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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애2008.09.20
조회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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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적으로는 싱글, 하지만 마음은 Mrs.

항상 그것이 문제였다. 아직 미혼이나 마인드는 항상 기혼여성 마냥

무언가에 얽매이고 구속받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나는 항상 그래왔다. 스스로를 옭아매두곤 했었다.

그리고는 그걸 항상 남자 때문이라고 했다.

여행을 가지 못하는 이유도,

화려한 밤 문화를 즐겨보지 못한 이유도,

진하고 야한 메이크업과 의상을 택하지 못한데도,

 

하지만 지나고 나니 그건 다 핑계에 지나지 않았단 생각이 든다.

나의 강한 자의식과 열정 그리고 자존심만 있었더라도...

한창 나이에 즐겨볼거 다 즐겨보며 남자를 만날수도 있었을것이다.

 

그냥 나는 한곳에 안주하길 바랐었다. 오래 전부터 남들이 모두

결혼이란 제도를 거부할 어린 나이에도 나는 결혼에 대한 환상보다

어쩌면 의무감을 갖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결혼은 낭만적인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충분히 알면서도,

그저 그냥 나는 결혼에 목 맸었다. 이유는 나도 모른다.

어차피 해야 할 거 빨리 해버리는게 속 편할거란 생각?

또는 내가 너를 챙기고, 니가 나를 챙기는것이 지금보다 더

깊어지고 당연해지는 일-

더 깊이 너의 구석구석에 관여하고 싶고, 관련지어지고 싶은것-

 

난 남들보다 구속받기를, 구속 하기를 좋아하는 한 인간이다.

물론 지금와서 내 지난 시간들에 대한 후회를 하는것은 아니지만

그저 지금보다 한 살 더 젊은날에 대한 아쉬움이 밀려와서다.

무슨 객기든 젊을 땐, 철 없을 땐 다 수긍이 가기 마련이다.

어느날 문득 떠오른 챙피할 수 있는 철없던 그때를 떠올리며

웃게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