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혼 정준호 “여자친구 상처 안 받게 해달라”

김종서성형외과의원200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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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파혼 소식이 알려진 정준호(38)가 "본의 아니게 팬들을 실망시켜 죄송스럽다"며 속내를 밝혔다.

이날 인천에서 영화 '유감도시'를 촬영중인 정준호는 "사실 결혼 연기를 선언했던 지난 6월 두 사람의 성격 차이를 발견했고, 이를 극복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어떻게든 갭(gap)을 좁혀보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모든 게 내 불찰이고 아무도 원망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파혼 정준호 “여자친구 상처 안 받게 해달라”

그는 짧은 전화통화에서 "이 일로 내가 상처 받는 건 괜찮지만 나 때문에 여자친구와 그의 가족이 마음 다치는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끝까지 상대를 배려했다.

그의 매니저는 "두 사람이 예전 같지는 않지만 여전히 안부 전화를 주고 받고 있다. 결과적으로 부부가 될 인연은 아니었지만 서로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해준다"고 말했다.

5월 결혼 발표→6월 결혼 연기→9월 파혼으로 치달은 정준호에게 그간 무슨 말못할 사연이 있었던 걸까.

이에 대해 두 사람을 잘 아는 한 측근은 "성격 차이 보다는 신부 집안과 정준호 사이에 혼수와 예식을 둘러싼 이견이 있었고, 이게 끝까지 좁혀지지 않아 결국 파혼까지 다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호의 여자친구는 미국 유학파로 모 항공사 화물파트를 담당하는 물류회사 임원의 자녀다. 딸을 시집보내는 부모 입장에서 후회가 되지 않을 예식과 혼수를 준비했지만 이 과정에서 정준호와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정준호는 신부를 통해 여러 차례 검소한 결혼을 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랑의 밥차를 비롯해 절단 장애우 봉사 활동에 열심인 정준호로선 대외적인 이미지를 고려했고, 과분한 예식과 예단, 혼수를 부담스러워했다는 전언이다.

한 측근은 "결혼을 한 달 앞둔 지난 6월 정준호와 예비 장인이 만나 결혼을 연기하기로 합의했고, 정준호가 이후 미국에 다녀온 뒤 두 사람 사이가 예전같지 않았다"면서 "그 무렵 두 사람이 결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고, 서로 좋은 오빠 동생 사이로 남자고 결정했다"고 귀띔했다.

여러 정황을 종합하면 정준호가 작품 활동 때문에 내년 초로 결혼을 연기한다고 밝혔을 때 이미 결혼이 백지화된 것이라는 얘기다.

정준호는 "한동안 심신이 지쳤지만 바쁜 일상으로 돌아와 다시 본업에 충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유감도시'와 작년 4월 종영한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시즌2 촬영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