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과 이지연> 이십대와 삼십대, 소개팅에 임하는 자세

전병은2008.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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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서른을 넘기면서부터는 소개팅이 연애로 발전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이십대 때는 소개팅이 연애를 위한 수단이지만, 삼십대가 되면 소개팅이건 맞선이고

 

장차 쓸 만한 재목일지 아닐지 맹렬한 탐색부터 시작하니까.

 

이십대 때는 설렘 하나 들고 나가면 되지만,

 

삼십대는 노련함과 함께 왼쪽 안주머니에 계산기도 슬쩍 숨겨놔야 한다.

 

소심해 보이는데? 옷 입은 취향 하고는 쯧쯧, 머리를 안 감고 온 걸까? 설마 대머리? 등등

 

빛의 속도로 머리를 굴리느라 자리는 시들해질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