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실과 이해명

박소영2008.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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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보이 Modern Boy

 

감독   정지우 주연   박해일, 김혜수 개봉   2008/10/02

 

 

'아 ... ,   살고싶다.'

 

조난실의 못다한 노래 '개여울'과 그녀의  남겨진 이 한마디의 말..

 

 

 

영화 '모던보이'는 가벼운 제목과 달리

보는 이만의 내밀한 의미를 만들어주는

다양한 의미 층위를 가진  여운을 담은 영화였다.

 

 

화려한 경성의 모습.

 

 

시대적 현실에 방관하며 또는, 그것에 아부하며 살아가는 경성의 밤거리는

아름답고 매혹적이다.

그 아름다움은

 '로라'의 화려한 춤 속에 더욱 현란하게 살아 꿈틀댄다.

 

 

그녀의 화려한 춤과 거친 호흡사이에서

보는 이는

그녀의 아름다움에 빠져

모든 것을 찰나와 같이 맹목적으로 갈구하지만

 

그러나

그녀의 삶이 찰나였고

그래서

그녀 '로라' 또는 '나타샤'는 아름다운 것이고

그렇기에 그녀는 영원히 가질 수 없는 표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런 까닭에 '조난실'은 더욱 쓸쓸하다.

그리고

그런까닭에 '이해명'은 그녀를 찾아 어디로든 떠날 수 있었고

결국

떠난 것이다.

 

 

'이해명'이 찾아해맸던 아름다운 그녀는 과연 누구였을까.

처음에는 '로라'였지만

'조난실'로 끝맺은 그녀는 과연 누구였을까.

 

 

누구에게나

누구에게도 아름다운 순간은 존재하듯

'이해명'과 '조난실'이 만난 순간도 아름다운 것이었을까.

 

맑은 '이해명'의 웃음에서 답을 찾아본다.