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자전거 전국일주 "신군, 처음 배타다!(1 of 2)"

신백천200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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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자전거 전국일주 "신군, 처음 배타다!"

 

8/27 17일째 이동현황 : 안면 - 대천 - 부여 - 논산

경유지 : 안면 패총박물관 → 영목항 → 대천여객 터미널 → 상주산 → 석탄박물관 → 부여군청 → 부여 국립박물관 → 강경초교

날씨 : 맑음

이동거리/ 누계 : 97.74km/ 1,510.26km

 

 

으스스함에 잠결에 이천 패밀리 "유부남 이군"이 제공해준 바람막이 재킷을 입고 침낭안으로 들어갔다.

잘 땐 더워서 침낭위에서 자는데 요즘은 아침이면 꽤 춥다. 쌀쌀하단 수준이 아닌것 같다 -_-;;

시계를 보니 5시가 좀 넘었다.

 

어차피 곧 일어나야 할껀데 오늘은 배도 타야하고 좀 더 빨리 움직이는 것이 나을듯 했다.

버너를 켜고 밥준비를 했다. 버너열기에 한기가 좀 가시는 듯 하다^^;;

어제 먹던 미역국을 덥혀서 덜어논 밥을 말아 먹었다.

따뜻한 국물에 말아 먹으니 확실히 든든하다.

 

 

식사를 마치고 코펠은 물이 없어 설거지를 못하고 약간 남은 물로 양치만 했다.

그리곤 바로 텐트 걷고 짐정리해서 떠날채비를 서둘렀다. 

 

 

떠나기전 하루 신세졌던 패총박물관을 배경으로 한컷 찍고 영목항을 향해 달렸다.

많이 이른아침이라 그런지 얼굴에 닿는 바람이 차다.

 

 

 

 

패총박물관에 출발한지 얼마 되지않아 영목항 여객터미널에 입성했다.

 

 

 

여객터미널은 아직 오픈전이라 영목항 주위를 돌아 다녔다. 

 

 

사실 뭐 돌아볼 것도 없을 정도로 작은 바닷가였다.

자전거로 두바퀴정도 돌며 화장실을 발견하고 세면 좀 하려했는데 물이 안나와서 그냥 소변만 보고 다시 여객터미널로 갔다. 

 

 

아직도 문을 열지 않았다.

여객터미널뒤에 가니 파라솔에 의자몇개가 놓여져 있다.

거기에 앉아 여행일지 정리도 하고 오늘 일정도 점검하고 그림이나 그려볼까하고 크래프트지랑 볼펜한자루를 꺼내 들고 몰두했다.

 

" 슥 스스스슥 스ㅡ슥 ¢(-_- @) "

 

 

그리고 있는데 여객터미널 오픈했다.

그리던 그림을 잠시 멈추고 들어가서 영목항 → 대천항 배표를 구입했다.

 

 

 

 

6,700원이고 자전거는 별도로 받는다고 배에 탈 때 지불하라고 했다.

얼마나 하는지 물어보니까 가격은 3,000 ~ 4,000원정도 할꺼란다. 

출발시간 8시 10분, 지금 시간 7시 40분.. 아직 시가이 있어 그리던 그림을 마무리했다.  

 

 

" 슥 스스스슥 스ㅡ슥 ¢(-_- @) "

 

 

 

 

 

 

 

 

이번 그림은 신군의 발이 되어주는 "철군, Mr' Iron08" 자전거 전국일주 "신군, 처음 배타다!(1 of 2)""

원래 젤 먼저 그려줬어야 했는데 어쩌다 보니 3등이네? ㅋ

원래 동메달이 제일 값진거야!!

 

그림을 마무리 짓고 짐을 다시 꾸리고 대천항 배편이 들어오는 항구로 옮겼다.

 

 

 

 

저멀리 오늘 대천항으로 점프할 여객선이 입장하고 있다. 

 

 

차량들 먼저 입장하고 사람들은 좀 기다렸다 입장했다. 

 

 

철군이동비 3,000원 달래서 쥐어주고 탑승, 한쪽편에 자물쇠로 잘 묶어뒀다.

매표하는 아저씨와 아까 타던 흰색 포터 운전자 아저씨와 자전거 여행하는 얘기를 물어와 10분정도 얘기를 나눴다.

항상 하던 어디로 가느냐? 어디부터 왔느냐 등등^^;; 

 

 

신군이 일찍 입장했던지 시간이 지나자 속속들이 입장하기 시작했다. 

 

 

어딘가로 이동하기위해 배를 타는 것이 처음이라 신기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댔다^^:;

여긴 화장실과 2층 객실에서 2층 뒷쪽 갑판으로 가는 통로이다.

 

 

여긴 2층 객실, 마을 사람들이나 자주 오갔던 사람들은 배나 바다에 대한 감흥이 덜 해서 그런지 객실에 있던것 같고

배에 탔던 많은 사람들은 2층 갑판앞쪽에 일부 2층 갑판뒷쪽에 많이들 가있다.

 

 

갑판뒤엔 매점도 있고 앉아서 한잔할수 있게 테이블도 마련돼있다.

신군에게는 엔진울림때문에 좀 힘들었다-_-;;

울렁울렁 거려 2층 갑판앞쪽에서 셀카찍으며 놀았다 ㅎㅎ 

 

 

모터 회전력에 바다의 물결이 부서지며 흔적을 남긴다. 

 

 

2층 갑판에서 바라본 선체의 앞부분과 바다, 그리고 주위의 섬들

 

 

셀카도 찍으며 첫 배편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갔다^^

 

 

 

여객선은 주위의 몇개섬들을 경유한 뒤 대천항에 당도했다.

 

 

빨간등대를 지나 저멀리 대천항이 보인다.

 

 

 

사람들 먼저 내리고 쉬엄쉬엄 내리기로 했다. 

 

 

사람들이 모두 빠져나가고 철군의 자물쇠를 풀고 매표하던 아저씨와 인사하고 배를 나섰다. 

 

 

8시 10분 출발해서 50분도 채 안걸렸다^^

50분 동안 바다, 주위에 많은 섬들도 구경하고 이동도 하고 재밌게 잘 넘어온 것 같다.

 

 

 

 

대천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기전 화장실에 들려 씻고 정수기가 있어 식수도 보충했다.

 

 

 

 

여객터미널 앞 쉼터에서 쵸코바 하나를 까먹고 썬크림도 바른뒤 대천 해수욕장으로 출발했다^^ 

 

 

대천 해수욕장 도착!!

스므살때였나? 열아홉때였나? 그때 처음 놀러왔었는데 그때는 진짜 촌느낌이 많이 났는데

지금은 건물도 많이 들어서고 관광지란 느낌이 물씬 풍긴다 ^^;; 

 

 

해안선을 따라 쭉 달려봤다. 

 

 

시민헌정탑 앞에서 기념촬영 한장남기고 대천해수욕장을 빠져나왔다. 

 

 

이전엔 시골집 같은곳에서 민박하고 잤었는데 ㅋㅋ

지금은 대형 콘도도 많고 참 편하게 숙박을 할수야 있겠지만 처음 놀러왔을때 친구들과 민박하며 여름휴가를 보냈던 생각이 계속 난다.

 

 

곧 대천역 도착!!

대천역이 기존장소에서 이동한듯 했다.

저쪽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보령시청을 지나 계속 업힐이 시작된다.

전국엔 수많은 업힐이 존재했지만 신군의 사전정보엔 무식하도록 진부령 하나만 최고의 업힐이며 지옥의 관문으로 여겨졌다.

물론 단순하게 그 하나만 넘으면 전국은 자전거 타는데 무리가 없을꺼야! 라고 생각했으니 부산에서 여기까지 왔을지 모른다.

앞으로 가야할 길도 어떤 업힐이 있을지 모르기에 달리는 거고.

인생도 마찬가지 아닐까? 내 미래가 어떨지 안다면 지금 내 인생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이 얼마나 큰줄 안다면 살기 더 힘들어 지는것 같다.

 

보령에서 부여로 가기위해선 성주산이란 산을 넘어야 하는데 이녀석이 또 허벅지를 녹아내리게 만든다.

보령시청에서 얼마 못가 공사가 시작되고 있는데 그 공사구간을 빠져나오면 딱 봐도 인상이 찌푸려지는 고바위가 시작된다.

저속기어 모두 내리고 안장에서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하며 또다시 굴러가지 않는 패달을 힘껏 밀어본다.

 

 

정상도착!!

 

" 와우~ 쥑이주네!! "

 

올라가는 편 차로에서 내려가는 편 차로 갓길로 안전하게 이동해선 정상의 감격을 누렸다.

시원한 바람이 땀으로 완전히 젖어버린 신군을 가른다.

 

정상의 감격을 만찍하고 성주터널을 입장했다.

터널같은 경우 보통 내리막이나 평평하게 되어 있는게 보통인데 아무 패달을 힘차게 저어도 10km/h에서 왔다갔다 한다-_-;;

 

" 뭬야? 이거? "

 

터널을 빠져나오자 또 오르막이 있는 것이 아닌가?

다리에 힘이 쭈욱 빠졌다 -_-;;

뭐이런게 다있냐며 얼굴에 맻힌 땀방울 훔치며 억울한 심정으로 다시 올랐다.

 

 

다행히 지옥의 업힐이 아닌 그냥 살짝, 아주 살짝 오르막이었다^^;;

드디어 성주산 업힐이 모두 끝난것이다. 이젠 정상의 감격 이후 두번째 선물 내리막을 질주했다.

 

 

 

 

성주산을 빠져나와 성주면쪽에서 잠시 수면을 취했다. 

30, 40분정도 잠들었었나? 개운한 기분이다^^

다시 40번국도에 올랐다.

 

 

 

석탄박물관이 있길래 쉼터에서 밥을 해먹을까 했는데 취사하면 안될것 같아 물만 먹고 야외 전시장을 둘러봤다.

야외 전시장엔 본 전시장에 전시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탄광촌에서 사용되는 트럭, 트레인, 장비등이 전시되어 있다.

설정샷 한방 날리고 야외전시장을 빠져나와 

 

 

본 전시관 앞에서 기념촬영 한장하고 다시 부여군청으로 달렸다. 

 

 

유후~ 드디어 백제의 고도, 부여입성!!

다행히 성주산의 지옥의 업힐이후엔 고만고만한 길을 달려 크게 괴롭지 않았다^^;; 

 

 

지방도 느낌의 국도를 달리다 진짜 국도느낌(?)이 나는 도로에 입장하자

사진으론 표현되지 않는 그림같은 구름들이 하늘에 펼쳐졌다.

이쁜구름이 넘쳐나는 하늘아래 오랜만에 만난 국도다운 국도를 신나게 달렸다.  

 

 

부여대교도 달리고~

 

 

유후~ 두번째 목적지 부여군청 입성!!

허기가 조금씩 아니 성주산을 넘을때부터 밀려오더니 배가 많이 고프다ㅜ_ㅜ

밥을 사먹을까 하다가 빵과 우유로 때우며 잠시 쉬다 또 출발!!

 

 

 

※ "신군, 처음 배타다!" 편은 블로그 최대용량을 초과해 1,2편으로 나눠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