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보내고 나서

이예지2008.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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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보내고 나서

 

그토록 까마득한 시간들이 지났는데
난 아직도 당신과 함께했던 시간을 지울 수 없어.

 

 


하지만 이제는 당신에게 감사해야겠지.
 
늘 당신을 생각하던 그 여름, 가을, 겨울과 봄
당신으로 인해 내 마음에는 한 여름에도 폭설이 내렸지만
세포들 하나하나 살아 숨쉬며 당신을 찾아 헤매던
그토록 풍요롭던 그 날들은, 이제 다시 오지 않을테니.
 
아주 먼 훗날에라도 우연히 당신을 만난다면
이 말만은 꼭 해주고 싶었어.

 

 


고마워, 당신을 보내고, 나는 이렇게 살아남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