.90유로였다 (2007년가격) 기차로는 갈 수가 없는 곳이다.

 

이탈리아 - 산지미냐뇨

 

마을은 성벽에 둘러싸여 있었는데, 버스정류장은 성벽 밖에 있어서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성벽안으로 들어갔다.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이상한 곳을 모험하는 거 같은 느낌으로 - 두둥 ㅋㅋ

 

성벽으로 들어가면 정면으로 쭉 뻗어 있는 도로가 산 조반니 거리(Via San Giovanni)인데, 산조반니 거리를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마을의 가장 중심인 두오모 광장이 있다.

두오모 광장을 지나 마을의 끝까지 걸어가는데도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은 작은 마을이라 마을 구석 구석을 둘러보는데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특히나 작은 골목들에서 매력이 풀풀 솟아나는 산 지미냐뇨-

 

이탈리아 - 산지미냐뇨

 

어느곳에 카메라를 가져다대도 다 예술이다- 캬- ㅋㅋ

이 마을에 DSLR을 가져갔더라면 더 좋았을껄.. ㅠ 그리고 이 마을은 그 이유에서라도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중 하나이다-

 

이탈리아 - 산지미냐뇨

 

마을 가운데 있는 두오모 광장은 7개의 탑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마을 전체에 13개의 탑이 있으니 그 중 7개가 있다는 것은 거의 대부분의 탑이 이 광장에 몰려 있는 것과 다름이 없다- 

이 13개의 탑들은 이 마을이 북부 유럽에서 로마로 향하는 주요 순례 행로에 위치한 덕에 12,13세기 동안 번영을 누린 이 마을 귀족 가문들이 세운 것이다.  하지만 1348년 페스트와 더불어 주요 순례 행로가 바뀌는 바람에 이 마을은 경제도 나빠지면서 마을이 없어질 위기까지 되었다고 한다.

그래도 요즘엔 이렇게 아름다운 마을로 살아남아 있어 여행하는 여행객들에게 관광지로 사랑받고 있다

 

그리고 탑 중 토레 그로사만 올라갈 수 있는데, 13개의 탑이 세워진 중세 마을에 왔는데 당연히 탑에 올라가야지 싶어 올라갔다.

 

이탈리아 - 산지미냐뇨

 

타워를 오르는 일은 늘 계단을 많이 올라가야 해서 힘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풍경을 보면 힘든 것이 다 사라져버린다.

 

이탈리아 - 산지미냐뇨

 

탑이 다른 마을에 비해 높지 않았음에도 마을 전체가 다 한눈에 들어오니- 이 마을이 얼마나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는지 알 수 있겠죠?

산 지미냐뇨는 이 탑 하나만으로도 당시 여행하는 느낌으로는 나에게 이탈리아의 최고의 도시라고 평가받았던 곳이다.

머 이후에 생각해보니 시에나가 더 맘에 들어서 시에나로 바뀌었고, 현재는 다른 도시로 바뀌었지만 (이건 차차 포스팅하면서 공개할거에요 ㅋㅋ)

아- 근데 이탈리아의 소도시는 정말로 찾아가면 갈 수록 여기가 최고의 도시다-! 라고 계속해서 맘이 바뀌었던거 같다. 

그만큼 모든 도시들이 다 매력적이어서 그럴지도...

 

이탈리아 - 산지미냐뇨

 

마지막으로 탑 위의 깨진 종에 대해 신기하면서도 웃겨서 재밌어하다가 내려와서-

토스카나의 와인과 함께 스파게티를 먹고 다시 피렌체로 돌아왔다.

 

그냥 하루 쉬었다 가기 너무 좋은 도시-

중세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도시-

다시 가고싶은 곳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