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주머니를 잘라 버리다.

김은영2008.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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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주머니를 잘라 버리다.

할 수 있을까?

 

손이 허전해서 울리지 않는 전화기만 붙들고 있다

너의 다정했던 목소릴 듣지 못해 괜한 환청이 들린다

내 음성 전해 주지 못해 아쉬워 유난히 시끄러운 수다만 떤다

널 보지 못하는 아픈 내 눈이... 자꾸만 졸립다며 눈꺼풀이 감긴다

 

외로움 주머니... 너로 가득 채웠었는데..

그래서 아주 가끔 외로워도 가득찬 주머니 보며 행복했었는데...

그 주머니까지 가져가지 그랬니....

 

내가.. 할 수 있을까?

너의 외로움 주머니... 잘라 버릴 수 있을까?

 

------------- 글쓴이 / 은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