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에 이른바 '우담바라' 소동 역시 돈에 휘둘리는 불교계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우담바라는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상상속의 식물로 3천년 만에 한번씩 핀다는 전설의 꽃인데 이 꽃이 필 때에는 금륜명왕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런데 불교를 국교를 하는 나라들에서조차 나타난 적이 없는 이 꽃이 지난해 과천 청계사와 관악사 연주암 등의 불상에서 잇따라 피어났다고 해 일대 소동이 벌어진 것이다.
언론과 학계에서는 사찰쪽이 주장하는 우담바라가 식물이 아니라 풀잠자리알이 부화되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일 뿐이라는 과학적인 분석을 내놓았으나, 소동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해당 사찰의 경우 휴일에는 밀려드는 신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하루 수백만 ~ 수천만원에 이르는 엄청난 수입을 올렸다고 한다.
이 소동이 쉽게 가라앉지 않은 데는 끝까지 '노 코멘트'로 일관한 조계종의 어이없는 태도로 한 몫을 했다. 특히 정대 총무원장은 해당 사찰이 주최한 법회에 참석함으로써 비합리적인 소동에 '동참'하는 행보를 보였다.
이에 도법 스님은 조계종 기관지인 불교신문에 " 우담바라꽃 사건은 포교와 경제의 이름으로 부처님 도량에서 비불교적 행위인 점. 사주. 관상 따위를 자행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설명이 되질 않는다" 며 " 우담바라꽃 바람이 휩쓸고 지나간 불교계의 현재 모습은 너무 남루하다" 고 한탄했다. 그는 특히 " 종단을 추하게 만들고 종도를 혼란스럽게 한 우담바라 문제를 묵과하는 집행부와 종회는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가" 며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불교계 인사는 " 종단권력의 핵심에 있는 승려들과 관련돼 있는 사찰이 아니었다면 어떤 형태로든 제재 조처가 있었을 것" 이라며 " 1997년 경기도 한 절에서 우담바라가 피었다고 했을 때 조계종 총무원이 주지스님을 소환해 법회를 그만두도록 한 것과 비교해보면 너무나 속이 보이는 짓" 이라고 꼬집었다. 불교계에서는 이 때문에 '힘 있으면 우담바라, 힘 없으면 풀잠자리알' 이라는 비아냥거림도 나오고 있다.
불교의 실체를 바로 압시다 !!!- 힘있으면 우담바라, 힘없으면 풀잠자리알 ?
불교계에 이른바 '우담바라' 소동 역시 돈에 휘둘리는 불교계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우담바라는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상상속의 식물로 3천년 만에 한번씩 핀다는 전설의 꽃인데 이 꽃이 필 때에는 금륜명왕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런데 불교를 국교를 하는 나라들에서조차 나타난 적이 없는 이 꽃이 지난해 과천 청계사와 관악사 연주암 등의 불상에서 잇따라 피어났다고 해 일대 소동이 벌어진 것이다.
언론과 학계에서는 사찰쪽이 주장하는 우담바라가 식물이 아니라 풀잠자리알이 부화되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일 뿐이라는 과학적인 분석을 내놓았으나, 소동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해당 사찰의 경우 휴일에는 밀려드는 신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하루 수백만 ~ 수천만원에 이르는 엄청난 수입을 올렸다고 한다.
이 소동이 쉽게 가라앉지 않은 데는 끝까지 '노 코멘트'로 일관한 조계종의 어이없는 태도로 한 몫을 했다. 특히 정대 총무원장은 해당 사찰이 주최한 법회에 참석함으로써 비합리적인 소동에 '동참'하는 행보를 보였다.
이에 도법 스님은 조계종 기관지인 불교신문에 " 우담바라꽃 사건은 포교와 경제의 이름으로 부처님 도량에서 비불교적 행위인 점. 사주. 관상 따위를 자행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설명이 되질 않는다" 며 " 우담바라꽃 바람이 휩쓸고 지나간 불교계의 현재 모습은 너무 남루하다" 고 한탄했다. 그는 특히 " 종단을 추하게 만들고 종도를 혼란스럽게 한 우담바라 문제를 묵과하는 집행부와 종회는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가" 며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불교계 인사는 " 종단권력의 핵심에 있는 승려들과 관련돼 있는 사찰이 아니었다면 어떤 형태로든 제재 조처가 있었을 것" 이라며 " 1997년 경기도 한 절에서 우담바라가 피었다고 했을 때 조계종 총무원이 주지스님을 소환해 법회를 그만두도록 한 것과 비교해보면 너무나 속이 보이는 짓" 이라고 꼬집었다. 불교계에서는 이 때문에 '힘 있으면 우담바라, 힘 없으면 풀잠자리알' 이라는 비아냥거림도 나오고 있다.
- 2001년 1월18일자 한겨레 21에 실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