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노원 칼럼]똥덩어리 해학속의 마오쩌뚱과 노성일

전승백200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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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똥덩어리가 뜨는 대세이다.마오쩌뚱도 똥덩어리는 비켜갈수 없는 일화가 있다.중국의 살아있는 황제 마오쩌뚱(毛澤東), 그는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자신이 어려움에 봉착하거나 어떤일의 진척이 보이지 않을때 즐겨하는 일이 수영이다. 무한 군구 사령부 하에 있는 안가를 찾을때면 의례히 경호원을 대동하고 수영을 즐기곤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마오쩌뚱은 자신이 수영을 하는 곳에서 좀 멀리 떨어진 강 상류에서 경호원들이 긴 막대기로 무언가를 멀리 밀어 버리거나 가까이 끌어당겨 자루에 담아 물 밖으로 옴기는 일을 보고 그것이 무슨 일인지 매우 궁금했다.

 

하루는 마오쩌뚱이 경호 책임자를 불러 예전과 똑같이 벌어지는 이상한 일에 대하여 물어보았다. 경호 책임자는 마오쩌뚱의 질문에 난감해 하는 모습으로 어렵게 입을 열었다. 똥떵어리 치우는 중입니다. 경호 책임자의 말을 들은 마오쩌뚱은 불쾌한 표정 보다는 허허 웃는 표정으로 이렇게 물었다. 이 강 상류에는 누가 책임자로 있는가?

 

마오쩌뚱의 물음에 경호 책임자는 다시 난감해 하며 다음과 같은 대답을 했다.린뱌오(임표:林彪) 부주석님이 계십니다. 그러자 갑자기 마오의 표정이 굳어졌고 그길로 수영을 중단한채 숙소로 돌아가 버렸다. 숙소로 돌아온 마오의 머릿속은 복잡했다.자신이 수영을 즐긴은 강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싸질러 놓은 똥떵어리들이 떠내려 왔고 그 중에는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된 린뱌오가 흘려보낸 덩어리도 함께 있다는 생각에 이르자 무한의 휴양을 중단하고 북경으로 돌아갔다.

 

대약진 운동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마오는 권좌에서 물러나며 류샤오치(유소기:劉少奇)에게 줏거의 자리를 물려주고 다시 무한으로 돌아와 휴양을 즐긴다. 그러던 어느날 마오의 머리에는 한가지 의문을 갖는다. 그것은 다름아닌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된 린뱌오의 정치적 행보가 마음에 걸렸으나 그것은 마오가 염려하는 일과 거리가먼 호재로 다가왔다.

 

마오는 1966년 문화대혁명을 일으켜 다시한번 실권을 장악하려 시도하였고 전국에서 마오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홍위병들이 일어났으며 이들은 "공산주의의 적"을 제거한다는 구실로 사회,군 가릴것 없이 원로와 종교인 등에게 무자비한 폭행과 조리돌림을 행했다. 이러한 혼란하에서 마오의 의도대로 류샤오치와 덩샤오핑은 실각하여 다시한번 마오는 권력의 전면에 나섰으며 특히 류샤오치에 맞서 마오를 지지한 국방부장 린뱌오는 마오의 후계자로 굳혀져갔다.

 

마오에게 똥떵어리를 먹인 린뱌오의 활약은 대단했다.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난폭한 홍위병을 이끌고 있는 두 리더 섭원재와 귀대부를 통제하는 절대적인 힘을 발휘한 린뱌오는 마오의 신임을 얻었고 그가 마오 이후의 후계자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린뱌오가 흘려보낸 똥떵어리 속에 수영을 즐긴 마오의 결정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자신에게 똥물을 먹인 사람은 비단 린뱌오 한사람이 아니라 자신을 제외하고 정점을 향해 경계의 눈초리를 늦추지 않은 세력들은 모두가 포함되어 있다는 생각을 한시도 잊어버리지 못하였다. 마오에게 똥을 흘려보낸 린뱌오는 문화혁명이 종점을 향해 치닫는 가운데 점점더 초조해 갔고 571로 알려진 마오의 암살 쿠테타 계획을 세우게 된다.

 

린뱌오의 아내 섭군,그리고 그의아들 임입과, 그리고 그들을 추종하는 세력들이 한데 뭉쳐 연합 함대라는 세력으로 마오를 암살하려 하나 무한에 체류하던 마오는 자신의 가장 측근인 경호부장 한테도 알리지 않고 기차를 출발시켜 쿠테타를 전제로 한 암살계획에서 빠져나올수 있었다.

 

마오를 암살 하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린뱌오와 그의 가족들을 태운 공군 수송기는 어두운 밤의 탈출을 시도 하지만 몽골을 향하던 비행기는 몽골 국경을 넘어 운드라한의 초원에 추락하며 전원이 사망한다. 이 일을 두고 훗날 마오는 자신의 암살 계획도 그렇거니와 린뱌오의 추락사는 하늘이 내린 절묘한 사건이라 평했다. 마오는 자신에게 뚱물을 먹인 사람에게 되돌려준 댓가는 죽음의 선물이였다.

 

하지만 당시 마오가 즐기는 강 상류에 린뱌오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또 그도 아니면 그가 진짜로 강에다 그시각에 실례를 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살아있는 진시황으로 불리는 마오를 바라보는 시각은 이렇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항거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용서치 않는다는 일화처럼 말이다. 요즘 강마에 어록이 유행이다. 드라마의 주인공이 쏟아낸 말들이 때아닌 인기속에 드라마도 덩달아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말이다.

 

주인공이 드라마에서 외치는 말은 이렇다. 자신이 지휘한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마음에 들지 않자 "관객여러분, 그리고 대통령 내외분, 졸리시죠? 당연합니다. 방금 들은 연주는 쓰레기입니다. 이건 뭐 도저히 참아줄 수가 없네요 .저는 더이상 브람스를 이따위 연주로 더럽힐 수 없습니다 .

 

집에 가서 샤월들 꼭 하시고, 특히 귀에 때를 빡빡 밀어주시기 바랍니다."그리고 자신의 개가 우연히 바닥에 떨어진 수면제를 먹고 쓰러져있자 119에 전화를 걸어 "여기 개가 수면제를 먹고 쓰러졌거든요? 당장 위세척... 여보세요!!! 개가 아프다구요. 당장 앰블란스를 " 하는 호통식 개그처럼 쏟아내는 막말속에 뼈가 살아잇음을 느끼게 한다.

 

또 음악성을 따지는 연주자나 관람객을 향해서 쏟아내는 독솔도 만만치 않다."개나 소나 다 나오는 줄리어드, 뭐가 대단해서 "넌 트럼펫한테 말하면서 연주해? 제1피스톤아, 내가 널 눌러도 되겠니 제3피스톤, 니 생각은 어떻니,물어보고 가르치고 설명하면서 연주하냐고.니들은 내 악기야.난, 오케스트라라는 악기를 연주하는 거고 니들은 그 부속품이라고,늙은 악기, 젊은 악기, 울며 뛰쳐나간 똥 덩어리 악기, 카바레 악기, 회사 다니는 악기, 대드는 악기..!! 아니!! 니들은 그냥 개야! 난 주인이고! 그러니까 잔말 말고 시키는 대로나 짖으란 말야!!""아줌마 같은 사람들을 세상에서 뭐라 그러는 줄 알아요? 구제불능, 민폐, 걸림돌, 많은 이름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이렇게 불러주고 싶어요.똥! 덩!어!리!"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같은 똥인데 하나는 거대한 중국의 역사속 똥떵어리고 하나는 드라마의 대사에 등장하는 똥떵어리다. 그런데 여기 또하나의 똥덩어리가 생각난다. 그것도 다름아닌 준엄한 법정에서의 똥덩어리,그리고 노성일, 줄기세포 사태를 촉발시킨 장본인인 노성일을 생각하면 이 똥떵어리라는 단어와 매우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다.

 

황우석 박사의 제 8차 공판에서 노성일은 변호사가 묻는 질문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담당 변호사는 NT-1을 보관의뢰 하여 문신용은 냉동보관을 하였고 미즈메디는 박종혁 이후 김선종, 김진미가 배양을 하였는데 조사시에 미즈의 NT-1도 Miz-5가 섞여 나왔습니다.

 

김진미는 NT-1의 배양을 잘 하였는데 김선종은 실패하자 Miz-5를 섞어심기 한 것입니다.Miz-1의 변형을 숨기고자 Miz-5로 바꿔치기 하고 이 바꿔치기를 은폐코자 타 기관에 분양한 Miz-1을 회수한 것입니다. 이 Miz-5를 다시 NT-1에 섞어심기 하였습니다.인정하시죠 ? 하고 변호사가 묻자. 노성일은 “예”라는 한마디로 대답한다.

 

바로 이부분이 오버랩되는 부분이다. 잘만든 된장에 섞여있는 똥, 그리고 그것을 전해받은 타 기관의 실험결과는 된장이 아닌 당여니 똥, Miz-1의 변형을 숨기고자 Miz-5로 바꿔치기 하고 이 바꿔치기를 은폐코자 타 기관에 분양한 Miz-1을 회수한후 이 Miz-5를 다시 NT-1에 섞어심기 하였다는 진실에 대답한 노성일의 예 라는 한마디, 똥싸지르고 도망가다 추락사 한 사람이나 진짜를 가짜로 둔갑시킨 사람이나 결말은 똥덩어리 들이라는 드라마의 대사가 맞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