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대한민국이 즐거운 가을을 맞이하던 2008년 9월 19일 토요일 우리 가족에게는 하늘이 무너졌습니다.
아니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안양 인근 140세대에 달하는 가족들이 하늘이 무너짐은 물론 땅도 모두 꺼져버리는 비참한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그날은 9월 19~20일 토요일, 일요일 양일간 예정된 ‘안양비산대림 주택조합아파트’ 입주자 대상의 입주전 사전점검이 시작된 첫날이었습니다.
회사에 잠깐 갔다가 서둘러 귀가한 남편, 딸과 함께 설레는 맘으로 비산대림아파트로 향했습니다.
전세로 사는 낡은 아파트의 비좁음과 추위,더위를 피하고, 무엇보다 내 명의로 된 집을 장만하여 떳떳한 엄마로서의 어깨를 펼수 있다는 기쁨에 겨웠고, 가족들의 얼굴에도 기쁨과 기대감이 보여 내마음도 하늘을 날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기쁨도 잠시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낀 것은 입구에서 입주점검 도우미가 입주자 명단에 우리 이름이 없다는 답변을 할 때부터였습니다. 설마... 뭔가 행정착오가 있겠지 하는 자위의 마음과 불안감이 교차하면서 도우미에게 그래도 들어가겠다는 실랑이를 벌이고 우리가 들어갈 아파트를 보기는 보았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우리와 같은 처지에 놓인 몇몇 가족들도 만날 수 있었고... 어떻게 조합아파트까지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거기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넋이 빠진 표정으로 복도와 층계까지 꽉 차 있었고 조합장이라는 젊은 남자는 이 사람 저 사람의 고함소리에도 아랑곳 하지 않은채 입을 다물고 있었습니다.
머릿속이 하얗게 비어가는 느낌, 그리고 어떻게 이런 일이... 라는 몇몇 상념이 스쳐가고 여기저기서 ‘그럼 우리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라는 탄식이 벌어지고 어떤 중년의 주부는 조합장에게 소리를 지르다 혼절하고 누군가 119를 부르고... 그 와중에 조합직원이 ‘강제구금’이라며 112 신고를 하고 경찰차가 오고... 그런 생지옥이 없었습니다.
불길도 없고 죄인을 담금질하는 지옥 염라대왕도 없었지만.. 그곳은 그저 참혹한 지옥의 모습일 뿐으로 기억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날 그곳은...
이상은 창졸간에 당한 어이 없는... 어이 없다고 말하기엔 너무나 충격이 크고 회복하기 힘들어 보이는 우리 가족과 이웃 140여 가족에게 닥친 비극의 날, 소위 아파트 사기분양, 이중분양으로 언론에 잠시 보도된 사건의 날 본인의 경우를 적어 본 것입니다.
그날부터 며칠간을 피해자 가족들은 조합사무실, 안양 중앙공원 등을 전전하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 누구를 고소한다, 고발한다, 뜬눈으로 빈속으로 허공에 둥둥 뜬 마음으로 그렇게 보냈습니다.
생지옥이 바로 이곳이고,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삶의 질곡을 며칠 동안 떠안은 것 같은 느낌, 다시는 내집을 가질 수 없을 것이라는 서글픈 실망감으로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죽고 싶은 마음만 듭니다.
우리는 2006년초에 안양인근의 한 부동산업자로부터 비산대림아파트 조합원 자격의 입주권 8000만원, 프리미엄 명목의 수수료 1500만원 부동산업자 소개비 100만원 등 총 9600만원을 주고 분양권을 샀습니다. 부동산업자는 ‘조합이 자금을 미리 당겨 쓸 목적으로 조합원 자격을 포기하는 사람 몫을 팔려고 은밀하게 내놓은 거니까 안심하고 사도 입주는 100% 보장된다, 대림이라는 대기업이 시공하고 있는데 못믿을 게 뭔 있냐’며 우리를 안심시켰습니다.
사정이 안좋아 살던 아파트를 팔고 일부는 분양권 계약에 썼고 나머지는 전세금으로 썼습니다. 부동산에선 우리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 몇몇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아파트는 기초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일부러 조합사무실도 가보고, 부동산에서 계약하는 분양권을 사도 되느냐고 문의도 했습니다. 답변은 안심해도 된다는 것이었고, 계약을 했습니다.
돈은 부동산업자를 통해 조합으로 갔다고 하며 조합장 명의의 8000만원 입금확인증을 받았습니다. 조합장에게 아파트 동/호수는 어떻게 되느냐고 물으니 곧 된다고 하며 시청에 19명씩 끊어서 보고해야 하니까 순서를 기다리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2007년 4월25일 드디어 101동 000호 당첨 이라는 핸드폰문자가 조합장으로부터 왔습니다. 그리고 조합으로부터의 공문도 오기 시작하고... 드디어 조합원 자격을 얻었다는 안도감과 기쁨... 그리고 금년초 중간점검에도 오라는 통보를 받고 현장을 방문했고, 현장에 나와 있던 대림 직원들에게 안내를 받고 베란다확장여부, 베란다내 화단설치여부, 등 옵션에 대한 서류에 표기하고 도장 대신 지장을 찍어 제출하고 반쪽은 우리가 받았습니다.
이제 입주날만 기다리면 이 새 아파트가 우리 것이 된다는 사실에 마음이 들떴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이게 웬일이란 말입니까 ?
이제부터 정신 차리고 서민 140여 가정을 파탄으로 놀고 가고 있는 이 끔찍한 사건에 대해 제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사건의 주범은 물론 새로본건설과 그 회사가 조합장으로 앉힌 직원일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두 공모자(저는 그렇게 단정합니다)와 하나의 방관,방조자가 있습니다.
제 일번 공모자는 새로본과 이 아파트를 짓기로 계약한 대림입니다. 대림은 사고가 터지자 담당자들을 파견하여 피해 조사를 한다 정보를 수집한다 하여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대림 차원에서의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림측은 직원 개인의견이라는 단서를 달고... 이렇게 얘기합니다.
‘대림은 조합측이 어떤 돈을 받아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관리할 권리가 없다, 조합이 이중으로 분양을 하는지 알수 없다. 따라서 대림 명의의 구좌로 들어온 돈은 원칙적으로 조사 후에 돌려줄 수 있으면 돌려 주겠지만 조합으로 간 돈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대림같은 대형 건설사가 주택조합과 시공계약을 할 때 어떻게 하는지 실무적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몇가지 정황을 들어 대림의 이러한 말이 허구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이유 , 저와 같은 처지의 많은 사람들은 ‘대림이 시공하고 있는데 뭔 걱정이냐’는 대기업 에 대한 신뢰감으로 부동산업자의 권유를 받아들였고,
둘째 이유 , 대림구좌로 넣기 시작한 피해자들의 중도금 납무 사실입니다. 분양자도 아닌 사람들이 몇천만원에서 일억원 이상의 거금을 자기네 통장에 쑤셔박고 있는데 대림은 대체 뭘 관리했다는 말인가요? 공돈으로 생각한걸까요?
분양계약금은 조합으로 가서 모른다 치고, 몇해 전부터 대림구좌로 들어가기 시작한 중도금은 뭐란 말입니까 ? 대림통장도 조합에서 관리하지는 않을것 아닙니까? 이 물음에 대림측 관계자는 그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자기네는 조합과 사용에 대해서만 상의할뿐이라는 거죠...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486세대 중 대림이 분양한 사람들과 조합이 분양한 사람들 수는 486세대가 넘어갈 수 없습니다.
대림은 분양이 몇 개월 남지 않은 시점에서 분양 확정자도 몰랐고, 분양자 수보다 많은 사람들이 입금을 하고 있는데도 그러려니 했단 말입니까? 몰랐다면 아파트를 지을 자격이 없는 회사란 걸 증명하고 있으므로 아파트를 지을 수 없게 해야 하고, 알았다면 그 부도덕성으로 건설업에서 퇴출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세 번째 이유 , 2008년초 피해자들 일부(저를 포함)가 베란다확장 따위의 옵션을 정하러 현장을 방문했을 때 대림 직원들과 만났습니다.
현장에선 옵션에 대한 서류를 나누어 주고 옵션을 정하라고 해서 정하고 반으로 잘라서 한쪽은 대림에 제출하고 한쪽은 우리가 갖고 있습니다. ... 그런데... 벌써 이때부터 대림측이 ‘당신은 여기 입주자가 아니다, 잘못되었다’ 라는 말을 해주었다면... 조합을 상대로 계약금 반환을 요구하거나 했지 않았겠습니까?
입주자도 아닌 사람이 와서 옵션을 정하고 갔는데도 받아둔 건 뭐고, 우리가 하라는대로 그대로 시공을 한 건 또 뭐란 말입니까?
이래도 공모자가 아닌가요?
네 번째 이유 , 대림 이편한세상 홈페이지에 가면 현장별로 입주예정자를 관리하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여기에 가면 입주자별 입금상황 등이 자세히 나옵니다.(지금은 물론 폐쇄했지요) 피해자들은 홈피에 가서 자기 이름도 확인했고, 입금상황도 확인했습니다.
조합홈피가 아닌 대림 홈피라는 사실 !!! 피해자들은 대림이라는 대기업의 명예와 신뢰에 완전히 속았습니다. 대림관계자들은 홈피관리를 조합에서 했다는 식으로 발뺌하려 하고 있습니다.
값비싼 변호사가 즐비하니 소송에선 이길 자신이 있다는 태도도 엿보이구요... 그러면 대림은 자기네 브랜드를 “사기의 도구로서 혹은 사기의 라이센스”로 빌려주는 기업이라는 말입니까?
모든 걸 조합장 개인, 혹은 새로본건설의 책임으로 떠넘기고 자기네들은 그저 공사책임만 있다고 기만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대림산업에게 정말 한번 속아 가정이 파탄지경에 이른 서민들은 울고 싶은 심정입니다.
두 번째 공모자는 안양지역 몇몇 부동산업자들입니다.
이들은 조합장으로부터 물건을 받아 건당 적게는 몇백에서 많게는 수천의 수수료를 챙기면서 분양권 사기극의 손발이 된 사람들입니다.
매우 적극적으로 입주를 책임지겠다고 호언장담은 물론 그렇게 못믿으면 딴데 가라는둥 입주하면 선물 준비하라는 둥의 술책으로 서민의 피땀흘린 재산을 악마의 소굴로 갖다 바치는데 앞잽이 노릇을 한 자들입니다.
피해자들의 항의엔 ‘새로본에서 주는대로 했으므로 나느 잘못없다’,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겠다’는 적반하장의 태도로 일관하는 이들이야말로 새로본과 대림이 주도한 서민 상대 거대 사기극을 완성시킨 자들입니다. 새로본과 대림이 부대 뒤에서 각본을 쓰고 감독을 맡고 있었다면 이들은 무대에서 주연,조연을 가리지 않고 사기극 완성에 미친듯 뛰어다닌 사람들입니다.
결국 피해자들의 대부분의 돈이 새로본과 대림으로 가서 콩가루가 되고 있을 무렵 이들은 소위 프레미엄이라는 명목의 수수료를 챙기면서 희희낙락, 수억~십몇억으로 추정되는 검은 돈으로 배불리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정말 말하기는 싫지만 정부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겠습니다.
안양시청은 이 사기극이 벌어지도록 뭘 했단 말입니까? 그러시겠지요.... 민간업자가 민간인들과 자유 계약에 의해 하고 있는 일을 우리가 뭘 ... 이라고 말입니다...
지역 경제가 이렇게 송두리째 망가져 가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도대체 시청은 뭐 하는 곳입니까? 이런 사기꾼들이 서민들의 주택꿈을 담보로 벼룩이 간 빼먹는 식의 사기를 벌이고 있는 순간, 뭘 했단 말입니까?
듣자 하니 주택조합관리는 시청에서 하는 모양이던데...도대체 뭘 관리한다는 말인지,...
제가 드리는 이 말씀 모두는 그저 넋두리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형 서민경제 파탄 사건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과 모든 기업들과 모든 관청은 지금도 베개닛을 적시면서 잠 못이루는 불쌍한 서민들을 위한 조치를 하루빨리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조금 있으면 자살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살고 싶은 맘이 없습니다...
생각 같아선 아파트에 들어갈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뿐입니다.
눈물과 한숨, 비탄만 남은 피해자들을 구제할 수 있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주시기를 간청합니다 ....
안양 아파트 사기 분양 방조한 대림산업에 대해
제 친구도 이 피해를 당했는데, 사건이 보도가 안되는 것 같아서 이렇게 제보를 하게 되었습니다.
임신 7개월의 임산부의 몸으로,
지금도 대림산업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울고 있을 친구 생각을 하니 가슴이 찢어집니다.
아래는 다음 아고라에서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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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S103&articleId=18871
안양비산대림아파트 사기분양피해잡니다 죽고싶습니다.
온 대한민국이 즐거운 가을을 맞이하던 2008년 9월 19일 토요일 우리 가족에게는 하늘이 무너졌습니다.
아니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안양 인근 140세대에 달하는 가족들이 하늘이 무너짐은 물론 땅도 모두 꺼져버리는 비참한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그날은 9월 19~20일 토요일, 일요일 양일간 예정된 ‘안양비산대림 주택조합아파트’ 입주자 대상의 입주전 사전점검이 시작된 첫날이었습니다.
회사에 잠깐 갔다가 서둘러 귀가한 남편, 딸과 함께 설레는 맘으로 비산대림아파트로 향했습니다.
전세로 사는 낡은 아파트의 비좁음과 추위,더위를 피하고, 무엇보다 내 명의로 된 집을 장만하여 떳떳한 엄마로서의 어깨를 펼수 있다는 기쁨에 겨웠고, 가족들의 얼굴에도 기쁨과 기대감이 보여 내마음도 하늘을 날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기쁨도 잠시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낀 것은 입구에서 입주점검 도우미가 입주자 명단에 우리 이름이 없다는 답변을 할 때부터였습니다. 설마... 뭔가 행정착오가 있겠지 하는 자위의 마음과 불안감이 교차하면서 도우미에게 그래도 들어가겠다는 실랑이를 벌이고 우리가 들어갈 아파트를 보기는 보았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우리와 같은 처지에 놓인 몇몇 가족들도 만날 수 있었고... 어떻게 조합아파트까지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거기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넋이 빠진 표정으로 복도와 층계까지 꽉 차 있었고 조합장이라는 젊은 남자는 이 사람 저 사람의 고함소리에도 아랑곳 하지 않은채 입을 다물고 있었습니다.
머릿속이 하얗게 비어가는 느낌, 그리고 어떻게 이런 일이... 라는 몇몇 상념이 스쳐가고 여기저기서 ‘그럼 우리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라는 탄식이 벌어지고 어떤 중년의 주부는 조합장에게 소리를 지르다 혼절하고 누군가 119를 부르고... 그 와중에 조합직원이 ‘강제구금’이라며 112 신고를 하고 경찰차가 오고... 그런 생지옥이 없었습니다.
불길도 없고 죄인을 담금질하는 지옥 염라대왕도 없었지만.. 그곳은 그저 참혹한 지옥의 모습일 뿐으로 기억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날 그곳은...
이상은 창졸간에 당한 어이 없는... 어이 없다고 말하기엔 너무나 충격이 크고 회복하기 힘들어 보이는 우리 가족과 이웃 140여 가족에게 닥친 비극의 날, 소위 아파트 사기분양, 이중분양으로 언론에 잠시 보도된 사건의 날 본인의 경우를 적어 본 것입니다.
그날부터 며칠간을 피해자 가족들은 조합사무실, 안양 중앙공원 등을 전전하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 누구를 고소한다, 고발한다, 뜬눈으로 빈속으로 허공에 둥둥 뜬 마음으로 그렇게 보냈습니다.
생지옥이 바로 이곳이고,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삶의 질곡을 며칠 동안 떠안은 것 같은 느낌, 다시는 내집을 가질 수 없을 것이라는 서글픈 실망감으로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죽고 싶은 마음만 듭니다.
우리는 2006년초에 안양인근의 한 부동산업자로부터 비산대림아파트 조합원 자격의 입주권 8000만원, 프리미엄 명목의 수수료 1500만원 부동산업자 소개비 100만원 등 총 9600만원을 주고 분양권을 샀습니다. 부동산업자는 ‘조합이 자금을 미리 당겨 쓸 목적으로 조합원 자격을 포기하는 사람 몫을 팔려고 은밀하게 내놓은 거니까 안심하고 사도 입주는 100% 보장된다, 대림이라는 대기업이 시공하고 있는데 못믿을 게 뭔 있냐’며 우리를 안심시켰습니다.
사정이 안좋아 살던 아파트를 팔고 일부는 분양권 계약에 썼고 나머지는 전세금으로 썼습니다. 부동산에선 우리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 몇몇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아파트는 기초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일부러 조합사무실도 가보고, 부동산에서 계약하는 분양권을 사도 되느냐고 문의도 했습니다. 답변은 안심해도 된다는 것이었고, 계약을 했습니다.
돈은 부동산업자를 통해 조합으로 갔다고 하며 조합장 명의의 8000만원 입금확인증을 받았습니다. 조합장에게 아파트 동/호수는 어떻게 되느냐고 물으니 곧 된다고 하며 시청에 19명씩 끊어서 보고해야 하니까 순서를 기다리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2007년 4월25일 드디어 101동 000호 당첨 이라는 핸드폰문자가 조합장으로부터 왔습니다. 그리고 조합으로부터의 공문도 오기 시작하고... 드디어 조합원 자격을 얻었다는 안도감과 기쁨... 그리고 금년초 중간점검에도 오라는 통보를 받고 현장을 방문했고, 현장에 나와 있던 대림 직원들에게 안내를 받고 베란다확장여부, 베란다내 화단설치여부, 등 옵션에 대한 서류에 표기하고 도장 대신 지장을 찍어 제출하고 반쪽은 우리가 받았습니다.
이제 입주날만 기다리면 이 새 아파트가 우리 것이 된다는 사실에 마음이 들떴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이게 웬일이란 말입니까 ?
이제부터 정신 차리고 서민 140여 가정을 파탄으로 놀고 가고 있는 이 끔찍한 사건에 대해 제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사건의 주범은 물론 새로본건설과 그 회사가 조합장으로 앉힌 직원일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두 공모자(저는 그렇게 단정합니다)와 하나의 방관,방조자가 있습니다.
제 일번 공모자는 새로본과 이 아파트를 짓기로 계약한 대림입니다. 대림은 사고가 터지자 담당자들을 파견하여 피해 조사를 한다 정보를 수집한다 하여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대림 차원에서의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림측은 직원 개인의견이라는 단서를 달고... 이렇게 얘기합니다.
‘대림은 조합측이 어떤 돈을 받아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관리할 권리가 없다, 조합이 이중으로 분양을 하는지 알수 없다. 따라서 대림 명의의 구좌로 들어온 돈은 원칙적으로 조사 후에 돌려줄 수 있으면 돌려 주겠지만 조합으로 간 돈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대림같은 대형 건설사가 주택조합과 시공계약을 할 때 어떻게 하는지 실무적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몇가지 정황을 들어 대림의 이러한 말이 허구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이유 , 저와 같은 처지의 많은 사람들은 ‘대림이 시공하고 있는데 뭔 걱정이냐’는 대기업 에 대한 신뢰감으로 부동산업자의 권유를 받아들였고,
둘째 이유 , 대림구좌로 넣기 시작한 피해자들의 중도금 납무 사실입니다. 분양자도 아닌 사람들이 몇천만원에서 일억원 이상의 거금을 자기네 통장에 쑤셔박고 있는데 대림은 대체 뭘 관리했다는 말인가요? 공돈으로 생각한걸까요?
분양계약금은 조합으로 가서 모른다 치고, 몇해 전부터 대림구좌로 들어가기 시작한 중도금은 뭐란 말입니까 ? 대림통장도 조합에서 관리하지는 않을것 아닙니까? 이 물음에 대림측 관계자는 그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자기네는 조합과 사용에 대해서만 상의할뿐이라는 거죠...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486세대 중 대림이 분양한 사람들과 조합이 분양한 사람들 수는 486세대가 넘어갈 수 없습니다.
대림은 분양이 몇 개월 남지 않은 시점에서 분양 확정자도 몰랐고, 분양자 수보다 많은 사람들이 입금을 하고 있는데도 그러려니 했단 말입니까? 몰랐다면 아파트를 지을 자격이 없는 회사란 걸 증명하고 있으므로 아파트를 지을 수 없게 해야 하고, 알았다면 그 부도덕성으로 건설업에서 퇴출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세 번째 이유 , 2008년초 피해자들 일부(저를 포함)가 베란다확장 따위의 옵션을 정하러 현장을 방문했을 때 대림 직원들과 만났습니다.
현장에선 옵션에 대한 서류를 나누어 주고 옵션을 정하라고 해서 정하고 반으로 잘라서 한쪽은 대림에 제출하고 한쪽은 우리가 갖고 있습니다. ... 그런데... 벌써 이때부터 대림측이 ‘당신은 여기 입주자가 아니다, 잘못되었다’ 라는 말을 해주었다면... 조합을 상대로 계약금 반환을 요구하거나 했지 않았겠습니까?
입주자도 아닌 사람이 와서 옵션을 정하고 갔는데도 받아둔 건 뭐고, 우리가 하라는대로 그대로 시공을 한 건 또 뭐란 말입니까?
이래도 공모자가 아닌가요?
네 번째 이유 , 대림 이편한세상 홈페이지에 가면 현장별로 입주예정자를 관리하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여기에 가면 입주자별 입금상황 등이 자세히 나옵니다.(지금은 물론 폐쇄했지요) 피해자들은 홈피에 가서 자기 이름도 확인했고, 입금상황도 확인했습니다.
조합홈피가 아닌 대림 홈피라는 사실 !!! 피해자들은 대림이라는 대기업의 명예와 신뢰에 완전히 속았습니다. 대림관계자들은 홈피관리를 조합에서 했다는 식으로 발뺌하려 하고 있습니다.
값비싼 변호사가 즐비하니 소송에선 이길 자신이 있다는 태도도 엿보이구요... 그러면 대림은 자기네 브랜드를 “사기의 도구로서 혹은 사기의 라이센스”로 빌려주는 기업이라는 말입니까?
모든 걸 조합장 개인, 혹은 새로본건설의 책임으로 떠넘기고 자기네들은 그저 공사책임만 있다고 기만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대림산업에게 정말 한번 속아 가정이 파탄지경에 이른 서민들은 울고 싶은 심정입니다.
두 번째 공모자는 안양지역 몇몇 부동산업자들입니다.
이들은 조합장으로부터 물건을 받아 건당 적게는 몇백에서 많게는 수천의 수수료를 챙기면서 분양권 사기극의 손발이 된 사람들입니다.
매우 적극적으로 입주를 책임지겠다고 호언장담은 물론 그렇게 못믿으면 딴데 가라는둥 입주하면 선물 준비하라는 둥의 술책으로 서민의 피땀흘린 재산을 악마의 소굴로 갖다 바치는데 앞잽이 노릇을 한 자들입니다.
피해자들의 항의엔 ‘새로본에서 주는대로 했으므로 나느 잘못없다’,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겠다’는 적반하장의 태도로 일관하는 이들이야말로 새로본과 대림이 주도한 서민 상대 거대 사기극을 완성시킨 자들입니다. 새로본과 대림이 부대 뒤에서 각본을 쓰고 감독을 맡고 있었다면 이들은 무대에서 주연,조연을 가리지 않고 사기극 완성에 미친듯 뛰어다닌 사람들입니다.
결국 피해자들의 대부분의 돈이 새로본과 대림으로 가서 콩가루가 되고 있을 무렵 이들은 소위 프레미엄이라는 명목의 수수료를 챙기면서 희희낙락, 수억~십몇억으로 추정되는 검은 돈으로 배불리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정말 말하기는 싫지만 정부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겠습니다.
안양시청은 이 사기극이 벌어지도록 뭘 했단 말입니까? 그러시겠지요.... 민간업자가 민간인들과 자유 계약에 의해 하고 있는 일을 우리가 뭘 ... 이라고 말입니다...
지역 경제가 이렇게 송두리째 망가져 가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도대체 시청은 뭐 하는 곳입니까? 이런 사기꾼들이 서민들의 주택꿈을 담보로 벼룩이 간 빼먹는 식의 사기를 벌이고 있는 순간, 뭘 했단 말입니까?
듣자 하니 주택조합관리는 시청에서 하는 모양이던데...도대체 뭘 관리한다는 말인지,...
제가 드리는 이 말씀 모두는 그저 넋두리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형 서민경제 파탄 사건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과 모든 기업들과 모든 관청은 지금도 베개닛을 적시면서 잠 못이루는 불쌍한 서민들을 위한 조치를 하루빨리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조금 있으면 자살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살고 싶은 맘이 없습니다...
생각 같아선 아파트에 들어갈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뿐입니다.
눈물과 한숨, 비탄만 남은 피해자들을 구제할 수 있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주시기를 간청합니다 ....
비산대림아파트 사기분양 피해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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