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한 무감각, 그리고 변명

이승진200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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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무감각, 그리고 변명

점점 무감각해진다는 것에 대한 깨달음은,

우리가 그만큼 죽도록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안도감과,

서로가 서로에게 새겨놓은, 남겨놓은, 기억들이 별로 없다는 아쉬움.

 

나이를 먹어서 늘은 건,

이성이 어느덧 내 가슴속 열정을 식어버릴 만큼 차가워진 머리,  

상처에 연연해 하지않던 젊음을 뒤로 한채,

세월의 흐름 속에 굳은 살은 더 두터워져

쓰라리지도 않을 상처를 내지도, 받지도 않으려는

그 안일함과 자기방어다.

 

그래서 나이를 먹으면,

사랑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비겁한 어른들의 변명인 줄도 모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