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반 진담반으로 미소지으며 내뱉은 휘성의 어감엔 수줍음과 동시에 스스로 대견스러운 듯 자부심이 엿보였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2002년 한일 월드컵… 온 국민의 몸과 마음은 월드컵을 향해있었지만, 그 열기 속에서 휘성의 1집 Like a movie에 수록된 "안 되나요"는 그의 이름을 대중들에게 각인시킨 결정적인 히트곡이 되어주었고 신승훈, 서태지와 같은 가요계 대스타에게 이미 그 가창력을 검증받은 신인가수라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끌게 된다.
'낭중지추' (囊中之錐)
비범한 재능은 아무리 감추려해도 결국 드러나게 되어 있다. 마치 휘성을 위해 만들어진, 휘성에게 꼭 들어맞는 사자성어 아닐까? 국내 R&B의 독보적인 존재가 된 휘성에게는 가수라면 당연히 갖추어야 할 가창력 외에도 플러스 알파의 그 무엇인가 내재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숨겨진 재능과 한국인으로서는 소화하기 힘든, 온몸에서 발산되는 그루브의 탁월한 표현력이 바로 그것!
"그루브 (Groove) : 싱코페이션, 음악과 연주자와 청중 사이의 어울림, 그 흥겨움!"
스스로 대인기피증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하는 휘성이지만 무대 위에 올라서면 그는 180도 다른 모습,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무대 위에 오른다. 인터뷰 내내 조용하고 얌전한 모범생 같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언제 그랬냐는 듯 관객과 자연스럽게 호흡하고 그루브에 온몸을 맡기며 열창하는 그 모습에서 또 다른 휘성을 발견하게 된다.
2008년 9월 4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보여준 휘성의 넘치는 끼와 에너지는 객석의 관객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올림픽 체조경기장 곳곳에 휘성 스타일의 그루브를 온통 전염시켰다.
JTN : 2004년 2집 발표 이후,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잖아요? 특히 휘성의 음악적 행로, 대중을 위한 필연적 혁명이란 언급이 있을 정도로 대중을 고려한 다양한 음악적 시도가 그동안의 발매한 음반에서 여러 차례 반복되었고 휘성의 이러한 변화에 대해 갑론을박 말이 많았는데요… 그만큼 휘성의 1, 2집에 익숙했던 팬들, 휘성의 R&B를 사랑한 마니아들 사이에서 긍정 혹은 부정적 견해가 엇갈렸는데 휘성 본인의 견해는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휘성 : 간단히 말씀드리면 전 식상한 걸 싫어해요. 대중성을 고려해서 변화되었다기 보다 우선적으로 나 자신을 위한, 스스로 변화하기 위한 긍정적인 변화였던 셈이죠. 여러가지 스타일로 음악을 표현하고 시도하면 할수록 제 음악이 더욱 화려해지는 걸 느낄 때가 있어요. 여러 방법들을 다 시도해보고 제게 맞는 것을 고수해도 늦지 않잖아요? 그런 변화된 제 모습을 다양한 시각으로 봐주는 팬들을 보면 이러한 변화에 책임감을 느끼죠. 하지만 결국 대중들의 그러한 관심과 시선은 제 음악에 무게감을 실어주고 때론 빛을 발하게 합니다. 이런 변화는 제 삶의 원동력이죠.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하고 싶어요.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과정이니까…
JTN : 20대 초반 가수 활동을 시작한 이래 휘성만의 독특하고 강렬한 음악적 기량을 과시했는데 그런 휘성에게도 음악적인 면에 있어서 슬럼프가 있었다면?
휘성 : 슬럼프는 늘 있어요. 잘 해야한다는 강박관념? 대중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죠. 살얼음을 걷는 기분이랄까? (웃음) 제가 좀 고민이 많거든요. 늘 답답하죠.
JTN : 5집 발표 이후 가수로서는 하기 힘든 결정을 하셨잖아요, 성대수술을 받으셨는데 그 당시 심정, 수술을 받기 전과 후 어땠나요? 성대수술 후 음악을 접할 때 차이가 있다면?
휘성 : 우선, 전 목이 아파서 또는 성대결절이라 성대수술을 받은 게 아니고 노래를 더 잘 하고 싶어서 성대수술을 받았어요. 다들 놀라시더라고요. (웃음) 그래서 그런지 노래하기 전후 크게 달라진 점은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수술 직후 성대가 딱 붙지 않아서 소리 내는데 조심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았고 노래 연습 후 목도 더 빨리 쉬어 버리고… 그래도 수술하기 전후 각각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수술 후엔 수술 전에 나왔던 노래소리가 잘 안 나오기도 하고, 반대로 수술 전엔 기대하지 못했던… 원하던 음색이 수술 후에 나오기도 하죠. 이러한 모든 과정이 진정한 소리를 만들기 위한 단계라고 생각해요.
JTN : 약간 딱딱한 분위기를 좀 바꿔서 JTN culture 회원 중 휘성 팬이 많은가봐요, 팬들의 질문들이 굉장히 많은데 몇가지 추려봤습니다. 우선, 휘성의 이상형은? 여성관은? 아무래도 이건 여성 팬들의 질문 같습니다. (웃음) 솔직 담백하게 답해주세요!
휘성 : (망설임 없이) 영리한 여자가 좋아요. 겉으로 똑똑한 척하는 여자가 아니라 진심으로 내면이 맑고 순진한 여자… 남자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여자, 내가 지금 원하는 게 무엇인지 센스있게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좀 어렵나요? 그런데 그게 제 이상형이예요. (웃음)
JTN : 근래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가 두드러지는데 특히 여러 가수들 앨범에 적극 참여하고 계시잖아요. 가장 보람있었던 앨범 작업은? 본인의 곡 외에 선물해준 곡 중 최근 이효리 씨의 후속곡 "미스터 빅"도 솔직한 가사 때문에 반응이 뜨겁던데요!
휘성 : 솔직히 "미스터 빅"의 가사는 제가 평범하다고 생각한 가사였는데 반응이 좋아서 저도 놀랐어요. (웃음) 음… 가장 보람있었던 앨범 작업은 가수 린의 "이별살이"가 제일 기억에 남고 윤하 씨 그리고 샤이니와의 앨범작업도 즐거웠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자작곡은 제 4집 앨범에 있는 "러브샤인"이란 곡이예요.
JTN : 국내 싱어송라이터 중 박진영 씨처럼 가수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후배 양성을 하는 엔터테이너로서의 꿈이 있는지? 가수로서의 휘성이 무대에서 이루고 싶은 꿈과 일반인 최휘성으로서의 인생 목표가 있다면?
휘성 : 첫 번째 질문의 대답은 '아니오'입니다. 저는 현재 가수 이외에 작사가로 활동하고 인정받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거든요. 다른 것에 욕심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 제 나이 또래에 비해 가수, 작사가로 비교적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우선, 무대 위에서 불안함 없이 긴장감 없이 정말 숨 쉬는 것처럼 노래할 수 있게 되는 게 제 꿈이예요. 무대와 하나가 되는 것! 그렇지만 그게 제일 어려운 숙제죠. 제 인생 목표는 하루하루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 거예요.어떤 시간이든 그냥 무의미하게 흘러가게 내버려두지 않는 것!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사는 것! 그게 제 인생의 목표예요.
JTN : 휘성의 노래와 음악성은 이미 검증된 것이고 그 외적인 것, 휘성만의 매력은? 외모나 성격 기타등등?
휘성 : 좀전에도 말했지만… 무엇인가 목표가 생기면 이뤄내려고 최선을 다하려는 근성, 그리고 더욱 발전하려는 욕심? 그게 휘성만의 최대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죠? (웃음)
JTN : 휘성은 국내 남자 가수 중 가장 노래 잘 하는 가수로 회자되어지곤 하는데 특별한 목소리 관리법이나 발성 연습은 어떤 식으로 하는지? 이건 아마도 휘성 노래를 잘 부르고 싶은 남자 팬들이 궁금해 하는 것 같은데 저도 무척 궁금하네요. (웃음) 국내 R&B 계의 독보적인 존재라고 말하는데 솔직히 한국인으로서 소화하기 힘든 장르임엔 틀림없잖아요. 그 흑인 필이나 감수성, 감정표현, 타고난 부분도 없지 않겠지만 연습시간은 보통 어느 정도인가요?
휘성 : 발성과 표현의 중간점에서 늘 고민하고 타협점을 찾으려고 노력해야만 해요. 표현과 감정에 치우치며 발성에 힘이 없어지고, 발성에 치우치게 되면 표현과 감정이 그 빛을 잃죠. 그 중간점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트레이닝을 하죠. 저 같은 경우 좋은 레슨 선생님을 찾아다니면서 계속 배우려고 노력합니다. 제 장단점을 더 쉽게 알아낼 수 있거든요. 그리고 연습시간 같은건 따로 없어요. 필 받으면 하루 종일 노래에 미쳐 살죠. (웃음) 그리고 어느 날엔 전혀 노래하지 않고 입을 다물 때도 있고요. 제 기분에 따라서 연습량은 그때마다 달라지는 것 같아요.
JTN : 오늘날 휘성이 있기까지 멘토가 되었던 뮤지션은? 이런 질문을 하면 보통 국내 가요계 대선배님들의 이름을 쭉 나열하는데 휘성씨만큼은 딱 한 분만 꼽아주세요! 너무 잔인한가요? (웃음)
휘성 : (망설임 없이) 시스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예요. 그의 파워풀한 무대 매너와 보이스 톤, 제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가수라고 할 수 있죠. 그의 모든 것을 배우고 싶었으니까… 국내 가수 중에는 단연 유영진 씨를 꼽고 싶네요.
JTN : 가장 인상 깊게 관람했던 콘서트는?
휘성 : 가장 인상깊었던 콘서트는 박정현 씨 콘서트요. 다들 아시겠지만 노래를 워낙 잘하시니까… 목소리 자체가 예술이죠. (웃음) 제가 생각하는 콘서트만의 매력은 무대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 정신적 제재가 덜하다는 것, 맘껏 내 끼를 표출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 삼박자가 골고루 들어맞아야만 제대로된 콘서트를 펼칠 수 있어요.
JTN : 마지막으로 오늘 JTN 무대, 저도 휘성 음악을 사랑하는 휘성의 팬으로서 정말 기대하고 있고요, 공연 문화를 사랑하고 휘성의 음악을 사랑해서 이 곳에 모인 JTN 가족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휘성 : 점차적으로 발전하는 모습 꼭 보여드리겠습니다. 현재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노래하고 더 높게 도약하는 휘성의 노력하는 모습, 관심갖고 끝까지 지켜봐주세요. 언젠가 제 단독 콘서트를 JTN 가족들과 함께 하는 날이 오겠죠? (웃음) 감사합니다.
"이 무대가 단독 콘서트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 날 휘성은 Mc the max와 함께 JTN 사이트 개편 이래 첫 번째 콘서트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섰다. 무대에서 노래하는 동안 여러 차례 단독 콘서트에 대한 미련을 떨쳐내지 못하고 아쉬움을 여러 차례 토로하기도 했던 그는 이번 무대를 선보이면서 아직 다 못한 이야기가 많다는 것을 직접 확인시켜준 셈이다.
"콘서트는 나를 자유롭게 하죠"
완벽주의적인 성격의 휘성에게 있어서 콘서트는 온몸과 마음이 하나 되고 정신적 제재를 덜 받을 수 있는 하나의 특권과도 같은 것, 그러한 콘서트 무대는 휘성에게 '자유' 그 자체인 것이다. 콘서트만의 매력, 그것은 가수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관객의 특권이기도 하다.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특별한 매력, 티비와는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을 만끽할 수 있는 곳.
망설이는 자에게 새로운 세상의 기회는 찾아오지 않는다. 2008년 11월 올림픽 홀에서 휘성의 단독 콘서트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아직도 망설이고 있는가? 발걸음과 시선을 잠시 돌려보자. 휘성의 그루브는 당신의 사고와 감성을 자유롭게 할 것이다.
[ 휘 성 ] interview 2008년 9월 Standing Concert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데뷔했는데 살아남은 가수예요!"
농담반 진담반으로 미소지으며 내뱉은 휘성의 어감엔 수줍음과 동시에 스스로 대견스러운 듯 자부심이 엿보였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2002년 한일 월드컵… 온 국민의 몸과 마음은 월드컵을 향해있었지만, 그 열기 속에서 휘성의 1집 Like a movie에 수록된 "안 되나요"는 그의 이름을 대중들에게 각인시킨 결정적인 히트곡이 되어주었고 신승훈, 서태지와 같은 가요계 대스타에게 이미 그 가창력을 검증받은 신인가수라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끌게 된다.
'낭중지추' (囊中之錐)
비범한 재능은 아무리 감추려해도 결국 드러나게 되어 있다. 마치 휘성을 위해 만들어진, 휘성에게 꼭 들어맞는 사자성어 아닐까? 국내 R&B의 독보적인 존재가 된 휘성에게는 가수라면 당연히 갖추어야 할 가창력 외에도 플러스 알파의 그 무엇인가 내재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숨겨진 재능과 한국인으로서는 소화하기 힘든, 온몸에서 발산되는 그루브의 탁월한 표현력이 바로 그것!
"그루브 (Groove) : 싱코페이션, 음악과 연주자와 청중 사이의 어울림, 그 흥겨움!"
스스로 대인기피증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하는 휘성이지만 무대 위에 올라서면 그는 180도 다른 모습,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무대 위에 오른다. 인터뷰 내내 조용하고 얌전한 모범생 같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언제 그랬냐는 듯 관객과 자연스럽게 호흡하고 그루브에 온몸을 맡기며 열창하는 그 모습에서 또 다른 휘성을 발견하게 된다.
2008년 9월 4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보여준 휘성의 넘치는 끼와 에너지는 객석의 관객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올림픽 체조경기장 곳곳에 휘성 스타일의 그루브를 온통 전염시켰다.
JTN : 2004년 2집 발표 이후,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잖아요? 특히 휘성의 음악적 행로, 대중을 위한 필연적 혁명이란 언급이 있을 정도로 대중을 고려한 다양한 음악적 시도가 그동안의 발매한 음반에서 여러 차례 반복되었고 휘성의 이러한 변화에 대해 갑론을박 말이 많았는데요… 그만큼 휘성의 1, 2집에 익숙했던 팬들, 휘성의 R&B를 사랑한 마니아들 사이에서 긍정 혹은 부정적 견해가 엇갈렸는데 휘성 본인의 견해는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휘성 : 간단히 말씀드리면 전 식상한 걸 싫어해요. 대중성을 고려해서 변화되었다기 보다 우선적으로 나 자신을 위한, 스스로 변화하기 위한 긍정적인 변화였던 셈이죠. 여러가지 스타일로 음악을 표현하고 시도하면 할수록 제 음악이 더욱 화려해지는 걸 느낄 때가 있어요. 여러 방법들을 다 시도해보고 제게 맞는 것을 고수해도 늦지 않잖아요? 그런 변화된 제 모습을 다양한 시각으로 봐주는 팬들을 보면 이러한 변화에 책임감을 느끼죠. 하지만 결국 대중들의 그러한 관심과 시선은 제 음악에 무게감을 실어주고 때론 빛을 발하게 합니다. 이런 변화는 제 삶의 원동력이죠.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하고 싶어요.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과정이니까…
JTN : 20대 초반 가수 활동을 시작한 이래 휘성만의 독특하고 강렬한 음악적 기량을 과시했는데 그런 휘성에게도 음악적인 면에 있어서 슬럼프가 있었다면?
휘성 : 슬럼프는 늘 있어요. 잘 해야한다는 강박관념? 대중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죠. 살얼음을 걷는 기분이랄까? (웃음) 제가 좀 고민이 많거든요. 늘 답답하죠.
JTN : 5집 발표 이후 가수로서는 하기 힘든 결정을 하셨잖아요, 성대수술을 받으셨는데 그 당시 심정, 수술을 받기 전과 후 어땠나요? 성대수술 후 음악을 접할 때 차이가 있다면?
휘성 : 우선, 전 목이 아파서 또는 성대결절이라 성대수술을 받은 게 아니고 노래를 더 잘 하고 싶어서 성대수술을 받았어요. 다들 놀라시더라고요. (웃음) 그래서 그런지 노래하기 전후 크게 달라진 점은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수술 직후 성대가 딱 붙지 않아서 소리 내는데 조심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았고 노래 연습 후 목도 더 빨리 쉬어 버리고… 그래도 수술하기 전후 각각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수술 후엔 수술 전에 나왔던 노래소리가 잘 안 나오기도 하고, 반대로 수술 전엔 기대하지 못했던… 원하던 음색이 수술 후에 나오기도 하죠. 이러한 모든 과정이 진정한 소리를 만들기 위한 단계라고 생각해요.
JTN : 약간 딱딱한 분위기를 좀 바꿔서 JTN culture 회원 중 휘성 팬이 많은가봐요, 팬들의 질문들이 굉장히 많은데 몇가지 추려봤습니다. 우선, 휘성의 이상형은? 여성관은? 아무래도 이건 여성 팬들의 질문 같습니다. (웃음) 솔직 담백하게 답해주세요!
휘성 : (망설임 없이) 영리한 여자가 좋아요. 겉으로 똑똑한 척하는 여자가 아니라 진심으로 내면이 맑고 순진한 여자… 남자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여자, 내가 지금 원하는 게 무엇인지 센스있게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좀 어렵나요? 그런데 그게 제 이상형이예요. (웃음)
JTN : 근래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가 두드러지는데 특히 여러 가수들 앨범에 적극 참여하고 계시잖아요. 가장 보람있었던 앨범 작업은? 본인의 곡 외에 선물해준 곡 중 최근 이효리 씨의 후속곡 "미스터 빅"도 솔직한 가사 때문에 반응이 뜨겁던데요!
휘성 : 솔직히 "미스터 빅"의 가사는 제가 평범하다고 생각한 가사였는데 반응이 좋아서 저도 놀랐어요. (웃음) 음… 가장 보람있었던 앨범 작업은 가수 린의 "이별살이"가 제일 기억에 남고 윤하 씨 그리고 샤이니와의 앨범작업도 즐거웠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자작곡은 제 4집 앨범에 있는 "러브샤인"이란 곡이예요.
JTN : 국내 싱어송라이터 중 박진영 씨처럼 가수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후배 양성을 하는 엔터테이너로서의 꿈이 있는지? 가수로서의 휘성이 무대에서 이루고 싶은 꿈과 일반인 최휘성으로서의 인생 목표가 있다면?
휘성 : 첫 번째 질문의 대답은 '아니오'입니다. 저는 현재 가수 이외에 작사가로 활동하고 인정받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거든요. 다른 것에 욕심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 제 나이 또래에 비해 가수, 작사가로 비교적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우선, 무대 위에서 불안함 없이 긴장감 없이 정말 숨 쉬는 것처럼 노래할 수 있게 되는 게 제 꿈이예요. 무대와 하나가 되는 것! 그렇지만 그게 제일 어려운 숙제죠. 제 인생 목표는 하루하루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 거예요.어떤 시간이든 그냥 무의미하게 흘러가게 내버려두지 않는 것!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사는 것! 그게 제 인생의 목표예요.
JTN : 휘성의 노래와 음악성은 이미 검증된 것이고 그 외적인 것, 휘성만의 매력은? 외모나 성격 기타등등?
휘성 : 좀전에도 말했지만… 무엇인가 목표가 생기면 이뤄내려고 최선을 다하려는 근성, 그리고 더욱 발전하려는 욕심? 그게 휘성만의 최대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죠? (웃음)
JTN : 휘성은 국내 남자 가수 중 가장 노래 잘 하는 가수로 회자되어지곤 하는데 특별한 목소리 관리법이나 발성 연습은 어떤 식으로 하는지? 이건 아마도 휘성 노래를 잘 부르고 싶은 남자 팬들이 궁금해 하는 것 같은데 저도 무척 궁금하네요. (웃음) 국내 R&B 계의 독보적인 존재라고 말하는데 솔직히 한국인으로서 소화하기 힘든 장르임엔 틀림없잖아요. 그 흑인 필이나 감수성, 감정표현, 타고난 부분도 없지 않겠지만 연습시간은 보통 어느 정도인가요?
휘성 : 발성과 표현의 중간점에서 늘 고민하고 타협점을 찾으려고 노력해야만 해요. 표현과 감정에 치우치며 발성에 힘이 없어지고, 발성에 치우치게 되면 표현과 감정이 그 빛을 잃죠. 그 중간점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트레이닝을 하죠. 저 같은 경우 좋은 레슨 선생님을 찾아다니면서 계속 배우려고 노력합니다. 제 장단점을 더 쉽게 알아낼 수 있거든요. 그리고 연습시간 같은건 따로 없어요. 필 받으면 하루 종일 노래에 미쳐 살죠. (웃음) 그리고 어느 날엔 전혀 노래하지 않고 입을 다물 때도 있고요. 제 기분에 따라서 연습량은 그때마다 달라지는 것 같아요.
JTN : 오늘날 휘성이 있기까지 멘토가 되었던 뮤지션은? 이런 질문을 하면 보통 국내 가요계 대선배님들의 이름을 쭉 나열하는데 휘성씨만큼은 딱 한 분만 꼽아주세요! 너무 잔인한가요? (웃음)
휘성 : (망설임 없이) 시스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예요. 그의 파워풀한 무대 매너와 보이스 톤, 제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가수라고 할 수 있죠. 그의 모든 것을 배우고 싶었으니까… 국내 가수 중에는 단연 유영진 씨를 꼽고 싶네요.
JTN : 가장 인상 깊게 관람했던 콘서트는?
휘성 : 가장 인상깊었던 콘서트는 박정현 씨 콘서트요. 다들 아시겠지만 노래를 워낙 잘하시니까… 목소리 자체가 예술이죠. (웃음) 제가 생각하는 콘서트만의 매력은 무대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 정신적 제재가 덜하다는 것, 맘껏 내 끼를 표출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 삼박자가 골고루 들어맞아야만 제대로된 콘서트를 펼칠 수 있어요.
JTN : 마지막으로 오늘 JTN 무대, 저도 휘성 음악을 사랑하는 휘성의 팬으로서 정말 기대하고 있고요, 공연 문화를 사랑하고 휘성의 음악을 사랑해서 이 곳에 모인 JTN 가족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휘성 : 점차적으로 발전하는 모습 꼭 보여드리겠습니다. 현재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노래하고 더 높게 도약하는 휘성의 노력하는 모습, 관심갖고 끝까지 지켜봐주세요. 언젠가 제 단독 콘서트를 JTN 가족들과 함께 하는 날이 오겠죠? (웃음) 감사합니다.
"이 무대가 단독 콘서트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 날 휘성은 Mc the max와 함께 JTN 사이트 개편 이래 첫 번째 콘서트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섰다. 무대에서 노래하는 동안 여러 차례 단독 콘서트에 대한 미련을 떨쳐내지 못하고 아쉬움을 여러 차례 토로하기도 했던 그는 이번 무대를 선보이면서 아직 다 못한 이야기가 많다는 것을 직접 확인시켜준 셈이다.
"콘서트는 나를 자유롭게 하죠"
완벽주의적인 성격의 휘성에게 있어서 콘서트는 온몸과 마음이 하나 되고 정신적 제재를 덜 받을 수 있는 하나의 특권과도 같은 것, 그러한 콘서트 무대는 휘성에게 '자유' 그 자체인 것이다. 콘서트만의 매력, 그것은 가수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관객의 특권이기도 하다.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특별한 매력, 티비와는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을 만끽할 수 있는 곳.
망설이는 자에게 새로운 세상의 기회는 찾아오지 않는다. 2008년 11월 올림픽 홀에서 휘성의 단독 콘서트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아직도 망설이고 있는가? 발걸음과 시선을 잠시 돌려보자. 휘성의 그루브는 당신의 사고와 감성을 자유롭게 할 것이다.
글 : JTN 기자 이남현
사진 : 조인채, 서동진
http://culture.j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