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2년차, 6개월된 아이를 가진 평범한 주부의 남편 입니다.^^ 주로 시댁과 남편에 대한 불만의 글들이 이곳에 많이 올라오던데 저는 정 반대의 경우를 얘기하고 싶습니다. 저의 집은 처가와 친가가 매우매우 가깝습니다. 저의 집을 중심으로 처가와 친가는 각각 2분,3분 거리입니다. 도보로 말이죠 그러다 보니 맘만 먹으면 내 집처럼 쉽게 드나들 수 있습니다. 두집 다 말이죠 얼마전 첫 아이를 낳았고 그렇다 보니 애 엄마는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아이 보는 일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애 키우는 일, 참 힘듭니다. 그걸 너무도 잘 아는 저는 매일 아침 곤하게 잠든 애와 애엄마가 깰까봐 혼자 일어나 조심조심 챙겨서 도둑놈 담넘듯이 조심스럽게 출근을 합니다. 그렇고 나면 애 엄마는 뒤늦게 일어나 친정으로 갑니다. 거의 매일... 가서 밥먹고 수다떨고... 처음엔 오히려 대환영이었습니다. 그래도 친정에 가면 친정엄마가 애도 봐주고 밥도 차려 주고 편하게 쉬다 올 수 있으니까요... 어떻게 보면 우리가 할 일을 장모님이 도와주시는 거니까 장모님껜 고맙죠... 그러나....어느때 부턴가 갈 수록 저의 어머니는 찬밥이 돼가는 걸 느꼈습니다. 저의 어머니 아들들 다 장가 보내시고 아버지와 둘이 사시는데 아침에 아버지 출근하시고 나면 덩그러니 혼자 남아 있으십니다. 많이 외로워 하십니다. 그러다가 주말에라도 찾아가면 너무 반가와 하십니다. 도보로 3분거리에서 온 아들 내외가 마치 멀리 지방에서 올라온 것처럼~ 우리 어머니 너무 착하셔서 며느리에게 일 시킬줄도 모릅니다. 며느리들이 와도 손수 밥지으시고 반찬 만드시고 청소하시고~ 밥먹는 며느리들한테 "뭐 더갖다 줄까?" "물 갖다줄까?" 이러시고.. 너무 편하게 대해주시니까 며느리들이 만만하게 보는건지... 가끔 도보로 3분 거리에 있는 저희 집에 찾아오십니다. 김치나 반찬거리를 가지고 오시거나 하다못해 주스 한병이라도 사들고 오십니다. (빈손으로 오시는 법이 없습니다) 오실 때마다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이거 갖다주려고 잠깐 들렀다" 하십니다. 그리고 손주녀석 한번 안아보시고는 우리가 불편해 할까봐 금방 가십니다. 그런데 제 와이프는 시어머니를 너무 편하게, 아니 시덥잖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엄마가 오셔도 주스한잔 내오는 법이 없습니다. 빈 말이라도 저녁이라도 드시고 가라는 말 한마디 안합니다. 제가 눈치를 주면 그제서야 투덜대면서 물한잔 내옵니다. 그리고 며칠 전에는 저에게 그럽니다. "솔직히 시댁에 가서 설겆이 하는거 귀찮아서 가기싫다고..." 사실 밥은 어머니가 다 차려주시는 거고 그나마 설겆이만 주로 맡아서 하는데 그것 마저도 싫고 부담되서 가기 싫다는 겁니다. 그래서 혼을 좀 냈습니다...." 그 정도도 못하냐고, 우리 엄마만큼 며느리 편하게 해주는 시어머니가 어딨냐고" 그랬더니 "편하게 해주시고 잘해주시는 건 100% 인정하지만 그래도 시댁가는게 즐겁진 않다"고 합니다. "그럴 수 있겠지 하며" 이해하는 마음으로 마음을 추스렸는데 그렇게 언쟁을 한 이후로는 시댁에 더 안가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또 나무라면 스트레스 받아서 시댁에 마음이 더 멀어질까봐... 눈치만 봅니다. 그렇다고 결혼한 아들이 집도 가까운데 혼자 찾아뵙는 것도 한,두번이지... 그것도 참 우스운 일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찾아 뵐까 말까 한데... 그것도 점심이나 저녁 한끼 먹고 오는 정돕니다. 밥먹고 좀 앉아 있으면 눈치를 줍니다. '이제 가자고' 나중에 우리 딸이 조금 더 자라면 외할머니한테만 가려고 하면 어쩌나 걱정됩니다. 외할머니하고는 벌써 정이 들대로 들었지만 친 할머니는 자주 못 보니 아직도 처음보는 사람 보듯 합니다.... 우리 어머니, 며느리 한테도 무시당하고 손주녀석에게도 무시당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옛날에는 여자가 '출가'한다고 했지만 오늘 저의 심정은 남자인 제가 '출가'한 것 같습니다. 집에 가고 싶어도 부인 눈치봐야하고 지척에 부모님 집을 두고도 그리워 해야하고... 정말 "어머니, 아버지 그립습니다~~그리고 죄송합니다 "
이젠 남자가 '출가외인'
주로 시댁과 남편에 대한 불만의 글들이 이곳에 많이 올라오던데
저는 정 반대의 경우를 얘기하고 싶습니다.
저의 집은 처가와 친가가 매우매우 가깝습니다.
저의 집을 중심으로 처가와 친가는 각각 2분,3분 거리입니다. 도보로 말이죠
그러다 보니 맘만 먹으면 내 집처럼 쉽게 드나들 수 있습니다. 두집 다 말이죠
얼마전 첫 아이를 낳았고 그렇다 보니
애 엄마는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아이 보는 일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애 키우는 일, 참 힘듭니다. 그걸 너무도 잘 아는 저는
매일 아침 곤하게 잠든 애와 애엄마가 깰까봐 혼자 일어나 조심조심 챙겨서
도둑놈 담넘듯이 조심스럽게 출근을 합니다.
그렇고 나면 애 엄마는 뒤늦게 일어나 친정으로 갑니다. 거의 매일...
가서 밥먹고 수다떨고...
처음엔 오히려 대환영이었습니다.
그래도 친정에 가면 친정엄마가 애도 봐주고 밥도 차려 주고 편하게 쉬다 올 수 있으니까요...
어떻게 보면 우리가 할 일을 장모님이 도와주시는 거니까 장모님껜 고맙죠...
그러나....어느때 부턴가 갈 수록 저의 어머니는 찬밥이 돼가는 걸 느꼈습니다.
저의 어머니 아들들 다 장가 보내시고
아버지와 둘이 사시는데 아침에 아버지 출근하시고 나면 덩그러니 혼자 남아 있으십니다.
많이 외로워 하십니다. 그러다가 주말에라도 찾아가면 너무 반가와 하십니다.
도보로 3분거리에서 온 아들 내외가 마치 멀리 지방에서 올라온 것처럼~
우리 어머니 너무 착하셔서 며느리에게 일 시킬줄도 모릅니다.
며느리들이 와도 손수 밥지으시고 반찬 만드시고 청소하시고~
밥먹는 며느리들한테 "뭐 더갖다 줄까?" "물 갖다줄까?" 이러시고..
너무 편하게 대해주시니까 며느리들이 만만하게 보는건지...
가끔 도보로 3분 거리에 있는 저희 집에 찾아오십니다.
김치나 반찬거리를 가지고 오시거나 하다못해 주스 한병이라도 사들고 오십니다.
(빈손으로 오시는 법이 없습니다)
오실 때마다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이거 갖다주려고 잠깐 들렀다" 하십니다.
그리고 손주녀석 한번 안아보시고는 우리가 불편해 할까봐 금방 가십니다.
그런데 제 와이프는 시어머니를 너무 편하게, 아니 시덥잖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엄마가 오셔도 주스한잔 내오는 법이 없습니다.
빈 말이라도 저녁이라도 드시고 가라는 말 한마디 안합니다.
제가 눈치를 주면 그제서야 투덜대면서 물한잔 내옵니다.
그리고 며칠 전에는 저에게 그럽니다.
"솔직히 시댁에 가서 설겆이 하는거 귀찮아서 가기싫다고..."
사실 밥은 어머니가 다 차려주시는 거고 그나마 설겆이만 주로 맡아서 하는데
그것 마저도 싫고 부담되서 가기 싫다는 겁니다.
그래서 혼을 좀 냈습니다...." 그 정도도 못하냐고, 우리 엄마만큼 며느리 편하게 해주는 시어머니가
어딨냐고" 그랬더니 "편하게 해주시고 잘해주시는 건 100% 인정하지만
그래도 시댁가는게 즐겁진 않다"고 합니다.
"그럴 수 있겠지 하며" 이해하는 마음으로 마음을 추스렸는데
그렇게 언쟁을 한 이후로는 시댁에 더 안가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또 나무라면 스트레스 받아서 시댁에 마음이 더 멀어질까봐...
눈치만 봅니다.
그렇다고 결혼한 아들이 집도 가까운데 혼자 찾아뵙는 것도 한,두번이지... 그것도
참 우스운 일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찾아 뵐까 말까 한데... 그것도 점심이나 저녁 한끼 먹고 오는 정돕니다.
밥먹고 좀 앉아 있으면 눈치를 줍니다. '이제 가자고'
나중에 우리 딸이 조금 더 자라면 외할머니한테만 가려고 하면 어쩌나 걱정됩니다.
외할머니하고는 벌써 정이 들대로 들었지만 친 할머니는 자주 못 보니 아직도
처음보는 사람 보듯 합니다....
우리 어머니, 며느리 한테도 무시당하고 손주녀석에게도 무시당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옛날에는 여자가 '출가'한다고 했지만
오늘 저의 심정은 남자인 제가 '출가'한 것 같습니다.
집에 가고 싶어도 부인 눈치봐야하고 지척에 부모님 집을 두고도 그리워 해야하고...
정말 "어머니, 아버지 그립습니다~~그리고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