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꼴찌(제4회 김천마라톤)

허기덕2008.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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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땀과 기운을 느끼며, 마주잡은 두손을 놓지않고서, 서로에겐 힘겨운여정의 동지이며, 동반자이며, 같은 인생의 무게를 짊어진 친구가 된다.

 

42살의 시각장애우  박순근씨, 11살의 어린나이에 백내장으로 세상의 눈을 버리고, 20살때 찾아온 하체마비로 제대로 뛰지도 못하시는 이분, 보통의 정상인도 힘든 마라톤,  그는  어느누구보다  담대하고 힘차게 세상의 대지를 버티면서 달린다.

 

마지막 결승선

두손을 꼭잡은 우리,

나는 그에게 말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두손을 하늘로 듭시다....."

 

나는 한없이 맑고 아름다운 그의눈망울에서 기쁨 한움큼을 훔쳤다. 

2007.05.20 아름다운 꼴찌(제4회 김천마라톤)아름다운 꼴찌(제4회 김천마라톤)아름다운 꼴찌(제4회 김천마라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