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부검

JINSHISHAN200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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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부검2일 새벽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탤런트 최진실씨 사망 사고와 관련, 검찰이 시신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씨의 가족들은 현재 이같은 검찰의 결정을 반대하고 있다.

최진실 사망 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은석)는 이날 오후 최씨의 시신을 부검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이날 "법적으로 유족들의 동의는 부검을 결정하는 데 반드시 필요치는 않다"면서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으로 봤을 때 자살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최씨의 사망 원인과 관련돼 의혹과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데다 약물 복용 등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부검을 지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씨에 대한 부검은 이르면 3일쯤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서초경찰서 양재호 형사과장은 이날 오후 1시 2층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법의학 전문가의 검시소견 결과 목을 맨 흔적 이외에 별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유족 및 관계자들의 진술 및 정황을 종합해볼 때 자살이 명백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최진실의 자살 이유는 무엇일까?

일부 측근들은 최근 최진실이 안재환 사채 관련 루머로 힘들어했고 그로 인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아니겠냐는 추측도 내놓고 있지만 사실도 아닌 루머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건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더구나 고인은 평소 “아이들 때문에 산다”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다닐 정도로 자식들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그런 최진실이 악성 루머로 인한 심적 고통만으로 자식들을 버리고, 그것도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목을 맸다고 단정짓기에는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

하지만 경찰 측은 유족 및 측근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최진실의 자살 이유로 악성 루머 외에 이혼 후 겪고 있던 우울증, 자녀 양육 문제에 대한 고민 등을 종합적으로 지적했다.

이날 경찰 발표에 따르면 최진실은 약 5년 전 조성민과 이혼 한 후부터 우울증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고인은 이혼 후 한동안 신경 안정제를 복용해 왔고 사망 1주일 전부터는 증세가 심해져 신경안정제 복용량을 더 늘려왔다. 또 모친을 비롯, 코디네이터, 친구 등 최측근들에게 “외롭다”, “힘들다” 등의 고민을 토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진실의 친구에 따르면 고인은 이혼 후 자녀 양육 문제로 많이 힘들어했고 연예계에서의 위상이 추락할까봐 걱정도 많이 했으며 심지어는 “죽고 싶다”는 말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런 정황상 이날 밤 12시 매니저와 함께 소주 3병을 마시고 술에 취한 채 집에 들어온 최진실이 우발적으로 자살을 선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고인의 자살 동기와 관련해서는 유족 등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재환의 자살 원인을 두고도 논란이 뜨거운 요즘, 최진실과 아이들을 비롯 유가족을 위해서라도 고인의 자살 원인은 좀 더 심층적인 경찰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