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먹은 맥주 정리(Major + Minor) #1

남영원2008.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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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사카~간사이 지방

  간사이에선 사실 그렇게 열심히 맥주를 찾아 먹진 않았다. 여행 초반인데다가, 교토에 여행의 의미를 좀더 두었기 때문에 시간도 없었을 뿐더러, 또한 호스텔에서 외국애들이랑 간단하게 에비수 한잔하고 그러느라..-_-

 그래도 각각 지역마다 지역맥주는 챙겨서 먹어 보았는데, 이게 상당히 재미있다. 일본에는 유명한 메이저 맥주 메이커인 Asahi, Sapporo, Kirin, Suntory 4대 회사가 전국적인 시장을 잡고 있지만, 각 지역마다 소규모의 brewery가 있어서 각 지역의 이름을 붙인 맥주를 지비루(地ビ-ル)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대개 가격은 한 병당 500엔 이상으로 싼 편은 아니다(프리미엄 맥주인 에비수가 편의점에서 500ml기준 300엔 전후를 하는것을 보면..)

 일본인들은 지역한정을 매우 좋아하는 듯 하다. 굳이 맥주가 아니더라도 사이다나 과자같은것은 꼭 관광지에서 관광상품으로 한정판매를 하고 있는데, 이런 맥주들이 비싼 것은 비단 소규모의 양조 규모때문만이 아니라 이러한 관광상품으로서의 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도 하루속히 주세법 개정을 통해 이러한 지역맥주들이 출현하기를 기원한다.

 

 

 1)교토 지역맥주, 京の地ビ-ル 京都, 京の八坂

 

 장소 : 기요미즈데라 올라가는 길, 산넨자카였던 듯.

 가격 : 대략 한병당 세금포함 525엔(대개 일본의 지역맥주들 가격이 이렇다.)

 안타깝게도 이것들은 구입해서 마셔보지는 못했다. 교토에서 열심히 돌아다니느라 언제 한번 사리라고 마음은 먹었는데, 워낙 교토에 볼것들이 많다 보니 결국엔 그냥 넘겨버린 듯.

 

 

 

 

 

 

2)오사카 대형마트의 수입맥주들

 

 a)장소 : 오사카의 한 대형마트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Duvel, Hoegaarden(ㅠㅠ) 도 있으며, 가격은 우리보다 비싸다.

 다만 Orval같은 유명한 트라피스트맥주가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팔리고 있다. 이건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없는 것이라.. 지금 내 책장에 한 병이 고이 잠자고 있다.

  b)Orval : 벨기에 맥주로 도수는 6.2%, Belgian Ale종류. Trappist맥주 중 하나.

 c)Chimay : 시메이라고 읽는다. 벨기에 맥주, Belgian Ale, Trappist 맥주 중 하나. 총 3종류로 각각 도수가 다르다.

 d)Warsteiner ; 가끔 우리나라 맥주 전문점에서 볼 수 있으며 독일맥주. 바스타이너라고 읽으며 특유의 허브향이 매력적이다. Larger계통임에도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3)도롯코 맥주

 a)장소 : 교토 아라시야마의 도롯코 열차역

 b)종류 및 가격 : 아라시야마의 명물 관광지중 하나인 도롯코 열차역에서 판매하는데, 도롯코 아라시야마(嵐山)을 비롯해서 도롯코 열차역의 이름을 붙인 맥주 종류 3가지가 있다. 각각 한병 525엔.

 c)평가 : 직접 마셔본건 도롯코 아라시야마 Weizen.

 본토 Weizen보다야 못하지만 그럭저럭 마실 만 했던 것 같다. 물론 가격대 성능비는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지만, 일본애들은 이것이 지역한정이라는 데에 의미를 두고 마시는 듯 싶었다. 참고로 저기 쓰여져 있는 한자(Torokko beer밑에)는 "각역정차"라는 의미이다. -_-

 

 

 

4)고베 롯코(六甲) 맥주

1)파는 곳 : 고베에서 파는 듯 한데, 직접 보고 산 곳은 아리마온천

2)종류 : Larger, Indian Pale ale, Porter가 있었던 듯. 직접 마신건 Larger였고 가격은 병당 세금포함 525엔

3)평가 : 양질의 라거로 상당히 품질이 뛰어나다. 적절한 호프향과 목넘김을 자랑하고, 특유의 고소한 맛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