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니마눌] 고자질쟁이 규니..이럴때 밉다.

규니마눌2006.08.11
조회2,177

몇일전...저녁에...신랑이 미역오이냉국이 먹고 싶답니다..

날도 덥고...요즘같은 더운 날씨엔 딱이죠..

 

마침..친정에서 따 온 오이도 있겠다..

 

시댁에서 가지고온 숯돌(칼 가는거..ㅋ)을 써본답니다.

열심히 갈더니..

 

규니 : "자~~ 이걸로 썰어봐...잘되는지?"

마눌 : "알았어...잠깐만.."

 

저는 옆에서 다른걸 하고 있었거든요..

 

규니 : "아니다...내가 할께.."

 

그러더니..자기가 오이를 썰기 시작하데요..

따다다닥 따다다닥 딱딱딱딱

완전...도마에다가 망치질 하는거 모냥...소리가 요란하더라구요..ㅋㅋ

 

마눌 : "소리가 크다고 잘 써는거 아니거덩~~?"

(제가 칼질엔 소질이 있습니다..ㅋ)

규니 : "ㅋㅋ 잘 썰리는거 같다.."

 

아랑곳하지 않고...큰 소릴 내며..썰더니..오이냉국을 만들기 시작하네요.

 

오이냉국을 만드는거 보니...시댁에서 일이 생각나는 겁니다.

마눌 : "칫...고자질쟁이~~"

규니 : "ㅋㅋㅋ 일부러그랬어...니 고치라고.."

 

 

시댁에서...이런일이 있었습니다..

 

휴가기간...시댁에서 식사시간...

한번은 추어탕이 식탁에 나오는겁니다...

저...추어탕 안 먹습니다...ㅡㅡ;;

그리고 시댁에선 추어탕에 제피가루를 뿌려 먹습니다..

저...지금껏 살아오면서 제피가루라는거 시댁에서 처음 봤습니다...

향기또한 처음 맡았습니다......고놈 그거 냄새가 얼마나 독한지...

추어탕도 안 먹는데...제피가루 냄새까징....

 

울 시엄마 한마디 하십니다..

시엄마 : "몸에 좋은건 안 먹는노~~"

[ex. 마늘,양파,파 

제가 조금 독특한건...마늘은 최근에 구워서 먹기 시작했고..(나름 노력했음..ㅋ)

양파란 놈은....피자에 얹힌건 먹습니다...ㅡㅡ;;

그리고 파....요놈은....파전은 먹습니다..(머리부분은 제외하고..ㅡㅡ;;)]

 

그렇게...저만 마른반찬만으로 식사를 끝냈고..

 

그 다음 식탁..

날씨도 덥고...울 시엄마...콩국수를 만드셨답니다...ㅡㅡ;;

저 콩국수 안 먹습니다....ㅜㅜ (제가 새로운걸 좀 꺼리는 스퇄..ㅡㅡ;;)

먹어 본적도 없고....또 콩이란 놈을 별루 안 좋아 하는지라...

 

울 시엄마 또 한마디 하십니다..

시엄마 : "이거 맛있다..먹어봐라~~"

 

그 끼니도 결국 시부모님,울 신랑 콩국수 먹을때..

저 혼자...면에다가 야채넣고 비빔국수 해 먹었습니다..ㅡㅡ;;

 

그리고 문제의 식탁...

이번엔...시엄마께서 미역오이냉국을 만드셨습니다.

 

식탁에 올려졌고....제가 오이냉국으로 숟가락이 안가자..

시엄마 : "**인 오이냉국 안 먹나? 일부러 추어탕 안 먹어서 니때문에 만든건데?"

 

이 한마디가 나왔습니다..그랬떠니 울 신랑...다다다다다~~

 

집에서 오이냉국을 해먹을땐...제가 항상 두가지로 준비 합니다.

울 신랑 냉국은 식초를 넣은거...제가 먹을껀 식초가 안 들어 간것..

님들은 냉국에 식초 넣어 드시나요?

 

저희 친정....여름에 냉국 엄청 자주 해 먹습니다.

그런데...식초 넣어서 해 먹은적 한번도 없거든요...

 

요런 내용들을...시엄마께 고자질을 다다다다다 하는겁니다..

저 그자리에서 아무말도 못하고...고개만 떨구고 있었습니다...

 

울 시엄마...이걸 왜 안 먹노.....맛있는걸.....부터 시작해서...

결혼했으면 식성도 맞춰가야 한다....까지...ㅡㅡ;;

 

저...밥 먹다가 얹힐뻔 했습니다...ㅜㅜ

그 순간....고자질한 울 신랑 무진장 밉데요.....칫칫

 

그 뒤의 식사자리에선 울 시엄마...절 조금 배려해서 식초 쬐금만 넣으셨지만..

저...숟가락 몇번 밖에 안 갔습니다...ㅡㅡ;;

적게 넣었다지만 맛이 찐하게 나더라구요...

 

저...식초...잘 먹진 못하지만...무침요리에 넣으면 잘 먹습니다..

그런데...물에 우러난 식초...그건 못 먹겠어요..

식초 맛이 워낙 독하니깐.....

그리고..제가 살아온 입맛도 있는거고..

울 엄마가 냉국 해줄땐 식초 한방울도 안 들어간거거든요..

 

아~~ 아무리...저 버릇고치라고 그렇게 다다다다 했다지만..

울 신랑 정말 밉습니다....칫칫

 

울 신랑더러 제 입맛에 맞추라고 하고 싶어요..ㅋㅋ

 

 

피에쑤...실은 우리 먹으라고 회랑 멍게 해삼 자연산으로 갖잡은거 시아빠께서 준비해 두셨는데..

             저...회만 먹었습니다...ㅡㅡ;;

             멍게랑 해삼은 제가 안 먹거든요..

             준비해주신 시아빠....마음 상하셨을꺼에요...ㅜㅜ

             근데 우짭니까....제가 징그럽게 생기고...안 먹어 본건...못 먹겠는데....ㅠㅠ

             아~~ 이눔의 식성...언제나 고쳐질까요?

             네....저도 고쳐야 하는거 압니다....근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