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베 전경. 족욕을 즐기는 풀장은 이곳의 트레이드 마크다. * 침대인가, * 침대인가, 소파인가? 보기만해도 편안해지는 다양한 분위기의 침대석. 동창회나 동아리 모임 등 단체 손님에게 인기다. 다양한 분위기의 침대석. 동창회나 동아리 모임 등 단체 손님에게 인기다.
복합문화카페가 저마다 특별한 의미와 즐거움이 있겠지만, 지베는 홍대 놀이꾼들에게 더욱 그러하다. 2005년 8월 문을 연 지베는 홍대 터줏대감 고씨 3형제가 주인이다. 그 중 둘째인 고흥관씨(43)는 자타공인 홍대 클럽 문화의 산증인이자 공헌자다.
* 카페 입구에는 크리스털볼이 화려하게 돌아간다.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국내에 클럽 문화가 싹트기 시작한 90년대 초중반 홍대 언더그라운드신을 이끈 양대 산맥이 있었으니, 골수 클러버라면 이름만 들어도 무릎을 치는 '발전소'와 '명월관'이다. 발전소와 명월관은 당시 '좌전소, 우월관'으로 불리며 날고 긴다는 예술쟁이와 젊은이들을 끌어 모았다.
고흥관씨는 홍대 클럽 1세대로 명월관과 발전소를 만든 장본인이다.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클러버들의 기억 속에는 지울 수 없는 전설로 남아있다.
복합문화카페 지베는 매혹적인 분위기와 내용면에서 발전소의 업그레이드판을 보는 듯 하다.
원래 지베의 이름은 '불난 집'이었다. 3형제가 홍대에서 10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상상력을 바탕으로, 불이 났던 2층 가정집에 공간별 맞춤 개조를 시도했다고 한다.
지베에는 가만히 앉아 있기에는 놓치기 아까운 놀거리와 쉴거리가 많다. 우선 입구에는 무도회장의 둥근 크리스털 볼이 휘황찬란하게 반짝인다. 매 순간 바뀌는 불빛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맛이 흥미롭다. 투명한 유리 막은 건물 전체를 감싸고 있어 마치 거대한 온실을 방불케 한다. 여름에는 바람이 통하게 정원의 유리를 거둬낸다고 한다.
1층은 풀장과 편한 소파석으로 꾸며져 있다. 넉넉한 공간에는 전시품이 놓이고 전문 클럽 DJ가 그루브한 일렉트로닉 음악을 튼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따뜻한 풀장에 발을 담그고 와인을 마셔보자. 하루의 피로가 말끔히 사라진다. 족욕을 끝내면 친절한 직원이 수건을 갖다 준다. 풀장 위로 살포시 솟은 구름 다리도 건너보자.
화장실도 압권이다. 생뚱 맞게 샤워실이 있다. 바빠서 씻지 못하고 나온 사람을 위한 배려란다. 족욕을 한 뒤 발을 헹궈도 된다. 화장실 옆 수건 보관함에는 항상 깨끗한 수건이 비치돼있다. 파우더룸에는 헤어드라이어와 로션이 있다.
나무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보자. 원색 휘장으로 멋을 부린 침대석에서 친구와 뒹굴거리며 수다를 떨기에 안성맞춤이다. 앞서 1탄에서 소개한 침대카페의 원조 '360알파'를 처음 만든 사람도 원래는 고흥관씨다. 고씨는 침대카페의 인기를 지베에서 재현시키고 있었다. 단체 손님도 걱정 없는 침대석은 매일 예약이 밀려있다.
맏형인 고흥제씨에게 지베의 콘셉트를 물었다. "파티와 전시, 홍대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문화 행사가 함께 하는 '집처럼 편한 공간'이 주제"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름도 지베(Zibe)로 지었단다. 그런데 간혹 깡기자처럼 자이브라고 잘못 발음하는 손님도 있다.
지베는 전시는 물론, 각종 문화행사의 장소 대여도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종합 책문화 축제인 '와우북 페스티벌'의 행사장으로 각광받았다.
고흥제씨는 이곳을 "문화적 교류와 풍족함이 있는 복합문화카페에서 한발 나아가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로하스(LOHAS::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공간'으로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얼마 전 3형제는 재오픈을 위해 터만 남은 명월관을 인수했다. 10년 전 그러했듯, 홍대스러운 마인드로 중무장한 3형제가 꾸려갈 공간이 홍대 놀이 문화의 새로운 산실이 되기를 은근히 기대해본다.
추천 모임 장소) 홍대 지베(ZIBE)
동창회나 동아리 모임 등 단체 손님에게 인기다. 다양한 분위기의 침대석.
동창회나 동아리 모임 등 단체 손님에게 인기다.
복합문화카페가 저마다 특별한 의미와 즐거움이 있겠지만, 지베는 홍대 놀이꾼들에게 더욱 그러하다.
2005년 8월 문을 연 지베는 홍대 터줏대감 고씨 3형제가 주인이다. 그 중 둘째인 고흥관씨(43)는 자타공인 홍대 클럽 문화의 산증인이자 공헌자다.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국내에 클럽 문화가 싹트기 시작한 90년대 초중반 홍대 언더그라운드신을 이끈 양대 산맥이 있었으니, 골수 클러버라면 이름만 들어도 무릎을 치는 '발전소'와 '명월관'이다.
발전소와 명월관은 당시 '좌전소, 우월관'으로 불리며 날고 긴다는 예술쟁이와 젊은이들을 끌어 모았다.
고흥관씨는 홍대 클럽 1세대로 명월관과 발전소를 만든 장본인이다.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클러버들의 기억 속에는 지울 수
없는 전설로 남아있다.
복합문화카페 지베는 매혹적인 분위기와 내용면에서 발전소의 업그레이드판을 보는 듯 하다.
원래 지베의 이름은 '불난 집'이었다.
3형제가 홍대에서 10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상상력을 바탕으로, 불이 났던 2층 가정집에 공간별 맞춤 개조를 시도했다고 한다.
지베에는 가만히 앉아 있기에는 놓치기 아까운 놀거리와 쉴거리가 많다.
우선 입구에는 무도회장의 둥근 크리스털 볼이 휘황찬란하게 반짝인다.
매 순간 바뀌는 불빛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맛이 흥미롭다. 투명한 유리 막은 건물 전체를 감싸고 있어 마치 거대한 온실을 방불케 한다. 여름에는 바람이 통하게 정원의 유리를 거둬낸다고 한다.
1층은 풀장과 편한 소파석으로 꾸며져 있다. 넉넉한 공간에는 전시품이 놓이고 전문 클럽 DJ가 그루브한 일렉트로닉 음악을 튼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따뜻한 풀장에 발을 담그고 와인을 마셔보자.
하루의 피로가 말끔히 사라진다. 족욕을 끝내면 친절한 직원이 수건을 갖다 준다. 풀장 위로 살포시 솟은 구름 다리도 건너보자.
화장실도 압권이다. 생뚱 맞게 샤워실이 있다. 바빠서 씻지 못하고 나온 사람을 위한 배려란다. 족욕을 한 뒤 발을 헹궈도 된다. 화장실 옆 수건 보관함에는 항상 깨끗한 수건이 비치돼있다. 파우더룸에는 헤어드라이어와 로션이 있다.
나무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보자. 원색 휘장으로 멋을 부린 침대석에서 친구와 뒹굴거리며 수다를 떨기에 안성맞춤이다.
앞서 1탄에서 소개한 침대카페의 원조 '360알파'를 처음 만든 사람도 원래는 고흥관씨다.
고씨는 침대카페의 인기를 지베에서 재현시키고 있었다. 단체 손님도 걱정 없는 침대석은 매일 예약이 밀려있다.
맏형인 고흥제씨에게 지베의 콘셉트를 물었다. "파티와 전시, 홍대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문화 행사가 함께 하는 '집처럼 편한 공간'이 주제"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름도 지베(Zibe)로 지었단다. 그런데 간혹 깡기자처럼 자이브라고 잘못 발음하는 손님도 있다.
지베는 전시는 물론, 각종 문화행사의 장소 대여도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종합 책문화 축제인 '와우북 페스티벌'의 행사장으로 각광받았다.
고흥제씨는 이곳을 "문화적 교류와 풍족함이 있는 복합문화카페에서 한발 나아가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로하스(LOHAS::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공간'으로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꾸려갈 공간이 홍대 놀이 문화의 새로운 산실이 되기를
은근히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