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라는 우물 하나 있어 두레박으로 그대 맘을 긷습니다 때론 내 서툰 솜씨 땜에 길어 올리던 그대 맘에 티끌을 넣곤 합니다 우물 안 돌 틈으로 난 풀잎이 떨어져 올라오기도 하고, 두레박 가득 채워진 물이 흘러넘치기도 합니다 그건 모두가 내 탓이겠지요. 사람의 맘을 얻는다는 것 더한 행복은 없습니다 끊임없이 맑은 물이 샘솟는 우물, 들여다보면 하늘이 들어 있고 내 얼굴도 들어 있습니다 퍼내도, 퍼내도 한량없는 그대 맘, 청아한 하늘빛으로 그대를 얻는 건 내 몫입니다 오늘도 두레박 하나로 맘을 긷습니다. 그대의 맘을 긷습니다
그대라는 우물 하나 있습니다..
-허영미
그대라는 우물 하나 있어
두레박으로 그대 맘을 긷습니다
때론 내 서툰 솜씨 땜에 길어 올리던
그대 맘에 티끌을 넣곤 합니다
우물 안 돌 틈으로 난
풀잎이 떨어져 올라오기도 하고,
두레박 가득 채워진 물이 흘러넘치기도 합니다
그건 모두가 내 탓이겠지요.
사람의 맘을 얻는다는 것 더한 행복은 없습니다
끊임없이 맑은 물이 샘솟는 우물,
들여다보면 하늘이 들어 있고
내 얼굴도 들어 있습니다
퍼내도, 퍼내도 한량없는 그대 맘,
청아한 하늘빛으로 그대를 얻는 건 내 몫입니다
오늘도
두레박 하나로 맘을 긷습니다.
그대의 맘을 긷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