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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개가 아프도록 하늘을 쳐다봐도
떠오르지 않는 그리움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눈물 흘림으로
모두 떨구어낼 수 있는 추억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떠남으로 해서
영원히 망각할 수 있는 얼굴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삼백예순 날 중
단 하루라도
그대 그리움 접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2
창문을 열고
되돌릴 수 없는 기억을
하나 둘 끄집어내어
그 조각난 기억들을
상냥한 입김으로
저 흘러가는 구름 속에
날려보낸다
저 구름 언젠가 비와 함께
거리마다 뿌려지고
그대의 긴 머리칼에도
살며시 내려앉아
가끔은
아주 조그만 느낌으로라도
내가 다시 느껴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얼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