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er

양지은2008.09.23
조회241

 

 

 

[ shower ] : 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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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가 그립다.

 

잔잔한 비가 아닌 귀가 찢어질정도로 쏟아져 내리는 소나기

 

창밖에 소나기 소리를 들어가며 방안에 누어 티비를 보고싶다..

 

아주 어릴적 기억이다.

 

비에 흠뻑 젖어 꿉꿉한 몸을 끌고 집으로 들어와 안도에 한숨을 내뱉고 시원하게 샤워를 한다..

 

그리고 촉촉히 젖은 몸은 다 씻어내지도 않은체 그대로 부드러운 솜이불 속으로 파고들어가

 

티비소리와 함께 잠이들곤 했다..

 

벌써 어른이 되어버린 난 좀더 큰공사를 하나 성사시키기 위해 1주일을 도면과 서류들 속에 뭍혀 살고 있다.

 

눈알이 빠져나갈 정도로 아주 작은 1mm 들 까지도 계산을 하고 있다...

 

10시간을 1초와 비교하며 띠어다니고 있다...

 

반듯한 넥타이와 보기 좋은 구두를 신고 상대방 머리속을 들여다 보며 도면과 건축법을 열거하며

 

보이지 않는 아니 찾을수 없는 신비함을 상품으로 고작 몇십억 건져내고자 시작도 못한 건축물을 준공내고 있다.

 

어쩌면 지금 이시간 시원하게 쏘낙비가 한번 내리쳤으면 ...

 

그비로 인해 다시 한번 따듯한 솜이불 속으로 파고 들어갔으면 ...

 

아주 작은 일상에서 아주 작은 여유를 찾고 있다..

 

작은 여유는 지금 내 주위를 맴돌고 있는데.

 

항상 놓치고 후회를 하며 주위를 둘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