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자전거 전국일주 "계속되는 雨中 라이딩, 지쳐가는 신군"

신백천200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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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자전거 전국일주 "계속되는 雨中 라이딩, 지쳐가는 신군"

 

8/20 10일째 이동현황 : 양양 - 속초 - 고성

경유지 : 양양 주산초교 근처 공터 → 낙산사 → 설악 해맞이 공원 → 대포항 → 거진항 → 화진포

날씨 : 계속되는 비, 저녁 늦게부터 개임

이동거리/ 누계 : 63.93km/ 840.79km

 

 

" 뚝.... 뚝.... 뚝.. 뚝. 뚝뚝뚝뚝 "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댄다.

 

" 젠장 "

 

텐트 지퍼를 열어 상태를 보니 많이 쏟아질듯 싶다-_-;;

당장 후라이를 치고 후라이 안으로 자전거를 넣었다.

자전거에 널어 놓은 빨래는 채 마르지도 않았는데 어쩔수 없이 걷어서 봉지에 말아 넣었다.

 

시간을 보니 4시 30분정도 됐다.

꿍시렁 거리며 텐트안에 누워 멀뚱멀뚱 5시까지 뒤척이다 보니 비가 좀 멎는듯 했다.

그래도 나무아래 텐트자리를 잡아 나름대로 비는 덜 맞았다.

비에 더 많이 노출되기 전에 빨랑 철수하고 이동하는 것이 나을듯 싶었다.

 

 

텐트에서 나와 후라이를 걷고 바닥에 마를수 있게 펼쳐뒀다.

비가 멎는것 같았지만 또 언제 다시 몰아칠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짐들은 모두 비닐에 싸서 적재하기로 했다.

 

 

왼쪽 바이크 박스가 걸려서 찌그러진 것이고 오른쪽이 정상적인 것이다.

왼쪽 바이크 박스의 안쪽부위가 사선으로 휘어져 버리긴 해도 쓰는데 크게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래도 혹시 몰라 케이블 타이로 쪼아줬다.

 

짐을 모두 꾸리고 아침식사 해결을 위해 낙산 도립공원內 식당으로 이동했다.

아침식사되는 식당을 기웃거리다 한군데 들어가서는 제일 저렴한 순두부 찌게를 시켰다.

이상하게 삼척 기사식당에서 처음 먹고 계속 순두부 찌게가 끌린다 ㅋ

주문한 순두부 찌게가 나오고 맛있게 한그릇 비웠다!

 

식당을 빠져나와 편의점에 들러 우의와 간식거리를 구매하고 낙산사로 패달을 굴렸다.

과연 우의착용 有無의 차이는 확실했다.

착용한 것이 훨씬 보온효과가 뛰어났다^^

 

 

낙산사 입구까지 오르막이 심해 낑낑거리며 올랐다ㅠ_ㅠ

철군을 한쪽으로 정차해두고 낙산사 입장~!!

 

[낙산사 입구 의상기념관]

 

낙산사 입구의 의상기념관에는 창시자 의상대사의 일대기와 역사적 자료가 잘 정리되어 있다.

 

[의상 기념관에 전시된 2005년 양양산불로 인한 낙산사 화재잔해]

 

지난 2005년 양양산불로 인해 아직까지 복구중이던데 참 안타깝다. 

 

 

[한폭의 그림같은 의상대] 

 

[의상대 아래에서 바라본 바다]

 

잔뜩 성이 난 파도가  무섭게 쳐댄다. 

 

 

[의상대에서 홍련암으로 이동하는 길]

 

 

[홍련암]

 

[홍련암]

 

 

홍련암을 나와 원통보전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비가 오지만 오랜만에 찾는 절이라 그런지 좋다.

신군이 교회보다 절을 좋아하는 이유는 정기적으로 찾아가야하는 교회보단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을 때 들릴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개인차야 있겠지만 신군의 지극히 개인적인 발상임 ^^;;

 

 

화재가 난지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복구중인 곳이 많았다.

내조국 대한민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방화로 추측되는 화재로 소실됐다니 참 안타깝다.

낙산사 內 몇곳에서  복구를 기원하는 기와공양을 하고 있어 동참하기로 했다.

 

 

신군의 자전거 전국일주 무사귀환과 더불어 아버지, 어머니 건강과 사랑하는 동생"미쉘"의 예술활동 대박을 기원하며^^

어머니께서는 주소랑 실명을 적어야 된다하셨는데 그게 뭐가 중요한가요.

정성과 마음이 중요하죠라곤 했지만 담에 하게되면 혹시 모르니 주소랑 이름을 적어 넣어야 겠다 싶다. 

 

 

신군도 기와와 같이 기념샷 한장 남기고.

 

 

커피도 한잔 얻어 먹었다^^

살짝 추웠는데 한잔 먹고 나니 몸도 맘도 따뜻해지는 기분이다.

낙산사 內 커피자판기는 모두 무료로 제공되는 상태였다. 

최소한 신군이 봤던 2대의 자판기는 모두 무료였으니까.. 

 

[원통보전과 낙산사 7층석탑]

 

사진찍는데 지나가는 아주머니와 양산-_-;;

다시 찍으려고 했는데 지나간 아주머니뒤로 엄청난 아줌마 부대에 의해 순식간에 원통보전은 둘러쌓였다 ㅠ_ㅠ

 

 

 

원통보전 옆으로는 지난 화재로 인해 소화기가 2m간격으로 비치되어 있었다.

원통보전을 나와 해수관음상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높이 16m의 해수관음상이 저멀리 보이기 시작했다.

 

 

좀 더 가까이 다가서자 거대한 해수관음상의 모습이 눈 한가득 들어왔다.

비구름에 둘어 쌓여 그런지 부처상이 어두워 보였다.

화재로 인해 아직도 복구중인 낙산사를 바라보는 근심이 느껴진다. 

 

 

해수관음상 앞으로 펼쳐진 바다, 아직도 성이 잔뜩 난 파도를 뭍으로 몰아치고 있다. 

 

 

해수관음상으로 나가기 전에 기념셀카를 한장 찍어봤다.

사진을 부탁했는데 좀 아니어서 셀카로 남겼다-_-;;

여행 10일차의 고됨과 조금씩 장기 여행객의 모습이 나타난다 ㅋ

 

[홍예문]

 

홍예문을 나와 입구로 향했다.

 

 

입구에서 철군 자물쇠를 풀고 나가려는데 경비아저씨께서 말씀하셨다.

 

" 이야~ 어디서 왔어요? "

 

" 부산에서 왔습니다^^ "

 

항상 하는 어디까지가느냐, 안힘드냐 등등 애기를 나누고, 동해 관광지도라며 챙겨주셨다. 

갖고 있는 지도가 있긴해도 크고 관광지등이 잘 표시되지 않았는데 잘 됐다 싶었다.

감사인사를 하고 낙산사를 빠져나와 고성방향으로 달렸다. 

 

 

 

달리다 보니 멎을 것 같이 부슬부슬 내리던 비가 굵게 내리더니 이내 핸들에 부착된 카메라 가방을 다 적셔버렸다.

물이 넘쳐 흥건했다. 당장 카메라를 빼서 배낭으로 위치를 변경했다.

누군가에겐 저가라곤 하지만 신군에겐 고가인 DSLR 카메라였고 소중한 보물중 하나였다.

지금부턴 폰카로 여행사진을 담았다.

 

 

 

얼마 못가 속초입성!!

낙산 도립공원에서 속초까지는 금방이었다^^

 

 

속초입성후 바로 만난 설악해맞이 공원,

해가 뜰 시간도 한참 지났고 날도 구리고 기념샷만 남기고 바로 대포항으로 출발했다.

대포항으로 가는 내내 비가 쉴새 없이 쏟아지고 안경낀 신군은 시야확보도 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

물이 가득 고인 웅덩이가 앞에 있는지 모르고 풍덩 빠졌다 다시 나올 땐 정말 깜짝 놀랐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이다 ㅠ_ㅠ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대포항에 입성했다.

대포항은 작년이었나? 이천 친구들과 함께 설악산 구경후 대포항에도 들렀던 기억에 반가웠다.

왼쪽사진의 쉼터에서 대포항 시장입구에 있는 튀김집에서 새우튀김 사먹었던 기억도 났고^^

그때 기억에 시장을 한번 들어갔다 와보기로 했다. 

 

 

들어가는 입구엔 여전히 튀김냄새가 코를 자극했고 비가 오는 날이 었지만 사람도 많고 장사하시는 아주머니, 아저씨들의 호객행위도 치열했다.

신군한테는 아무도 말을 걸지는 않았다 -_-;; ㅋ

시장끝까지 들어가니 화장실이 있어 세수도 하고 안경에 묻은 비도 닦아내며 떠날 채비를 했다.

나갈땐 샛길로 빠져 사람들이 별로 없는 곳으로 쉽게 빠져 나갈수 있었다.

 

다시 고성을 향해 달렸다.

 

 

고성입성, 동해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점심때가 한참 지나 점심을 먹기로 했다.

 

 

 

 

고성이성후 첫 편의점에 들러 사발면과 후랑크바하나를 구매했다.

사발면에 물을 붓고 익을 동안 낙산사에서 받은 지도를 보며 어디쯤에서 잘까 구상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거진항쯤에서 1박하고 다음날 화진포쪽으로 가서 김일성 별장, 이승만 별장등을 관람한 뒤 통일전망대를 찍으려고 했다.

어쨋든 사발면과 후랑크로 점심을 해결하고 거진항쪽으로 달렸다.

 

거진항에 입성하고 보니 동네에 모텔도 괜찮은 것 같고 pc방이랑 마트같은 것도 잘되어 있었다.

 

" 이쯤에서 자면 여행기도 올리고 좋겠구만^^ "

 

먼저 마트에 들러 먹을거리를 구매했다.

그리고 거진항 구경을 해보려고 거진항쪽으로 들어가봤다.

한바퀴 둘러보고 잠시 쉬고 있는데 누군가가 말을 건냈다.

 

" 여행하시나보네요? "

 

" 예^^ 자전거 여행중입니다. "

 

배낭하나를 메고 여행중인 여행자였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거진항보다는 화진포쪽이 여행하기엔 더 좋다고 한다.

박물관도 있고, 볼거리도 있고 화진포에서 1박하는게 좋지 않겠냐 하길래 그렇군요 했다.

여행자와 헤어지고 거진항이 pc방도 있고 모텔도 괜찮아 보이지만 화진포항으로 가기로 했다.

 

거진항에서 화진포까지는 별로 멀지않아 금방 도착할수 있었다.

 

 

화진 해양박물관에 도착해서 기념샷 한방 날리고^^ 화진포에 들어서면서 비도 그쳤다^^

인근으로는 별도의 숙박시설같은 것이 없고 좀 더 들어가야 민박이 있었다.

화진 해수욕장에서 좀 더 들어가자 작은 마을이 나왔다.

민박보다는 여관이 활동하기 편할 것 같아 모텔이라 적힌 곳에 들어가 가격을 물었다.

 

" 사장님, 1박에 얼마나 합니까? "

 

" 3만원입니다. "

 

혼자 자는거라 좀 비싼편이긴 해도 해수욕장 인근이라는 특성을 감안해 3만원에 1박키로 하고

숙박료를 지불하고 자전거와 짐들을 객실로 옮겼다.

 

 

 

가장 먼저 짐들을 비닐에서 벗겨내고 아침에 젖은 텐트는 방바닥에 잘 널어두고 빨래부터 시작했다.

엊저녁에 했던 빨래도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봉지에 담아 이동한거라 다시 빨았다.

빨래도 널고 짐정리도 마친후에야 샤워에 들어갔다.

따뜻한 물도 잘 나오고 좋았는데 욕조가 있었음 물을 받아놓고 담궜으면 했는데 욕조가 없어 안타까웠다.

 

 

거진항쪽에서 구매했던 고추참치, 맥주한캔, 간식거리, 포도쥬스, 미역국인 질려서 시금치 된장국^^

점심을 부실하게 먹어 금새 배가 고파왔다.

바로 식사준비에 돌입^^

 

 

아침에 먹을 밥은 따로 덜어 놓고 저녁은 밥 + 시금치 된장국 + 포항 남부초교에서 얻은 고추 + 김^^

 

"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

 

 

 

 

식사를 마치고 pc방에 여행기나 올려볼까 하고 메모리카드와 여행일지등을 챙겨 나왔다.

비가 오고난 뒤라 그런지 쌀쌀했고 마을도 휑~ 하니 썰렁했고. 

 

 

정말 오래된 듯한 단층건물들이 개발제외지역으로 보일 정도로 옛날모습들을 간직하고 있었다.

동네 한바퀴를 돌았지만 pc방은 절대 없어 보였다 ㅠ_ㅠ

아쉬움에 발걸음을 옮겨 여관으로 이동했다.

 

" 아~ 이럴줄 알았음 거진포에서 1박하는건데 ㅜ_ㅜ "

 

 

이 곳 역시 성인채널은 존재하지 않았다 ㅋㅋ

맥주한캔을 벗삼아 아쉬운 10일째 여행을 마감했다.

 

 

사용경비/ 누계 : 순두부 찌게 \5,000 + 간식 \2,000 + 우의 \2,000 + 낙산사 공양 \20,000 + 사발면 \1,600 + 후랑크바 \1,200

                      + 간식 \2,000 + 쥬스 \2,700 + 맥주한캔 \1,400 + 된장국 \1,800 + 고추참치 \1,300 = \71,000  / \16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