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의계절 가을비만이렇게 해라

홍미화2008.09.27
조회343
말도 살찌고 사람도 살찌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이맘때면 무더위로 잃었던 입맛이 돌아오면서 뱃살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늘어난다.

기온이 떨어지면 열량 소비도 감소하고, 인체도 추위에 대비해 체내에 지방을 축적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맛있는 음식이 넘쳐나는 추석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다짐도 무너져 내리기 쉽다.

이상영 청연한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가을철 비만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식욕이 왕성해지는 이유
식욕은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뇌에는 포만감을 느끼는 중추와 공복감을 느끼는 섭식중추가 있어서 식욕과 포만감을 조절한다.

음식을 먹으면 체온이 올라가고 뇌의 포만중추를 자극해 식욕이 사라진다.

이 때문에 기온과 체온이 낮아지는 가을철에는 포만중추에 대한 자극이 줄어 식욕이 증가하는 것이다.

더울 때 입맛이 없는 것은 반대현상이다.

반면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섭취중추를 자극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낮은 기온으로 신체 내부의 열 소비가 많아져서 섭취욕구도 증가할 수도 있다.

◇가을을 만끽하자
가을만 돌아오면 이유 없이 우울해지고 감상에 젖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흔히 ‘가을을 탄다’고 하는데 이럴 때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탄수화물이다.

빵, 과자, 초콜릿에 많이 들어있는 탄수화물은 일시적으로 우울한 기분을 없애주는 효과 때문에 자꾸 음식에 손이 가게 만든다.

그러나 섭취 후에는 우울함이 더 커질 뿐만 아니라 뱃살도 늘어나게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우울한 기분에 빠져있기보다는 단풍구경 등 야외활동을 늘려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하는 것이다.

가까운 공원을 찾아 걷기를 하거나 자전거, 인라인 등을 타보는 것도 좋다.

활동량을 늘리면 칼로리 소모가 많아지고,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복부 비만 주의해야
몸속에 쌓인 지방 가운데 가장 해로운 것이 내장 주변의 지방이라고 알려져 있다.

겉으로 보이는 살보다는 즉 뱃속의 살이 더 위험하다는 것이다.

뱃살이 많다는 것은 뱃속의 내장 주변에 지방질이 많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결국 체중이 정상범위라 하더라도 복부에 살이 많다면 과체중 못지 않게 건강에 위협요소가 된다.

뱃살을 줄이기 위해서는 배를 자극하면 된다고 생각지만 뱃속 지방질을 태우기 위해서는 전신의 지방질을 함께 없애야 한다.

결국 뱃살을 없애기 위해서는 섭취열량을 줄이고 소비열량을 늘리는 방법밖에는 없다.

배가 고프지 않으면서 적은 열량을 섭취하려면 칼로리가 적은 채소나 포만감을 주는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최근 각종 다이어트 식품, 치료기기가 범람하고 있지만 이런 방법들은 대부분 비과학적이고, 검증되지 않아 부작용이 많다.

◇한 달에 2㎏ 감량이 적당
가을철 늘어난 체중을 갑자기 줄이려고 한다면 이미 다이어트에 실패한 것이나 다름 없다.

무리한 체중감량은 오히려 요요현상 등을 부를 수 있다.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으려면 한 달에 2㎏ 정도씩 체중을 줄여나가야 한다.

전문가들은 보통 하루에 적당하게 줄일 수 있는 열량을 500㎉로 본다.

일주일이면 3천500㎉를 줄일 수 있고, 이것은 지방 0.5㎏을 줄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 달로 보면 2㎏인 셈이다.

하지만 먹는 양만 줄인다고 비만이 해소되지는 않는다.

각종 영양소의 균형을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며, 영양소가 중복되는 식단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질 않는다.

특히 음료수에는 당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마시는 양을 줄여야 한다.

평소 계단을 이용하고, 가급적 걷는 거리를 늘리는 것도 중요한 건강관리법이며, 이는 곧 당뇨와 비만, 고혈압에도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