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니가 가지고 놀고 싶을때 노는 장난감 아니야

정신차리자2006.08.11
조회1,089

난 정말 바보등신같다

그동안은 그 사람이 나 버리고 떠나기를 여러차례 반복했어도 그 사람이 마냥 좋았었는데

오늘따라 화가 미친듯이 난다

그 사람한테는 2년정도 사귀었던 여자가 있었고 그 여자와 헤어진 후 1년여의 공백끝에

나와 만남을 갖고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으며 우리는 정말 서로에게 푹 빠졌었다

그 사람 그 여자와 가끔씩 안부연락하는 사인줄 알았지만 그 사람이 이제는 정리할꺼라기에

난 내 옆에서 그 여자와 통화하는것조차 허락했었다

분명히 그 사람 그 전화 받기 싫어하는거 같았고 그래서 난 그 여자 심정 나름 이해해가며

전화 받는거 일부러 태연한척 했고 그 사람 자기 입으로 본인이 직접 전화한적은 절대 없다고 했다

나는 그때부터 병신같이 늘 그 사람 말은 다 믿었다

물론 어느 순간 순간은 나한테 진심인 맘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결론적으로 지금 나한테는 배신감과 상처밖에 남은게 없다

그 여자 전화 가끔씩 받아주면서 나랑 참 잘지냈다

그 사람도 행복했었고 나도 그랬었다 그렇게 믿고싶다

어느날 벼락같이 그 사람 나한테 그 여자 못잊겠다고 했다

우스웠다 며칠전부터 뭔가 예전같지 않길래 이상했지만 먼저 말해주기를 기다린 나였다

나도 울었고 그 사람도 울었다 그 사람 눈물 진심이라고 믿었었다 지금도 그렇게 믿고싶다

그 이후로 나는 매달리는 입장 그 사람은 뿌리치는 입장이 됐다

자존심같은거 없었다 그냥 잡고 싶었다

가끔가다 내비치는 나에대한 미련이 그사람에게서 표현됐으므로 가능하다고 믿었다

어떤때는 칼바람처럼 차갑게 어떤때는 처음 만났을때의 그 따뜻함처럼 그렇게 나를 흔들었다

나는 그 사람 마음 변화에 따라 병신같이 왔다리갔다리를 몇개월간 했다

둘다 좋아하지만 그래서 둘다 잡을수가 없다는 말을 하는 그 사람

그렇지만 결국 둘다 연락하고 있는 꼴을 하고 있는 그 사람

다 알면서도 마냥 못잊고 울고 있는 나

그땐 그냥 현실이 슬펐다

그렇게 몇개월이 흘러 독하게 마음먹고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을 접었다

친구처럼 지내면서라도 보고싶은 마음은 있었기에 연락은 가끔씩 했다

나 잘지내는 모습 보여주고 싶어서 소개팅도 했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생겨 그 얘기도 했다

그 사람 갑자기 다시 나랑 만나고 싶다고 했다

처음에는 싫었다 어떻게 잊은건데 이제와서 이러는지 이해가 안됐다

그것도 잠시 결국 우여곡절끝에 그 사람 다시 만나기 시작했다

그 사람 목숨보다 소중한것으로 나한테 맹세했기에 이번엔 정말이겠거니하고 믿었다

역시 난 멍청했다

그 사람 얼마지나지도 않아 또 그 여자때문에 헤어져야겠단다

정말 돌아버리는줄 알았다

그래도 난 그 사람 나쁘다고 생각안했다 그냥 그런 상황이 생긴 현실이 싫었을뿐이었다

나는 그 사람을 처음부터 만났으면 안됐고 그 사람 그 여자 못잊겠다고 했을때부터 증오했어야했다

여태까지 그러지 못하고 질질 끌어온 내가 등신이었다

매일매일 그 사람과 그 여자의 싸이를 습관처럼 들어가게 된다

물론 그 여자는 일촌이 아니라 방명록 글밖에 볼 수 없지만

최근에 그 사람과 다시 어색하게나마 잘지냈다

그 사람 잠깐 일을 해서 돈을 좀 벌었다

만나면서 난 그 사람한테 아낌없이 썼는데 그 사람 나한테 쓰는거 아까워했던거 같다

어차피 그 사람과 다시 시작할수 없다는것도 알고 그 사람 돈 벌었다길래

그 사람이 사주는 값싼 음식이라도 한번 먹어보고싶었다 그 사람을 한번 더 볼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던건지도 모르겠다 그 사람도 그러겠다고 했다

그 이후에 다시 연락되는 기쁨에 내가 잠시 미쳐 술을 먹고 그 사람에게 술기운에

전화로 좋아하는 티를 다시 냈던거 같다

그놈의 술이 화근이다 그 사람 다시 나 피한다

그 여자 곧 휴가라던데 그 사람 돈벌어도 바닷가 같이 갈 사람도 없다고 얼마전에 계속 그랬었는데

아무래도 둘이 같이 놀러갈것 같다 물론 내 생각이지만..

생각만 해도 짜증이 밀려온다 자기가 필요할때만 나 찾고 나는 없는 돈에 카드 긁어서 그 사람

자존심 상할까봐 걱정하며 돈 썼는데 낮에 일하고 밤에 또 아르바이트까지 해서 번 돈으로 며칠만에

그 사람하고 다써버렸는데 나는 하나도 안 아까웠는데 그 사람이 좋아했으니까

예전 그 여자와의 얘기 들었을때 보면 나한테처럼 한것 같지가 않다

내가 그동안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만나는동안 나한테 피해만 주고 상처만 준 사람인데 뭐가 좋다고 지금까지 이러는지 모르겠다

그 여자랑 여행을 가든 말든 어차피 나랑 상관없는 사람들인데

그 여자도 생각해보면 불쌍하다

결국 나같은 피해자인지도 모르겠다

그 사람 나랑 같이 있는데 그것도 모르고 그 사람이랑 통화하고 그 여자도 나처럼 매달리는거 같았다

결국 그 여자나 나나 그 사람에게 어떤 의미도 가지지 않는 엔조이는 아니었을까?

지금 내 입장에서 그여자한테 다 얘기해주고 끝내라고 한다고 해도 아직 그 여자가 더좋아하는

입장일테니 내 그런 행동이 소용없겠지

어차피 지나간 일이니까 다 용서하고 이해하겠다 그러겠지 예전에 나처럼

그 여자도 어서 빨리 정신차리고 좋은 사람 만나길 빈다

그 사람 머리속이 마음속이 진짜 궁금하다

둘다 좋은게 어딨어 어쨌든 어느 한쪽이 더 좋을꺼 아니야

그럼 선택을 해야지 선택을 못할꺼면 아예 확실히 하던가

나한테도 좋아한다고 하고 사랑한다고 하고 그 여자한테도 그랬겠지?

그때는 그 사람이 나한테만 이러겠지 생각했다 그래서 아무사이 아니지만 그 말 하나로 행복했다

그 사람도 그 여자도 미워한적 단 한번도 없었는데 이제부턴 진짜로 미워할꺼다

내 맘가지고 장난친 그 사람 내 행복 뺏어간 그 여자

이젠 다 끝이다

더이상 상처받기 전에 여기서 끝내자

행복해지자

 

 

 

자세한 얘기를 쓰자면 더 기가막힐 일이 넘쳐나지만 너무 길면 읽어주시질 않길래

내용이 너무 피상적이네요;;

그냥 갑자기 제 상황이 너무 한심하고 바보같고 짜증이 나서 글 한번 써봅니다

그냥 혼자 생각 막 쓰느라 존대말로 쓰지 않은 점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