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헤어스타일은 자연스러운 윤기를 살린 내추럴 웨이브가 트렌드. 이희 헤어&메이크업이 제안한 보헤미안 글래머 스타일, 이효리를 매혹적으로 표현한 비달사순의 보헤미안 러브, 이희 헤어&메이크업의 섹시 에지 스타일(왼쪽부터)

윤기 살린 복고풍 헤어

2008 F/W 시즌, 국내외 유명 컬렉션에서는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헤어가 런웨이를 점령했다.

디스퀘어드2와 버버리 프로섬 컬렉션에서는 흘러 내리는 업스타일 헤어가 시선을 끌었고 프라다·돌체 앤 가바나·베르사체 등의 컬렉션에서는 샤이니 스트레이트 헤어가 트렌드를 대변했다. 이들 컬렉션에 참여한 헤어 전문 브랜드 비달 사순의 올 가을 캠페인은 ‘컨템포러리 럭셔리’. ‘과거의 것들에 대한 모던하고 럭셔리한 재해석’을 뜻하는 이 키워드는 수많은 해외 디자이너들의 08 F/W 컬렉션에서 반영됐다. 구찌와 아르마니컬렉션에서는 보헤미안 무드를 강조해 고혹적인 여성을 표현해냈다. 섹시 디바 이효리의 차분하면서도 감성적인 롱 헤어는 깊어가는 가을의 감성을 한껏 전해준다.

패션과 뷰티·리빙 전반에 걸쳐 보헤미안 무드가 돌아오고 있다. 헤어 스타일 또한 손으로 빗은 듯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웨이브스타일이 유행할 전망이다. 빗이나 드라이어 같은 도구를 사용하기보다는 손을 이용해 종이를 구기듯 탄력을 주거나 자연바람을 이용해 헤어를 말리는 것이 윤기와 컬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복고풍 헤어가 조금 무겁다고 느껴지면 느슨하게 올려 묶어주면 된다. 최근 유행하는 사과머리가 그것. ‘지수화풍’의 헤어 디자이너 배예선 실장은 “빗으로 정갈하게 빗어 올리지 말고 손으로 쓸어 올려 가볍게 묶어주는 것이 포인트다. 머리 앞쪽에 볼륨감을 주면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잔머리와 조화를 이뤄 고혹적인 분위기를 한층 강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내추럴 브라운과 블랙

자신의 헤어와 가장 비슷한 컬러인 내추럴 브라운이나 블랙이 트렌드다. 이 컬러를 돋보이게 하려면 윤기와 영양을 부여하는 것이 관건. 염색보다는 코팅을 선택하고 정기적인 살롱 트리트먼트를 통해 건강한 모발을 가꾸는 것이 필요하다. 헤어 스타일링제로는 소프트 왁스나 에센스가 효과적이다.

좀 더 볼륨감을 주고 싶다면 두 가지 컬러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다른 밝기의 두 가지 컬러를 사용하면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동시에 보다 건강해 보인다. 또한 전체를 내추럴한 브라운으로 염색한 뒤 앞머리의 중간 부분에 밝은 애시 브라운을 이용하면 얼굴이 작고 동그랗게 보이는 착시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희 헤어&메이크업’의 이희 원장은 “시크함을 더하고 싶다면 내추럴한 브라운 컬러에 주목하라. 빛에 반사되는 윤기 나는 헤어 컬러가 얼굴을 보다 돋보이게 만들어줄 것”이라며 밝은 오렌지 빛 브라운 컬러를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