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펠링 비>

김정아2008.09.24
조회1,084

 

2월 28일 목요일 충무아트홀에서 P양과 관람했던 뮤지컬 스펠링 비.&#-9;제 25회 퍼트남 카운티 스펠링 비 대회&#-9; 라는 다소 긴 이름을 가진 이 뮤지컬은 William Finn 이 작사/작곡 하고 Rachel Sheinkin 이 대본을 써 2005년도 브로드웨이를 찾은 관객들을 휘어잡은 작품이다.
가상의 도시에서 일어나는 &#-9;스펠링 비 대회&#-9;를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6명의 어딘가 모자라는 아이들이 3명의 어딘가 이상한 어른들이 진행하는 스펠링비 대회에 참가하여 승패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배워가는 과정을 그렸다.
2005년 브로드웨이 공연 당시 연출가 James Lapine 의 지휘하에 훌륭한 리뷰들과 박스 오피스의 성공으로 2005년 토니 어워즈의 6개 부문에 그 이름을 올렸고, 최우수 극본상을 포함한 두 개의 부문에서 수상을 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내가 간 날은 로게인 슈왈지 역에 유나영 커버인 김수현, 그리고 윌리엄 바페이 역에 김대종, 리프 코니베어 역에 성준서, 마시 박 역에 홍기주, 칩 토렌티노 역에 박주형, 올리브 스트로브스키 역에 엄태리, 더글라스 팬치 역에 김일권, 로나 리사 페레티 역에 전문지, 미치 마호니 역에 김늘봄이 출연했다. 솔직히 내용 자체는 우리가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스펠링 비 대회라는 것 자체가 우리의 정서와는 거리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순수한 어린 아이들의 세계와 그들의 눈으로 본 우리들의 모습은 문화와 정서를 떠나서 본질적인 감성을 자극시킬 만 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좋았다. 음악도 대체로 좋았던 듯 하고 순수한 어린이의 모습을 잘 표현해주었다.관객까지 참여하는 뮤지컬이라는 것이 참 신선했는데, 처음 그것이 혹시 극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는 달리 관객 모두가 어린이의 동심을 찾게 되는 2시간이 되었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즐거운 뮤지컬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관객 참여를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하는 아쉬움도 있었는데,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아직도 모르겠으나 극 중에서 칩이 짝사랑하는 메리골드라는 여자 역이 나에게 간접적으로 (?) 주어져 조명을 세번이나 받았었다.안그래도 배우 박주형이 참 멋있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고 있던 차에!! 어쨌든, 운이 좋았던 것 같기도 하고... 살짝 민망하기두 했지만..  나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겨준 스펠링 비. 일반적 뮤지컬과는 또 다른 독특한 매력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